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미완성 교향곡을 비롯한 여러곡을 썼던 곧 잘 찾아오던 도시에요.
오늘은 슈베르트가 '그라츠 환상곡'이라고 명명했던 피아노곡을 들으면서 같이 산책하실까요..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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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는 1999년부터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으며,
2003년 유럽의 문화특별시지정에 즈음하여 현대건축물이 옛건물과 어울리는
친환경 도시로도 각광을 받고 있지요
먼저 구도시 건너 무어 강 건너편에
"친절한 외계인' 혹은 " 문어 먹물 구멍' 이라고 불리어 지는 쿤스트하우스가 눈에 뜨인답니다.
좀 있다 슐로스베르그위에 올라가서 보면 잘 보여요.
안에서는 항상 현대 미술품이 전시되고 있어요.
실내 촬영은 안되고..
강가를 따라 고성으로 건너다 보면
무어강에 " 수영하는 조개"라고 일컫는 무어인셀( 무어섬: 강위에 떠있있어서 그리 불리움)이 있어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그안에는 휴식처가 마련되어 있고
여름철에는 야외공연도 자주 하고 있지요.
지난번 슈타이어주의 축제기간에 자유여행으로 왔을 때 여유있게 고성카페에서..
깎아지른 절벽에서 보이는 경치도 한몫
쿤스트 하우스를 배경으로
걸어서 내려갈 채비를 하고서
고성 담벽의 담쟁이가 무성하고 그 위로 보이는 카페의 파라솔이 대조적.
요런 담장이가 둘러친 성벽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니
올드 타이머 택시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데요 ^^
어느새 아래 중앙 광장에 도착합니다.
시청과 여러 중요건물이 모여 있는 곳이지요.
조금 전에 올라 갔던 슐로스베르그성의 시계탑이 보이지요?
슈베르트는 살아 생전 구시가지를 보고 그라츠 환상곡을 지었지만
아마 요즘의 모습을 보고 나서도 마찬 가지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자, 그럼 오늘은 요기 까지요. ... 안녕히
옥인후배 덕분에 그라츠 곳곳을 여행 잘 했네요.
현대건축물과 옛건물의 어우름이 참 좋아요.
건축물마다의 특징이 참 새롭군요.
요사이 우리나라도 건축물들의 특징을 잘 살리는 추세더군요
언제나 다 돌아볼가 싶어지네요.
고마워요,
(출처:한국관광공사)
광숙선배님,
항상 들려주시고 고국의 모습을 남겨주시니 황송하옵니다.
고국의 기와집을 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작년에 한국 방문했다가 돌아 올때,
기와지붕 이으는 푹들어간 둥근 기와를 하나 가져왔어요^^
제가 가꾸는 근교 동알프스에 언제인가는 한국 정자라도 자그마하게 짓고 싶다고 했더니,
제부가 집짓다 남은 기와들을 맘대로 가져가라고 하더라고요.
하나무게가 6 킬로 그람이라 1개만 손가방에
오독거리는 플라스틱포장지로 잘 싼다음 고히 들고 왔답니다 ㅎ
시작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선배님이 올려주신 기와지븡의 곡선을
제가 지내는 근교 전원 한 곳에도 나타내는 날이 어서 속히 오면 싶네요^^
광숙 선배님도 이곳에 오실 날이 꼭 있을 거에요.
점점 쌀쌀해지는 가을날에 몸조심하시고요 안녕히 ..
옥인후배~~~~~~~이곳은 아침 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낮엔 따뜻하건만
그 곳의 날씨는 ???
고국에 대한 향수로 6K짜리 둥근 기와(부와)를 뽁뽁이에 싸서 고히 들고 갔다는 글에 코끝이 찡!!!
동알프스 자락에 한국 정자!!
참말로 아름다움 그 자체일 것이 확실하네요.
후배의 자그마한 꿈이 꼭 이뤄지길 바라는 맘뿐이야.
그 날이 빨리 오기만 기다릴게요
(갑사를 찾을 때마다 들렀던 찻집)
.
이제는 손님이 끊기어서 문을 닫아 많은 아쉬움이 있다오.
