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익히다/신금재 |
미사 금재후배님,
나를 익히다... 라는 시에서
우리가 흘낏지나치는 일상을
상징어로 시의 주제를 나타내며
어느것 하나라도 소홀치 않고 보여주는 시인을 만났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단란한 식탁에 올라오기전에
김치의 숙성과정을 음미하며
어울리는 음악을 찾아보았어요^^
(한국 김치이미지와 연결하니 찾는데 어렵더라고요..)
보통 소나타가
1악장이 빠르고 2악장이 느린다음 다시 3악장에서 빨라지는 것이 보통인데,
이곡은 1악장이 느리게 시작하다가 중간 중간 용틀임하듯이 빨라지다 다시 진정되고,
2악장에서 여전히 좀느리다가 변주곡 형태로 반짝거리다가도 다시 느리게 안정하고,
3악장 피날레에서 연속적으로 빨라지는 곡이에요.
그러니까 소나타형식중에서 좀 예외적인 것이지요.
하여,
김치가 처음에는 모두 낯설어 밋밋하다
서로 섞이는 싯점에 움찔 움찔용트림하고 다시 서서히 익다가
그러다가도 다시 격동하고 변화하며 삭이다가
막 먹기좋은 싯점이 순간이라는 느낌이란 생각이 들어
이곡을 배경음악으로 올려봅니다.
베토벤 선생님이 제글을 읽으시면 껄껄 웃으시겠죠? ㅎㅎ
14기 후배님들 오손도손 말씀나누는데 방해가 되었다면 용서하세요.
그럼 모두 즐거운 추석을 맞으하시기를 바래요
?요즈음 데이케어 아이들과 음악을 더 즐기기 위하여 저 나름대로 찾아낸 방법 하나 --음악을 들으면서 리듬악기로 그 박자를 따라하는 것 아니면 손으로 그 박자를 따라 동작을 만드는 것-- 빠를 때는 리듬악기가 어울리고 느릴 때는 손과 팔의 동작이 더 어울리데요 음악만 틀으면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좀더 안정감을 주려는 방법이지요 크로크다일 음악을 좋아하는 이안이 조용한 음악에는 영 반응을 보이지않더니 차차 나아지기 시작하였어요 나를 익히다--이 시는 문우들과 함께 시공부 할 때 김치만드는 과정을 시로 한번 써보자며 만든 작품인데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있지요 음악과 시를 접목하여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14기 방문의 날,
늘 지각생으로 댓글을 올리다가 나의 졸시 한편을 올려본다
추석준비하느라 모두 분주하겠네
휘영청 떠오르는 보름달 바라보며 우리 모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자꾸나
로키에 떠오르는 달빛 한조각 바람결에 실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