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어머니 얘기가 기사로 오를 때마다
어릴적 이쁘고 모범적인 언니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괴로워하던 <깨끗한 손>의 못난이 유순애 교수 얘기가 아직도 나오네 ㅎㅎ
어린 시절 난 <어머니 올마이티>로 속 끓여드린 적도 없고, 공연한 트집의 사춘기도 없었는데....
반면 어머니 속을 많이 끓인 언니들을 마음으로 비난하기도 했지만
요즘 60 넘은 내가, 살아보니 내가 어머니라면 그때 저렇게 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나와 어머니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로구나
결론을 내리곤 한다. 그러나 나의 어머니는 확실히 남다르게 창조적인 열정이 가득 차 있는 분이고.... 어렵던 시절 <사랑의 육아일기
명애, 현애, 인애, 순애, 제룡> 등으로 그 시절 살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신 것 등 참 탁월한 일이었다.
박정희 할머니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이번 한주간도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이 기대 되어지네.
100세를 바라보시는 연세에도 후진들에게 이렇게 넘치는 에너지를 전해 줄 수있다니.....
수채화가 박정희 할머니의 평범한듯 비범한 삶을 조명해보면서
이제 환갑 조금 넘은 나는, 정신을 가다듬고,
오늘 하루를 가치있는 시간들로 설계 해야지 ...... 다짐해봅니다.
기사 잘 읽었어^^
순수함 그대로의 어머님 그림과 글을 많이 사랑한다오.
지난번 뵈었을 때도 대단하심을 느끼고 왔는데
훌륭하신 어머님을 둔 순애도 역시나 자랑스럽단다!!!
그런데 막내라고 깨갱한다니 웃음이 나오네*^*
꼬마대장의 스토리는 그곳에서 나온것 같소이다. 끝까지 읽어보니 엄니를 제일 많이 빼다 박은것 같은데? 아마도 꼬마대장의 92세 이야그가 될것 같은 예감이.....?!ㅎㅎ
??모전여전!?
순애교수!
어머니께서 그 연세에 어떻게 저리 순수하고 맑은 웃음을
웃으실 수 있을까??
정말 아름답고 귀여운 여인이셔....
어머니가 독특하시다보니, 딸들도 각기 독특하다.
모두들 <어머니 앓이>를 한다.
10여년 전, KTX가 처음 생겼는데, 기차를 타면 <KTX>라는 저널이 꽂혀 있다 (not 레일로드).
어느날 연구실로 전화가 왔다. KTX 저널인데요.... 친정어머니 박정희 화백을 취재하고자 합니다. 나의 대답은, <저희는 그런 일을
모두 큰언니가 관장합니다. 큰언니에게 말씀드릴게요>하고.... 큰언니에게 KTX저널 취재이야기를 했다.
언니는 노발대발 큰소리로, 너는 아직도 어머니를 매스컴에 그렇게 노출하고 싶니? 하여, 아니, 그게 아니고 그쪽에서 연락이
왔어..... 하고 멈츳대었다. 그 다음에도 전과 같이 기차에 오른 나는 <KTX> 새달치가 나왔네, 하고 열어보았다가 기절할 뻔
깜짝 놀랐다. (어머니와 큰언니)가 방끗 웃으며.... 취재된 내용이 실려 있었기에.... (즉 큰언니가 어머니 앓이가 가장 심한듯,
본인이 빠진 채로 어머니와 다른 딸들이 취재되는 일은 절대 불가)
@사진에 어머니 하신 머풀러는 저의 며눌이 선물한 거랍니다. 모던하고.... 잘 어울리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