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26/40층의 비교적 높은
층 아파트에 산다. 나는 옛날에, 어머님이 늘 하셨던 대로 아침이면
습관적으로 창문을 다 열고 청소를 하는 버릇이 있다. '어머니는 늘
창문을 다 열고 총채로 탁탁 털곤 하셨는데.... ' 그때의 어머니 말씀은 '음식 냄새, 숨쉬는 사람 냄새를 다 바꾸어야
한다'고 하셨다.
오늘도 변함 없이 창문을 여는데 '어~? 이게 뭐야???'
'여보, 이리좀 와
봐요...'
'이게 왜, 여기에 붙어
있지???'했다.
박쥐 한마리가 그
높은<26층>창문의 방충망에 붙어 앉아있는것이 아닌가?? 마눌을 쫓겠다고 '어. 어~' 하지만
나는 그냥 두라고
했다.
'뭔 이유가 있으니 여기 와 있겠지'
했다.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다. '저 박쥐가 무수히 많은 창문의
방충망에
그리고 이 높은 곳, 우리집에 와서 붙어
앉아 있을까? 박쥐는 야행성
동물인데....'했다.
나는 궁금증을 못 참는
성격이다, '미신은 아니지만' 저것이 길상일까.
흉상일까??하고 궁금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길상이란다. ㅎㅎㅎ
길상(吉祥)’이란 일종의 상서로운 징조를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는 福되고 상서로운 일을 기원하는
물건이나 문양을 의미하기도 한다. ‘길사유상(吉事有祥)’의
줄임말인 이 단어는, 더 넓게 보아서는 '인간이 살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모든 것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중국 미술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여러 소재들은 주로 길상적인 것이고, 이것들은 행복한 삶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도교에서
박쥐는‘신선’으로 상징된다.
박쥐의 이러한 상징성이 박쥐 문양을
사용한 것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박쥐를 뜻하는
한자어 편복(??)에서 복(?)자의 발음이 복(福)과 같기 때문이라는 것, 박쥐의 수명이 천세라 하여 장수하는 동물로 여겨졌다는 것,
또한 박쥐는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多 자손을
의미한다고...ㅎㅎㅎ
그 말을 듣고 보니, 기분이 썪
좋았다.ㅎㅎㅎ 아직까지는 우리가족 모두가 수수무탈하게, 비교적
성공적으로 잘 살아 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아~, 말 못하는 야행성 동물인 박쥐까지 우리를 성원해
주다니...
'앞으로도 더 착하게
베풀며 살아야지... 그리고 부모님과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지..'했다.^-^ ㅎㅎㅎ
PS ; 양해 말씀
1. 쓰기 쉽고 읽기 쉽게 半語를 썼음에 이해를 바랍니다.<앞으로도요...> 2. 등록을 하려니 무시캐서리... 왔다가 3일만에 간 박쥐를 생각하며... 6회 게시판 6730에 '어! 왠 박쥐가...'를 올린 일이 있다. 26/40층, 비교적 높은 층에 사는 우리 아파트의 거실 방충망에 박쥐 한마리가 3일간 머무르다 갔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그넘이 있나를 살피곤 했다. 떨어지다 걸려 매달린 갈색 낙옆처럼 꺼꾸로 매달려있는 그넘이 안타깝기도 하고 불쌍? 하기도 하여서다.
매달린지 이틀째 되는 날 저녁에 나는, 저넘이 얼마나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밖에 나가 날 파리 한마리를 간신히 잡아와
토막을 내 꺼꾸로 매달린 방충망 사이의 입앞에 끼워 넣었다, 그리고 스프레이로 물을 조금 뿌려 주었다. 저것을 먹고 마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3일째 이른 아침. 마눌이 먼저 박쥐가 없어진것을 보고는 내 방쪽을 향하여 말을 한다
'박쥐가 갔어요...' "어`, 그랬어 잘됬네..." "그넘이 기운이 없어서 못간 것인가?" 했다.
그리고, 아침 9시경.. 의외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내가 임대 해 준 오피스텔이 있었는데, 보증금을 다 까 먹고 잠수를 탄<물론 전화도 안 받음.>넘이 있었다. 합이 1.000여만원...
소송을 할까? 하다가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귀찮아 망설이던 중에, 일단 가서 살펴보니, 기존에 달려있는 에어컨의 가스연결 동파이프를 절단한 것을 발견했다. 나는 그것을 재물손괴 및 특수절도 혐의 미수로 경찰에 고소를 한 일이있다.
경찰에서 어떻게 연락이 닿았는지 그넘이 돈 줄터이니 만나자는 연락이 온 것이다 ㅎㅎㅎ 미신은 아니지만' 박쥐가 길상이라더니 오비이락인가???ㅋㅋㅋ
중국의 도교에서 박쥐는‘신선’으로 상징된다. 박쥐의 이러한 상징성으로 박쥐 문양을 많이 사용한 것이라는데, 박쥐를 뜻하는 한자어 편복(??)에서 복(?)자의 발음이
복(福)과 같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쥐의 수명이 千世라 하여 장수하는 동물로 여겨졌다는 것, 또한 박쥐는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多 자손을 의미한다고...ㅎㅎㅎ
그 말을 듣고 보니... 아직까지 우리가족 모두는 수수무탈하게, 비교적 성공적으로 잘 살아 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아~ , 말 못하는 박쥐까지 우리를 성원해 주다니... 앞으로도 더 착하게 더 베풀며 살아야지... 그리고 부모님과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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