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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도 농사짓니? 라는 질문을 받고 헤헤 웃었어.

농사는 무슨.....

그저 이제는 조금 낯설지는 않게 된 상추 모종 심는 건데...

봄을 많이 기다렸어.

흙도 고르고 비료도 뿌리고 씨도 심고 모종도 심고.....

할머니가 오래 보이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겨우 내내 다니시던 경로당 화투 친구들이 놓아 주지를 않았나 봐.

 

요즘엔 얼갈이 솎은 것과 상추 솎은 것 먹고 나눠주느라 바쁘단다.

이건 완전히 화수분이야.

솎고 또 솎아도 계속 나와.

너무 보드랍고 맛있어 매일 쌈 싸먹고 된장국 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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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너무 좋아.

내가 배부른 것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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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딱따구리 조그만 새가 똑똑거리며 구멍을 파고 있고

쑥쑥거리는 새소리도 듣기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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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도 없는데 괜히 왔다 갔다 한단다.

잘들 지내지?

 

우리들 다음 달 6월 13일에 대전 계족산에서 보는 거지?

그날 못 보는 친구들도 모두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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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모종과 가지 모종, 토마토 모종을 심는 할머니

할머니가 오시니까 밭이 꽉 차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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