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아침에도 가슴을 펄렁 거리며  거실의 빨래를 걷는다.

 

빨랫대 두개가 모두 은범이네 빨래다.

 

사위와 에미옷은 몇개 안된다.

내 옷도 한줄 정도 밖에 안 걸린다

 

초등 6학년 짜리 만한 은범이 옷....

주로 운동복이다.

 

자금자금 귀여운 은초 옷....

알록달록 귀여운 꽃들과 동물들의

그림이 많은 옷.

 

내 손주들의 옷을 만지면 왜 이리 가슴이 설레이는지,

 

에미가 아줌마 오는 날은 빨래 가져가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난 부득이 들고 내려온다.

아줌마는 삶지를 않으니깐...

 

내 강아지들 피부에 닿는 것인데 어찌 소독을 안 할 수 있는가.

 

은범이 태어났을 때 중국아줌마가 돌보아 줘 신경을 안썼더니

애 피부가 오돌도돌 뭐가 나서 없어지지를 않았다.

아마도 락스등을 써서 그런것 같았다.

 

우리집 근처로 이사오면서 아줌마가 오거나 말거나

매일 들고 내려와 세탁후 맨물에 삶아 입힌다.

비오는 날은 선풍기로 말리고

햇볕 좋은 날은  뽀송뽀송 접히지도 않고,

 

손주 들 옷 빨아 널 때....

바삭 마른 옷 걷을 때....

 

설레이며 푸안한 이맘을 아실랑가들 몰러 ~~~!!!

 

난 늘 기도 하는 맘이다.

 

아가들아 ~!

 

핼미가 빨아 준 옷 입고

신나게 뛰어놀며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pcp_download.php?fhandle=NHZoUzBAZnMzLnBsYW5ldC5kYXVtLm5ldDovMTA3OTIyNDkvNy83MjcuZ2lm&filename=0.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