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리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그 앞에서 떨며 지각을 얻어 그를 두려워하리라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약하게 하시며 전능자가 나를 두렵게 하셨나니

이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어둠 때문이나 흑암이 내 얼굴을 가렸기 때문이 아니로다                   욥기 23장 1-17


해석도움

어찌하면 발견할꼬

욥은 자신에 대한 엘리바스의 독한 정죄를 문제 삼지 않고 하나님과만 대면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자기가 받고 있는 이 모든 오해와 멸시에 대해 정당한 재판을 해주실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만 선다면 설득력 있는 바른 말로 호소할 수 있을 것이며, 하나님 역시 그의 말에 귀 기울이시고

무죄판결을 해주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욥은 그 하나님을 찾아 사방으로 헤매고 다니지만, 도무지 뵈올 수 없다고 한탄합니다

그에게 있어 가장 큰 절망은 자신이 당한 엄청난 재난이나 친구들의 무정한 비난이 아니라 아무리 해도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거리감은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통입니다

한편, 하나님은 이후에 욥을 의롭다고 판결해주셨지만, 욥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죄인됨을 회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의롭다 인정받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지 우리의 공로가 아닙니다


*현재 나와 하나님과의 거리는 어떠합니까?

  나에게는 이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음으로 말미암는 은혜에 대한 감사와 은혜에 대한 간구가 있습니까?


좌절을 넘는 소망

욥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탄식중에도 자기 인생길에 선한 목적을 가지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아름다운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가는 길을 모두 알고 계시며,

자기에게 닥친 시련은 순금 같은 믿음을 가지게 하기 위한 연단임을 확신한 것입니다

또한, 욥은 이 같은 하나님의 뜻은 변할 수 없기에 자기에게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뜻이 다 이루어질 때 자신은 하나님을 향한 더 큰 경외감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욥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일용할 양식보다 더 귀히 여기며 하나님의 걸음에 자신의 보폭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람은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생을 향한 선한 목적을 가지시고 반드시 이루어신다는 사실을 믿는 자에게는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위로가 있습니다


*나는 나의 길을 모두 아시며 나를 연단하시사 순금과 같은 믿음을 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있습니까?


출처-생명나무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