광숙 선배님 여기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선배님께서 올려주신 찻집을 보니
몇년전 담양 한옥체험마을에서 지내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곳에서 담양군수님을 만나 한옥짓는 경비를 여쭈어 본적이 있었어요
열심히 설명해주시었는데,,,
이곳 오스트리아에서 지으려면 여러가지로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규모가 작은 정자로 꿈을 꾸어보네요.ㅎㅎ
아무튼 우리 순덕이도 고마워!
댓글로 이리 격려를 해주니..송구스럽네 ㅎㅎ
그라츠를 수도 없이 가서 사진들이 제법되는데,
이번에 맘먹고 정리를 하는 중이야.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기억속에서만 가물거리게 하지 않으려고.
여기에 올린 다음
출타중에 홈피를 열면 모두 볼 수있잖니.
집에 있는 메모리전체를 가지고 안다녀도 되고..
순덕아 잘 지내지?
나는 요즘도 바쁘단다.
5일 6일 양일간 대빵 한분 모시고 하루는 비엔나 일정이고
다음날은 멜크수도원. 바카우 포도단지,듀른스타인 등 근교일정으로 다뉴브 드라이브도 할거야
운전기사와 전용차가 대동하니 나는 그저 완죤히 말만 하면 되네 ㅎㅎ
물론 나의 정신이 따라야겠지만...
이렇게 나를 필요로 해주는 일이 있어서 행복해.
한참전에는 이런 마음 보다 아주 아주 가끔은 잘 난체^^하는 재미가 있었거든?ㅋ
근데, 이제는 그 반대가 되어 간단다. 만나는 분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많아^^
역시 어떤 분야에서든 앞서가는 분들은 무어가 달러도 다른 것같아..
그 동안 만났던 분들이 요즘은 가끔 궁금해지기도 해.
이제는 나이가 80넘으신분들도 계시고,
정치와 경제적 소용돌이 속에 스러져 간 분들..
누구나 산다는 게 다 그렇고 그런것 같아.
나이와 더불어 황금기가 지나 쇠잔해지는 것을 받아 드려야 한다는 것..
너무 잡을려고 바둥거리다가 놓치면 완전히 기를 놓게되잖니.
지난 봄에 만났던 70대 회장님 내외분들은 얼마나 문학적이셨던지.
지금도 그 분들이 읊으셨던 시가 영롱하네.
실무일은 좀 일찍 자식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나 여행을 다니시며
황혼을 즐기시는 현자 이시더라고.
내가 오스트리아 황태자 루돌프가 31살에 자살한 얘기를 하면서
그냥 살았다해도 영국 촬스황태자 마냥 권력없이 나이가 들어 갔을 거라고
왜냐하면 아버지 프란츠 요셉황제가 장수를 했으니까... 라고 얘기했더니
' 그래도 살아 있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데...' 하시더라고.
그리고 얼마나 순간 순간 즐기며,
또한 순간 순간을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보고
그 후에 나도 그런 마음이 더욱 더 되어가네..
순덕아 내가 말을 많이 했네..
글쎄, 슈베르트의 그라츠 환상곡을 들으며 글을 쓰니
저절로 술술 써지는 거야 ㅎㅎ
순덕아 그럼 오늘 이만 할께. 안녕!
(본문계속)
"그라츠 환상곡'을 듣다 보니
그라츠' 쿤스트하우스'가 정말 환상적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참고로 독일어 Kunsthaus 는 영어로 Artshouse 입니다
즉, '예술의집' 이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몇년전에 실내를 돌면서
관장님과 건축과 공학도의 설명을 들었었던 때의 사진을 찾아 보았어요.
평소에는 사진찍는 것이 허용 안되는 곳이지만
건축관계 대표분들의 공식 방문이라 전시품을 제외한 건축사진 찍는 것을 허락받았었지요.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의 무늬가 인상적입니다.
꼭 미소니 패션문양 같지요? ㅎㅎ
천정에 비친 문양과 사람들의 반사체의 조화가 예술같아요^^
외부에서 보면 문어의 먹물 뿜는 것 같은 부분중에서 하나가
안에서 보면 이렇게 조오기 높은 고성의시계탑이 보이게 되어있더라구요.
꼭 그림 같죠?
아그그.. 사진 찍는 분이 저를 위주로 찍어 시계탑이 안나왔네요.
