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어느새 11월이 시작되는가 하더니 이제는 중순으로 접어드네...
자, 그럼 나의 가을얘기를 정리하며 이어볼께.
6일에는 슈베르트와 더불어 동네 산책한후 발콘을 정리하며 옛날을 추억했어.
(도대체 추억은 어느메 있다가 이리도 불쑥 불쑥 나타나는지...)
그리고 다음날 7일은 하이든의 고향이 있는 부르겐란드주를 다녀왔단다.
그런데, 생가는 예전에 올렸었기에 생략하고
이날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국경지역 '파른도르프' -Parndorf-라는 마을 '아울렛'에서 본
예쁜 단풍나무를 보여주려고ㅎ ㅎ
자, 그럼
하이든의 시계교향곡을 들으면서 봐봐요.
( 전편에서 방장 옥연이가 음악시리즈로 해 보라고 해서...내가 어르신 말씀을 가끔은 ^^ 잘 듣거든..)
약간 안개가 내린 곳을 돌아보는데
예쁘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보이잖니?
여기서는 흔치않거든 붉은색이... 그랴서 찰칵했지 ㅎㅎ
좀더 가까히 다가가며...
아주 가깝게 가서
조금 다른 각도로 했더니 색갈이 환상적 !!!
그리고 인증샷 ! ㅎㅎ
요즘 이렇게 지네..
괜찮아 보이니?
( 물론 일하는 날들 사이 사이 ...)
모두들 아름다운 단풍놀이하며 건강하세요!
밤 하늘에 별이 하얀 빛을 낸다면~~
햇빛이 밝게 비치는 가을날엔~~
단풍잎이 별처럼 밝게 붉은 빛을 내고 있다네~~
불타는 별들의 합창을 듣는 듯~~
단풍의 제각각 내뿜는 향연에 귀기울여 보노라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온 것도 잊은채
봄날에 뛰노는 소녀의 심장 소리를 접하게 된다지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나의 설레는 심장박동 소리를~~*^^*
옥인이가 인증샷을 찍은 그 단풍~~
정말 멋지게 자알도 생겼다~~*^^*
하이든의 심포니도 멋지고 ~~고마워 친구야~~*^^*
???옥인아 네 모습도 괜찮아 보인다
안개가 끼었어도 단풍은 아름답네~!
그리고 떨어진 나뭇잎들은 어데로 가고 길이 너무 깨끗하다
하이든의 시계교향곡 좋으네
많이 들어본 곡이라 낯 설지 않아 좋아~
네 덕분에 요즘은 음악을 많이 듣는다
고마워~~~
ㅎㅎ 방장님 어명대로 대령한 음악이라고 아뢰오.
여기가 아울렛 매장이라 낙엽들을 꺄끗이 치운것이야.
좁 아쉽지? 낙엽이 쌓여있는 길을 거닐면 더 멋질텐데..
이제 낙엽이 모두 지고나면 성탄장식이 될거야.
이곳 건물들을 동화나라처럼 지어서
성탄장식을 하면 크리스마스카드 같은 정경이란다.
기회가 되면 보여줄께.
가을얘기 계속 할께.
파른도르프를 다녀온 다음 8일날부터 주말에 울 전원이 있는 동알프스를 다녀왔어.
씽씽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에 스쳐지나가는 가로수가 제법 운치있고
고속도로를 벗어나 간선도로로 들어서니
색갈이 들어가는 벌판의 모습도 차창밖으로 스치는 기분그대로 올린다.
그럼 너희들도 나랑 차타고 다니는 거다 ㅎㅎ
울 전원으로 올라가는 초입길이야.
가을비가 촉촉히 내려 길도 촉촉
이젠 좀 등성이로 올가가는 커브길
날이 좋으면 멀리 만년설도 보이는데...
이제 또 커브길
요리 조리 올라가다보면 좀 편편한데가 나오고..
비가 조금씩 더 오네
그래도 좋아 낭만이 있잖니?
작약나무의 이파리는 어느새 모두 떨어지고 하얀 표피가 늘어선 가로수길을 달리는거야.
성당의 종탑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제 거히 다가오는거거든
성당을 지나 좀더 올라오니 비가 멈추고
젖소들이 산책을 하네..
고지대는 아랫동네랑 기후가 이리 차이가 난단다.
울전원에 도착하니 비도 멈추고 날씨가 말짱한거야^^
이럴 때는 무슨 일부터 할까 생각하지
그게 바로 전원생활의 기본이단다. ㅎㅎ
한달전 새로 만든 채마화단을 정비하는 일을 하는데,
친구 늦둥이 딸내미가 자기랑 놀자고 하네 ㅎㅎ
옥인이 안녕~~~
하이든? 암튼 좋은 음악과 함께하는 토욜 아침 좋구나 ㅎㅎㅎ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옥인이
수레 끌고 가는 모습 어색하지 않은데 ㅎㅎ
행복한 노후를 위해 열씨미 준비하는 옥인이가 보기 좋아
부러우면 지는거라 해서 부럽다는 야그는 안하려고 ㅋㅋㅋ
감기조심
선애가 잠시 짬내서 들어왔었네!
