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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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
![]()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 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마땅해 하고 그런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 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이크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 시집 "가슴에 묻지도 못하고" 중에서 - |
2014.09.09 17:48:02 (*.198.8.196)
옥연아~~오늘 9월 9일 우리 9기의 날이네~~*^^*
어제
한가위 보름달이
유난히 휘영청 밝게 빛났던 날이었어~~
오늘
아침 태양은 더욱 찬란하고 아름답게 떠오르더라고~~
9기 친구들아~~더욱 힘내서 즐겁게 생활하자~~*^^*
2014.09.09 22:54:11 (*.70.102.14)
??옥인아 네가 음악 올려 주니 이때나마 노래를 들어서 좋다
지금, 이런 노래도 있었나 하며 듣는다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 줄 수 있다면~~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 줄 수 있다면~~
좋은 노래네~~옥인아 고마워~~!!
2014.09.09 23:45:38 (*.223.36.195)
서울로 돌아오는 밤버스 안에서 홈피를 보니 9일이네~~ 단골(?)친구들이 와있어 방가워라! 한가위 휘영청 밝은달처럼 우리 친구들도 둥굴게 살아가기 기원할께~♡
2014.09.10 07:35:14 (*.109.70.176)
이동원님이 부르는 이 노래 가사가 좋아서 올려볼께.
내 사람이여 / 이동원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에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싶네
내가 너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 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사랑 하나로 내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
?? ?친구들아 어제 추석 잘 지냈지?
오늘은 추석 끝마무리 잘 하고 또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
친구들이 많이 들어와 주기를 바라며
글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