관람객이 앉아서 쉴수 있게 심플한 가죽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요.
밖에서 보면 유리로 둥글게 보이는 곳이에요.
요기에서 바깥을 내다 보면
정말 우주선 내부안에 있는 기분이 들더라더니까요 ㅎㅎ
그래서 이건물을 " 친절한 외계인" 이라고 애칭으로 부르는가 보다 생각 했지요.
밖으로 나와 좁은 골목을 지나다보면
쿤스트하우스 유리벽에 비치는 문양이 현대 미술이더라고요 ㅎㅎ
요건 제가 아끼는 사진이에요... 옮기려면 출처를 밝혀 주세요 ㅎㅎ
건물뒤에 건축가 협회 사무소가있어요.
약자로 HDA라고 합니다.
아 ~!
그라츠....
쿤스트 하우스,
밖에서 귀경만 하고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했는데
우리 옥인이가 올려 줬네.
속이 저렇게 생겼구나 ~!
다시 한번 떠오르네.
그땐 발칸 그자체 보담 옥인을 만난것이 큰 수확이었지
발칸=옥인
이렇게 대입 되더라.
그때 저 ~기 계단으로 내려오며 시내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것이 무슨 영화에서 줌인을 보는 것 같았어.
시내에 전차가 다니는데
전찻길인줄 모르고 한가하게 서있다가 소리도 없이
휙 ~돌아나오는 전차를 보고 놀라기도 하고.
ㅎㅎ 모든것이 아름다운 추억이었네.
우리가 언제 또 그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반갑게 끌어 안을수 있을까?
또 한번 끌어 안아볼 그날이 오길 다시 기다리며
오늘도 나는 정처없는 길을 나선다.
언니들 안녕하세요?
언니들 덕분에 너무도 멋진 곳을 꿈결처럼 따라갑니다.
그라츠!
지구 어딘가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꿈꿀 무언가가 존재하므로 살아갈 이유가 분명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행복하시길....
오늘은 옥인 덕분에 슈벨트를 계속 듣네.
오랫만!
잘 지내는 모습 반가워 ^^
그라츠... 참 아름답구나.
쿤스트하우스와 함께 ^^
하이!은화.
그리스 여행후 글을 나누고 오랫만에 만나네..
이번에 그라츠 사진 정리 하면서
불과 얼마전 사진을 보면서도 흐르는 세월의 느낌이 각별해 지네.
얼마후에도 지금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되겠지.
지금 여기는 자정이 넘어 한시가 되어가네.
한국은 아침시간이지..
Schubert Grazer Fantasie 를 들으며 글을 적고 있어..
나는 특히 11월에 슈베르트의 곡을 많이 들어.
이 곡은 정말 슈베르트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 같아.
그 옛날 그가 여기 그라츠를 거닐면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겠지?
그런데, 요즘도 이곳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이 신기해 ㅎㅎ
그라츠... 매력있는 도시야.
내가 90년대 앙상블 음악활동할 때 이곳에 몇번와서 연주 한 적이 있어.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정다운 추억이 많은 곳이네...
오스트리아 재즈음악의 본산지이기도...
구시가지의 대학가, 거리 그리고 궁정마당에서 기타연주하는 음악가 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정말 공연장의 연주이상으로 멋져.
르네상스 궁정마당에서 듣는 기타음악!...환상적 아쿠스틱!
여튼 고전과 현대가 잘 어우러지는 도시야.
은화에게도 맘에 들것 같은 데...^^
잘 지내! 안녕!
오늘은 쿤스트하우스 다음으로 현대 건축물인
'무어인셀'을 둘러 볼까요.
강변 양쪽을 연결하는 난간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조개 같은 건축가운데에 이런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 앉으면 네츠로 연결된 유리집 안에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늘, 강, 주변의 건물들도 보이지요.
조개모양안의 카페의 윗층에도 휴식처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여기 위에서 보면 아래가 완전히 어장네츠에 둘러싼 모습입니다.
그가운데를 돌아 나오는 출구( 다른 쪽에서 보면 입구)입니다.
바깥으로 나와 강 건너 편으로 갑니다.
카페 바깥에는 공연장으로 이용되는 공간이 있는데,
낮에는 휴식처로 이용됩니다.
