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본문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 터지는구나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서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아니하리이다                                           욥기 7장1-21


해석도움

내가 원망하리라

종은 낮에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일하지만, 저녁에는 쉴 수 있고,

품꾼은 고된 노동을 하지만 품삯을 받을 낙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달째 밤낮 고통만 받고 있는 욥 자신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살에 구더기와 흙덩이가 의복처럼 입혔고, 전신은 아물었다 터지기를 반복하며, 자기 인생은 빠르게

움직이는 베틀의 북처럼 허망하게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한탄합니다

이어서 욥은 이 같은 아픔과 괴로움으로 인해 처음으로 하나님께 불평하겠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마치 자신을 사나운 파도나 혹은 바다 괴물처럼 다루신다고 원망합니다

심지여 하나님은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잠을 청할 때마저 악몽으로 놀라게 하신다고 한탄합니다

그는 수척해져 뼈만 남은 자기의 몸을 가리키며 차라리 질식해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하며,

자기를 제발 삶의 굴레에서 놓아달라고 절규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암울함에도 불구하고 욥기는 이 세상에 의인도 견디기 힘든 많은 고난이 있음과 우리의 이 같은

연약함을 하나님께서 이해하신다는 점,

그리고 결국, 하나님은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분이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떠한 고난과 절망과 연약함보다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람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습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욥의 불평이 나오는 17-19절에서 역설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눈에 소중한 존재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분초마다 연단을 통하여 우리를 더 크게 만들어 가시는 이유는 

우리를 천사보다 더 영광스러운 당신의 자녀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게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까' 시편 8:4-5

그래서 우리는 한 순간도 하나님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는 존재들이며 하나님처럼 온전함을 이루어야 하는 위대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대부분의 경우 심히 친절한 방법으로 우리를 연단시키십니다

이 때문에 때로 불같은 연단이 찾아온다하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관심에 대한 감격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감찰은 허물을 발견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 놀라운 구원을 베풀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연단을 통해 우리를 온전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감격이 있습니까?

  불같은 연단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이 있습니까?


중보기도-창의적 접근지역, 정소영 선교사

정 선교사가 신학교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지혜와 가르치는 은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또 함께 신학교를 이끌어갈 신실한 현지 동역자와 고정통역자가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정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사역지를 이단으로부터 지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출처-생명나무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