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면 국회의사당과 63빌딩이었다.

거기에 LG 쌍동이빌딩...이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구성하고 있었는데

37층의 콘래드서울 호텔이 여의도 중앙에 들어서면서,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이 다시 변하고 있다.

 

 

1)

종로건 여의도건 전국어디라도  대형몰이 새록새록 생겨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몰이 생겼다.

IFC 몰은 인천에 차몰고 가느라 건축현장을 많이 보아온 곳인데... <콘래드 서울>호텔과 함께  문을 열었다.

IFC 홍콩이 인터넷에 나오는걸 보니, 세계적으로 가게 장사를 하는 것 같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세계적인 부동산 체인, 세계적인 금융체인 등 재벌들이 결탁한 회사들이 운영하는 건물은 세계의 이구석 저구석

에서 쌓인 노하우를 가지고 운영하니, 일사불란하다. 잘한다.... 다만 우리 주머니돈을 누구에게 주는지도 모르는 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을 테니, 어느 규모로 잃는가  우린 무얼 얻는가 등등 앞뒤전후는 살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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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2층에 스트라디바리 라는 큰 가게가 있는데 여기를 돌면 호텔 <콘래드서울>로 들어간다.   

 

 

2)

도대체 이렇게 화려한 거대한 몰은 재화가 넘치는 사람들에겐 공허한 흡족감을 주겠으나, 없는 자들은 더욱 위축되게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은 택시아저씨에게도 물었는데....여기에 몰이 생긴건 모른다고 한다)  하여간 IFC몰을 보면서 마음에 계속 있었던 것은....

<영혼  없이 팽창된 부>의 결과물 상징물이 아닌가.... 하는 것.

 

일본 롯본기 힐스가 떠올랐다. 맞게 기억하는지.... 모르겠으나, 이 최고급빌딩에는 일본의 예술과 문화 공예 등이 갤러리에 전시

되어 있고, 최고로 잘 차려입은 노인들이 그 갤러리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최고급건물에 최고의 정신예술을 담았다. 물론 일반

상가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저 또 하나 좀더 화려한 상가가 생겼구나... 하는 경우가 아니었다. 자랑스러움이 묻어있었다.... 정성에

정성을 더하였다....라고 기억된다.   뭐, 일회성 방문으로 <여기엔 한국의 문화가 없는거 같애...  우리다움이 없이 오직 다국적 글로벌만!>

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건물이 노력한 것으로 눈에 띠는 것은 몇가지 있었는데...

 

첫째가 어린이를 위한 상상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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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들 재미있을까....다칠 염려도 없고 , 이 무더위에 롯데월드 가기 힘든 집은 여기로 놀러가면 되겠다.

살폿이 벗어놓은 신발에서 요즘의 <아이 키우기> 면면을 볼 수 있다.

(부탁의 말씀: 놀이도구와 마루 등은 매일 밤 깨끗이 세척해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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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군데 놀이터는 지하철에서 진입하는 입구에 있는 Kids Playground는 좀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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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뭐 사방  Your dream come true 이런 문구도 보이지만..... 애들이 좀 신나겠군,  하는 이외에는 나의 무엇이 실제로 여기에서

이루어질런지는 기대도 가지 않는다. 다만  이제는 익숙한 외국 상표들,  또 처음들어보는 상표들이 IFC에는 즐비한 가운데

그중에 상호로는 낯설은... 그런데 내 실험실에서는 늘 익숙한.. <Beaker>라는 집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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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커>는 삼성에버랜드에서 만든 브랜드인데, 자기네 제품을 만들어 파는 곳이 아니라 세계에서 다양한 제품을 수집하여 판매한다.

중국, 방글라데시(위 라벨) 제품이라도 남자청년들이 좋아할 물건들이면 다 모여 있고 값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비행기 무늬주머니는

생활용품 판매하는 곳의 세탁물 주머니. 또  여행용 면도세트, 여행용 슈샤인 세트, 학업에 필요한 다양한 문방구 등 디자인이 독특한 아이

디어상품 위주이고 이쁜 옷도 많은데 중국산과 방글라데시 제품이라 쓰여 있지만 든든하고 염색도 빠질 염려 없는 것 같다. 

 

이런 사업에서는 세계에서 이런 것들을 <보고 식별하는 안목>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가게 이곳저곳에는 대형 비이커, 플라스크 등이 놓여있어 미소 짓게 한다. 초자기구 장사에게 새로운 판로가 생겼네 싶다.   

이네들의 비이커는 실험정신을 의미하는 것 같다.... (라고 하면 에버랜드에서 내게 공부 잘했다고 상을 주려나.)

Upcycling Culture Laboratory beyond Fashion with Culture and Lifestyle. 라고 자기네 철학을 기본자세를 써놓았으니........

 

틈새시장은 어디나 있다! 에버랜드의 아이디어에 수긍이 간다.

출사 당일 나는   IFC몰에서 비이커 외에 또 영풍문고와 CGV도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하루 날잡아 영화 좋아하는 내 룸메와 IFC몰 CGV를 다녀온 후 그 보고서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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