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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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일간의 소풍 |
![]()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먼 곳에 가보고 싶어, 서장이라는 곳에 꼭 가보고 싶어." 서장은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비행기를 탈 돈도 없고 자동차도 없는 아들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칠순의 아들은 세 발 자전거에 수레를 매달고, 어머니가 편히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사방에 창문을 냈습니다.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해 온 어머니를 위해서, 아들은 힘껏 페달을 밟았습니다. 길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한 900일 간의 소풍...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원하던 서장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03번째 생일을 앞두고 눈을 감기 직전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세상 구경하는 동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어." 남겨진 아들은 어머니의 유골을 수레에 싣고 7개월간 더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어머니의 유해를 서장에 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서장... 참았던 눈물을 이제야 쏟은 아들은 어머니가 시원한 바람이 되어 자신의 볼을 쓰다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왕일민의 '어머니와 함께한 900일간의 소풍' 중에서 -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것.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가족에게 답해 주세요. 분명 행복해할 겁니다. # 오늘의 명언 어머니는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 의지할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분이다. - 도로시 피셔 - |
옥연아!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구나,
그런데 어디서 이런 글을 읽었니?
역시 방장이 되더니 너의 저력이 보이는 글들에 감탄한다.
옥연아! 고마워!
두고 두고 읽을께.
그리고 내일 부터 파리 가든축제와 각곳 정원여행 갔다 다음주에 올거야.
독일 여행갔던애들이 오늘 귀국하지?
한동안 게시판이 흥미롭겠네^^
모두들 잘 지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