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묵상본문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나의 말이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워졌으면,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까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너희는 칼을 두려워 하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장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욥기 19장 21-29
해석도움
돌에 새겨졌으면
욥은 친구들을 향해 "나의 친구야" 라고 애절하게 부르면서 자신을 제발 불쌍히 여겨달라고 두 번이나 애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맞고 있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친구들마저 하나님처럼 핍박하는 것은 너무나도 서글픈 일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이 같은 하소연마저 귀 기울여 주지 않자 그는 자기의 안타까운 사정이 책이나 돌비에라도
새겨져서 훗날의 누구라도 동정해주기를 절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듣지 않는 것 같은 순간에도 하나님은 듣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욥의 모든 사정들을 하나님의 성경에 기록되게 하셔서 모든 사람들이 욥의 하소연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작은 외침까지도 귀 기울여 듣고 계신 선한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은 고난 중에 있는 우리에게
큰 위로의 빛이 되어줍니다
*나의 기도를 전혀 외면하지 않으시며, 작은 신음까지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는 늘 잊기 않고 있습니까?
욥의 소망
욥은 이해할 수 없는 재앙과 친구들로부터도 정죄를 받으면서 더 이상 세상에서 의존할 것이 없어지자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욥은 전에는 도저히 가질 수 없었던 엄청난 소망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는 계시를 통해 자신의 대속자가 육체로도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이 땅에 임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육체가 썩은 후에 부활의 새로운 몸으로 그분을 직접 뵙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실 "육체 밖에서" 로 번역된 표현의 원문은 "육체 안에서" 라는 의미로서, 이것은 구약 성경에서 나타난 몸의 부활에 대한
가장 강력한 간증입니다
곧 욥은 이 땅에 임하실 메시아 예수에 대한 비전과 훗날에 입게 될 영광스러운 몸의 부활에 대한 신앙까지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욥의 고난으로 말미암은 한탄은 공의로 심판해주실 대속자를 사모하는 열망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고난과 아픔을 허락하시지만 결국에는 그에게 순금보다 귀한 믿음을
소유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나에게는 몸의 부활에 대한 신앙과 참된 대속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모함이 있습니까?
출처-생명나무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