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이태전 오늘
벚꽃잎이 바람에 날리어 꽃비가 되어 나리던 날
우리 친구 정미영이 우리 곁을 떠나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늘 총명하게 빛 나던 눈
환하게 웃던 얼굴
주변 친구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던 미영이!!!
그 친구가 있으면 항상 모임이 활기를 띠곤 했었다
미영이가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했던 우리 동기들
그 해 봄은 그리도 허망 했었다
며칠 전 뜻밖의 연락이 왔다
미영이의 남편께서 우리 11기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하시며
당신이 990만원을 낼테니 우리 11기가 10만원을 보태 1000만원을 만들어
정미영과 11기가 함께 좋은일에 써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 연락을 받으니 더 마음이 미어지고
떠난 아내를 그리는 애틋한 남편의 정이 가슴 아팠다
대전에서 한 때 같이 살았던 우리
아이들도 서로 왕래했던 추억이 있는 우리
청계산 한번 같이 걷자고 약속하고도 멀다고 미루다
이제 내가 인천으로 이사와 같이 걷고 싶어도 할수 없게 되었네
기뻐해야하나 더 슬픈 마음으로 미영이가 보낸 선물을 받고
슬프지만 눈물을 참고 우리 친구 미영이의 명복을 빌어본다
미영아 !!!
좋은 곳에서 잘 지내라
나도 미영이 소식을 홈 페이지 통해 알게 되었지
반짝이는 눈망울이 아직도 선하구나
회장님이 올려 준 글을 읽으며
미영이의 죽음이 오히려 미영이의 삶을 드러내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
다들 바쁠텐데 11기를 위해 수고하는 회장님과 임원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