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인일 11기들아!
정말 잘 있다 간다
가둔 시간은 빨리 간다더니 벌써 너희들 곁을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네
태생이 약한 난
감히
사우나를 상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난생 처음 너희들과 사우나를 해보았네
25년동안 한번도 대중들과 함께 목욕해 본 적 없는 내겐
발가벗는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지만
신고식을 치른 댓가로 선물이 주어지더구나
귀의 통증이 나았다는게 아니니?
인일 11기들아!
외국에서 오는 친구들을 회비없이 맞이해 주는 너희들의 규례는 어디로부터 온 것이냐?
정말 멋지구나
그렇게 너희들은 내게 멋진 시월을 만들어주었구나
고맙다 친구들아!
모두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해라
특히 옥섭이 발가락 안 나으면 꼭 병원가라
영미야!
여기는 화요일 0시 5분이다
한국에서 월요일 저녁 7시에 출발하니 캐나다 토론토 도착시간이 월요일 6시 25분되더구나
집에 와
아이들과 함께 한국에서 가져 온 순대를 먹었다
아이들이 뭐가 제일 재미있었냐고 묻길래
발가벗고 친구들과 함께 목욕 사우나 한 것이라 했다
영미야!
시험 잘 보길 기도한다
여기 토론토는 비가 오고 바람 부네
한국 가을은 여전히 아름답더구나 그럼 또 보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온 순정아, 피곤은 회복 되었니?
친구들 만난 생각만 해도 힘이 날 것 같구나. 참 잘했다.
25년만에 발가벗고 사우나 했다하는데, 나도 고민이네.
나도 절대 못할 것 같아서...
명희 왔네!
명희를 비롯하여 아직도 만나야 할
인일의 친구들이 많네
그녀들을 다 보지 못하고 다시 캐나다로 온 섭함
홈피에서 이리 또 인사 나누게 되니 만남 이상으로 반갑네
잘 있었니?
건강하고?
음악을 여전히 사랑하며 살겠지
내 남편은 맨날 < 나비 부인>을 껴안고 살지ㅋㅋㅋㅋ
그 노랠 툭하면 듣는데 도무지 싫증을 모르시네
명희도 나처럼 나신공포증이 있나부다
엘리시안 강촌 그 저녁에 발가벗어야 한다는 친구들 말에
나도 실은 나체주의를 좋아하지만....뭐 이래가면서 얼렁뚱땅 신고식을
안하고 지나갈려 했는데 분위기를 보니 그럼 안될 것 같더라
왜냐면
사랑의 성립은
서로 벗겨 주고
벗어 주어야 함 아니냐???ㅋㅋㅋㅋㅋ
아무리 명언이 좋고 설교가 좋은들 실천만 하겠니? ㅋㅋㅋㅋㅋ
명희야 자주 자주 보자
어릴 적부터 넘 공부만 하느라 못 본 친구들
나이 먹어선 넘 욜심히 사느라 바빴던 나만의 삶에서 벗어나
의식이 깨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순수했던 인일의 친구들과 함께 동행하니 참으로 기쁘구나!
명희야 함께 해주어서 살포시 고맙대이
인일의 우정이 이리 깊을수가~~
짧은 만남의 아쉬움이 이 가을을 휘몰아 치네~~
아름다운 강촌의 추억이 늘 살아 있으리라~~
늘 건강 챙기며, 늘 행복하길~~
사랑한다.순정아~
조심히 잘~가~~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