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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우리 친구들 안녕!


나는 며칠전에 조금 힘들었었어 


하늘이 너무도  환한데 

내맘에 하늘의 그림자가  꽉 끼듯이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고,,


그런데,

다음날 우연히  시내 산책중에 벚꽃이 만개한 것을 보며기운을 차렸지.

(참조벚꽃이 한창 피었어요.... 자유게시판 )


벚꽃 3.jpg



그 다음날은 친구가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비엔나 강을 덮어 130여년 전부터 만든 

나쉬마르크트(Naschmarkt)청과시장통을 다녔네.

싱싱한 꽃들, 과일, 음식들을 보고 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마시고 친구랑 시시덕 거리니까 

화창한 날이 그대로 내맘에 들어와 내맘을 녹여주더라고 ㅎㅎ


변덕이라고 생각하제? 

사실은 내가 25년전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살았었어. 

그때 생각이 나면서 감회가  깊더라고..  이 시장을 거히 매일 다녔었지.


(참조:  내가 글사랑에 연재한 소설에도 이 시장을 모델로 잠시 언급했었는데..  

한 여자 (3)...급류' -22.- 편) 


Naschmarkt Blumen 1.jpg



Blumen 2.jpg



Blumen 3.jpg



Blumen 4.jpg



Essen 1.jpg



Essen 2.jpg



Essen 3.jpg




Naschmarkt cafe restaurant 1.jpg




Naschmarkt cafe restaurant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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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시내에서 떨어진 다뉴브 섬안에 있는 벚꽃공원을 저녁녁에 찾아 갔다가 

아직 안 피어서 허탕을 쳤지 뭐야...왕복 5 키로미터나 걸었는데..


Kirschenhain Schild.jpg


강가를 걷다보면 건너편 비엔나 숲의 포도밭도 보여.

Donauinsel 1.jpg


저녁녁이 되니 노란 산수유가 연두색으로 보이네..

Donauinsel Diendl.jpg



돌아 오면서 다뉴브 강가를 천천히 걷다가 

강가에 비치는 건너편 불빛에 바로  윗동영상이 떠오르더라고.

불빛이 별빛처럼 착각되면서.


Donauinsel 2.jpg



Donauinsel 3.jpg



아이폰으로  이 음악을 들으며 강가를 산책했어.


지나간  날들이 떠오르며

그리움이 잔잔한 강물위로 바람따라  밀려오고..

이제 정말 나이들어 가는가 봐. 왜 자꾸 옛 생각이 나는지...

어짜피 돌아 갈 수 없는 그 때인걸 알면서도...


너네들 생각도 나고..


Donauinsel 6.jpg



Donauinsel 7.jpg



그래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아직 젊어! 아직도 한창이야 라고 한단다 ㅎㅎㅎ 


모두 잘 지내고 아프지들 말아라


2014년 3월 21일 자정에 


옥인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