아가는 잘 크고? 한창 이쁘게 크겠지.
너는 사람이 자라는 모습을 보니 더욱 더 기쁨이 충만하잖아.
고 귀여운 것들이 너희 노후에 제일 보람된 선물이 될 건데..
나는 언제나 손주를 보려는지... 고 것이 요즘은 제일 부럽단다. 알긋냐? ㅎ
아직 사윗감도 없는데 벌써부터 손주타령하는게
우물에 가서 숭늉물 달란다는 속담이랑 비슷한감 ㅎㅎ
고저 고저,,,,
모두들 주위사람에게 무리한 부담주지 않고
각자 자기 형편대로 즐기며 사는 것이 제일 속편하다고 생각해 ( 우하하하!!!!)
이번주말은
어제 토요일에 일이 있어서 근교에 못 나갔어..
오늘은 그냥 하루종일 푹 쉬면서 지내다가
오후 늦게 김자옥님 소천소식을 접하며 마음이 너무 착잡해졌어.
올해는 발칸여행 붐을 일으킨 '꽃보다 누나' 화보가 비엔나에도 붙어있어서
예년보다 자주 그녀의 환한 웃는모습을 보았었거든...
이분이 우리들처럼 6.25 전쟁후 세대라 그런지 더욱 친근했었는데...
정말 우리가 산다는 것은 바로 죽음과
종이의 겉과 바깥처럼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아.
모두 건강에 유의 하자
전원 쥔장님~~멋지옵니다~~*^^*
농사일 중에 제일 무서운 것이 무어냐 물으니~~
풀이 제일로 무섭다고 답하더이다~~
자고 나면 어느새 날아와 작물을 뒤덮으니~~그럴 수 밖에~~
옥인이는 암튼 용감해~~
이젠 고인이 된 김자옥씨가~~~
저리도 해맑게 웃던 자옥언니야가~~
그러니까~저 여행 할 때에도 병을 앓고 있었다는거네~
암튼 ~모두들 용감하네~
인명은 재천이란말이 맞아요~
하늘나라 갈 곳이 있다는 것이 안위가 됩니다~
오늘도 복되고 알차게 삶을 영위하자 친구야~~사랑해~~*^^*
그 동안 바쁜일들이 연거펴 있어서 못들어 왔어.
어제는 비엔나 특급호텔 창립 50주년 파티에 다녀왔는데,
창립당시 60년대 모드로 차리고 나온 모델들과 일반인들이 치장한 것을 보면서
기분이 묘하더라..완전히 세대를 거꾸로 간 기분,,, 그런 것 있지?
어떤 아가씨가 입은 옷이 아주 리바이벌을 잘한 의상이라 어디서 맞추었는가?
혹시 대여하는 곳이 있는가 관심가지고 물어보니
" 할머니가 입었던 옷이에요"라는 거야 ㅎㅎ
옷감도 멀쩡하고
좌우당간 호기심여사 옥인이가 두리두리 거리다 자정 훨 넘어 들어 왔당게.
전문사진사들이 여기 저기 사진들을 찍어 대는데,,
글쎄 나도 몇장 찍더구만 ㅎㅎ어느 일간지에 나올지도 몰러 ㅋㅋ 재작년에도 그런 적이 있었거든
내가 찍은 것도 아주 최소한으로 몇장 있는데 글쎄??? 초상권 떄문에 사진은 못 올리겠어. 미안
사진 편집도 아직 못 했기도..
누구는 세상을 떠났어도
이렇게 세상은 변함없이 돌고 있구나..
좌우지간 여러가지 상념속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며 희희덕 거렸네 그려.
오늘은 그냥 이래 두런 두런 얘기만 하려다가 맛뵈기로 한장만 올린다. 안녕!
(파티장 입구 호텔홍보책처럼 만든 포토죤에서..
내 옆의 배우가 오마샤리프.. 옛날 오프닝때 참석 했었다네)
(일상적 얘기가 아닌 툭 던져진 글이랄까 해서..)
그런데 창임이 글이 달려있네..
시간이 나면 이날의 느낌을 꽁뜨로 쓰고 싶은 생각이야.
이 날 뿐만이 아니라 요즘 어디서든지 모든게 글의 소재로 보이니.. 웃기는 거니?
그러나 모두 잘 걸려내고 다듬어야 제대로 된 글이 될 것같아 주춤거리지만 말이야.
자 ! 이날 얘기는 이쯤에서 관두고
저번에 얘기했던 채마단 얘기 마무리할께
Haydn, andante sinfonia 101
시계교향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