
벌써 우리 모임이 내일 모레로 다가왔구나.
이번에 들으니 한 60여명의 친구들이 온다는데
얼마나 또 반가운 얼굴들을 볼까....
외국에 있거나 일이 있어서 못 오는 친구들이 얼마나 서운할까...
김은혜가 두 번씩이나 봉사의 마음으로 회장을 해 주었는데
이번 모임으로 아주 정점을 찍는구나!
정말 고맙다 은혜야~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리 만남엔 좋은 일들만 있었지.
그저 만나면 반갑고 재미있고 그래서 계속 웃고 노래하고 걷고 먹고.....
50이라는 나이도 어색하기가 짝이 없었는데 세상에.....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 이렇게 든든하게 이 세월을 가는 거겠지?
홈피를 지키며 우리를 부르며 기다려 주었던 연옥이며,
처음으로 동창회 모임을 주선한 정경희 1대 회장,
30주년 행사를 멋지게 치를 수 있도록 먼 거리에 살며 노심초사 애썼던
김은경 30주년 행사위원장,
2대 회장을 선뜻 맡아 준 어여쁜 김은혜,
이어 힘든 상황에서 몰리듯 힘들게 또 3대 회장을 맡아 애쓴 김은경 ,
그리고 그야말로 헌신과 배려로 예술의 꽃을 피웠던 4대 회장 우리 김혜숙,
에너지와 열정의 화신으로 너무나 많은 행사를 거뜬히 치루어 낸 김연옥 5대 회장,
현직 교사일을 하면서 깔끔하게 우리를 이끌었던 6대 심정인 회장,
그리고 다시 돌아 와 우리 배의 키를 잡아 준 7대 김은혜 회장.
우리 모두 알지만 아주 작은 일이라도 맡게 되면 참 부담스럽고 힘들지.
물론 좋은 일만 하는 거래도 말이지.
그런 점에서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그저 고맙기만 하고
신통하기가 짝이 없다.
이날 여러가지 멋진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단다.
이혜숙과 전경숙, 명진이, 정순이 또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카수의 노래가 있을 예정이다.
그 외에도 플릇 연주며 바이올린 연주며 싱얼롱이며 다함께 춤을 추는 것도 있고 말이지.
뭐니 뭐니 해도 서로의 얼굴 보는 것만큼 좋은 것이 또 있겠니?
이런 저런 준비하느라 애쓴 모든 친구들 고맙고
우리는 그저 즐겁게 만나고 웃고 놀고 먹고
좋은 시간 만들자꾸나.
자~ 그날 봅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