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우리 집은 화평동이고 외가댁은 율목동이니

심부름 잘 하는 막내 순애는 늘상 동인천 역 앞길이나 중앙시장통을 단숨에..... 뛰어다녔다.

어머니는 맛난 것 만드시면 꼭 한그릇은 율목동으로 보내셨으니!

 

모든 골목이 정겹고, 이상한 상호나 노후된 형상조차도 정겨운... 중앙시장은

<부산사람들의 국제시장>만큼 수많은 인천사람들 마음에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 우선 미림극장...

 

집에서 젤 가까운 극장이지만

한두번 밖에 가본 기억이 없다.

우리 어린시절에도 인천에서 후진 극장에 속했는데,  지금은 그나마 실버들을 위한 극장으로 새로워졌다.

 

그런데 요즘 용산전자상가에서는 명화DVD 해적판을 삼천원에 팔고

네이버의 N스토어 혹은 TV캐스트 등에서는 모든 동영상을 값싸게 팔고 있으니  (http://baykoreans.com은 공짜)

누가 실버극장을 찾아갈지.... 염려되네, 실버를 위한 인터넷 교육이 왕성한 우리나라인지라....

아래 사진을 보면 어느 사진, 우리가 모르는 영화나 배우는 없고... 다음 예고프로 역시 모두 아는 영화이니, 영화가 사람들

마음을 따듯하게 하고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검증된 진실이닷.

     무기여 잘있거라: 잉그리드 버그만 가장 아름답던 시절의 매력 폭발~

     닥터 지바고: 서방님이 젤 좋아하는 영화....(to tell the truth 여기 더하여 Last Samurai ㅎㅎ)

     장미빛 인생: 그야말로 주제가!!

     벤허: 내가 젤루 좋아하는 영화!!

     리칭의 여선생: 해는 서산에 지고~~ 하는 주제가 

     왕과 나: 율 브린너가 돋보였던 음악영화, Shall we dance? one two three four, one two three four...

     장군의 아들! 요즘은 그 증손주 삼둥이들을 내 마음에 품고 지내네ㅎㅎ

 

 

반면 현대극장은  지금은 은행으로 사용되고 있던데... 우리 어린 시절 주인이  ( 진대제씨 아버님)이셨다고 최근 들음.

우리 7기들 중엔 키네마 극장인가, 가지말라는 프로를 가서 정학을 받은 씩씩한 친구들이 기억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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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골목은 딱 한번 가봤던 기억이 있다.

아버지 소천하시고 동생이 함께 가자하여 소주를 놓고 함께 순대 한접시 나누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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