자!,
그럼 오늘도 안녕히
저는 잠자러 갑니당 ^^
요즘 컴과 거리를 두었더니
많은 반가운 분들이 옥인이 글 따라
다녀가셨네~
은화도 반가워!
행사도 하나씩 마무리 되가고
이제 정신이 맑아지는 듯~~~음악과 함께 쉬며 옥인이 글 만난다
늘 홈에 들어 오면 널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가~~~~~사랑한다 친구야!
옥인아! 눈과 귀를 즐겁해 해 줘서 고마워. 2000년도에 비엔나에 며칠 머물렀었는데.
아쉽다 .
. 나이가 환갑이라 그렇지 모두 고등학교 모습들은 아니지만 멋있게 나이 들어줘서 고마워 ^^
아직 소녀 같아. ㅋㅋ
서경자 여사!( 너무 오랫만이라서 한번 이리 불러보오 ^*^)
우리가 고등 2학년때 같은 반이었었는데.. 기억나니?
내 기억에는 네가 가늘게 연약형소녀인데.. 맞지? ㅎㅎ
내가 고3되면서 부모님 몰래 이과반에서 문과반으로 '걍' 옮겼으니..
그 후의 기억은 잘 안 떠오르네.. 벌써 은제 적 얘기인고.. 1971년...하고마.. 벌써 42년전!!!
글쎄, 내가 여기 오스트리아로 오면서 고등동창들과 거히 연락두절되다가
2009년 김영희가 비엔나에 왔을 때 연락이 되고 그때부터 홈피에 들어오고 있단다.
여기 우리방 9기게시판에 들어오면 지금보다 어릴 적기분으로 되어버리는게 신기해 ㅎㅎ
(다른 곳, 컬럼, 글사랑, 자유게시판, 해외지부에서는 좀 점잖아 지려고 노력하지만도 ^^)
경자야!
2000년에 네가 여기 왔었을 때 연락이 되었더라면 만날 수도 있었는데..
지나 간 것은 그런데로 놔두고
앞으로 여기 홈페이지에서라도 종종 보자구나
잘 지내고 안녕!
일정 김영희 여사! ( 호호 위에 경자에게 여사칭호를 넣다보니...)
와인 여행 행사를 마치었으니 일단 안심되지?
슈베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나도 글쓰고 있단다.
본문 올리고 나서 연일 일하고
어제는 근교를 다녀오고
오늘에서야 콤퓨터에 앞에 앉았네.
한 2년만에 한지인이 비엔나에 다니러 와서
그분과 같이
오늘 저녁에는 콘체르트하우스로 오케스트라 공연보러 갈거고..
내일은 폭크스오퍼로 발레공연 보러 갈거고 ...
그 분은 20년전부터 두 자식유학때문에 뒷바라지 하며 오가면서
비엔나에 올 때마다 꾸준히 나와 교분을 나누는 분인데,
작년에 뇌 수술 받고 이제는 완쾌하여 얼마나 다행인지...
수술 후 완쾌되는 기간이 참으로 힘들었다는데, 너무 너무 아펐다는 구나.
오늘 아침에 잠시만나고 돌아 오면서
정말 몸이 무너지는 것은 누구도 모른다는 것을 절감했지.
영희야 너도 몸이 피곤하면 좀 쉬고,
좀 아프면 당장 의사에게 가보고..
이제 우리는 정말 몸을 주의해야 한다오. ..알긋시오?
우리 오래 오래 살면서 이렇게 대화도 오래 오래 나누자고요..안녕!
무어강을 건너 슐로스베르그로 올라갑니다.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는 계단을 걸어 오르내리는 방법과
두번째는 암벽안에 설치된 유료승강기를 타고 오르내리는 방법 ..
세번째는 승강기로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이 계단으로 내려오는 방법 ,
네번째는 고성 뒤쪽 산책로로 내려오는 방법,,, (시간여유와 근력에 따라 선택하세요 ^^)
위에 올라가서 아랫도시 전경을 보는 것이 일품!
구시가지 방향.
빨간 지붕의 구도시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쿤스트 하우스가 꼭 해삼같기도...
문어의 먹물구멍이 보이는 것 같기도 ㅎㅎ
좀 더 땡겨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