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3월 9일,일요일엔 눈과 비가 섞여 내렸습니다.
충남 보령과 광천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오서산을 다녀왔지요.
가볍게 다녀올 생각이어서 가는 동안 차창을 때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는 심사가 편치 않았는데
평지의 비는 산중에선 눈으로 쌓였더군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만나는 경치는 황홀 그 자체였습니다.
해발 791미터.
충청도,전라도 등 평야지대의 산들은 해발 0미터부터 시작하기에 오롯이 800미터 가까이 올라야 하지요.
길은 꾸준히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가쁜 숨을 고르랴,습설이라 끈질기게 아이젠에 달라붙는 눈을 털랴...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드디어 정상에 올랐을 때~~
사방에 펼쳐진 눈밭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요...
까마귀처럼 지금까지의 힙겹던 일은 싹 잊어버리고 감탄 연발이었네요.
때아닌 보너스 같은 선물,3월의 눈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갈까말까 할 때는 가는 게 정답임을 또 한번 깨닫습니다.
남녘의 봄소식에 마음이 설레는 3월입니다.
22일에는 12명의 친구들이 섬진강 매화를 보러 길을 나선답니다.
난분분 날릴 매화꽃잎에 따뜻한 봄바람도 전해주겠지요~~
자용이 댓글은 시구나.
눈비가 오는데도 그 먼 길을 나선 너의 행동에 감탄한다.
봄 눈 소식을 이렇게 읽으니 황홀 그 자체다.
자연이 주는 보너스 같은 눈선물을 글로 표현해 함께 나누니
너도 멋지다.
무식의 들통
공부 못한 사람의 진면목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는 증거
이도저도 아니면
분명히 알았는데 기억을 상실한 치매의 완판
왜 이런말을 하느냐 하면
난분분, 습설 이러한 단어를 사용한 지인의 글을 보며
이 단어가 뭐였지? 싶어 찾아보니
눈이나 꽃잎 따위가 흩날리어 어지러움
습설은 천기도에서 수분 많은 기단이 혀꼴로 얽혀 침입한 부분 (네이버 해석이 더 어렵네)
간결한 글이지만
갈까말까 할 때는 가는 것이 정답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네
지인의 갈까? 말까? 중 탁월한 선택에
우리 홈 방문날이 화려하다.
이젠 눈은 보는것 만으로 만족해하고 있는차에 멋진 풍경
멀어져가는 두분의 모습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
그동안 우리 11기 홈피에 글들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
좀 쓸쓸한 감이 있었어
선뜻 글쓰기도 안되고 그냥 눈팅만하고~
이렇게 멋진 사진도 올라오고
댓글도 달리니 곳간에 양식이 가득찬듯
아주 부자가 된 느낌이 드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는게 정답>
재밌네
실은 3월11일이 홈피의 날인데 이틀이나 늦어버린 오늘 올까 말까 하다 왔거든
벌써 과거가 된 3월 11일-
허나 오늘 오거보니 과거도 오늘이 주는 시간 못지않은 현재가 되는구나
고맙다
지인아!
새롭게 출발한 회장님과 더불어 수고하는 임원진들에게 멀리서나마 위로를 보낸다
눈은
순간이동하듯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힘이 있다
자연의 힘~~
포근한 암마의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