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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접하기는 대부분 영화를 통해서였다.

영화 속에서 말은 추장이나 기병대 대장, 혹은 F4 등의 말이 남들 것과 달리 멋지고 아름답게 잘 생겼다. (이들은 대개 점박이 흰말)

종마공원 마장 주변에는 말 품종들이 끝없이 소개되어 있는데, 클럽에는 혹 세계 저명인사들이 사랑한 말 그 사진이  있지 않나.....

클럽 구경도 해보고 싶었다.

 

말을 타본 것은 육사 강의를 나가던 20대 후반이었다.

육사의 말들은(아마 F4 드라마 장면)  손길이 많이 간 아주 훌륭한 것들인데,  말타기란 한마디로 2층집 위에서 달리는 것 같다고나 할까.....

그다지 만만한 것이 아니다. 요즘은 MBC에서 weekday 저녁마다 하는 <오로라공주>에서도 여성들에게 말타기로 젊음을 유지하는 tip을

가르쳐 준다.

 

여기저기 말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내 친구 양지 엄마는 처녀시절, 시댁에 놀러가 서방님과 말 달리던 일을 추억하던데  (평택 시댁에 말이 있었다 함),

양수리나 서울 교외에 나가면 말 키우는 가정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대전 근교에서는 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 소선섭 교수께서 여러마리 말을 가지고 공주승마클럽을 이끌고 계시고 함께 영동 종합

환경생태조사를 다년간 했기에... 말 구경도 하고 말 이야기도 많이 듣을 기회가 되었다. 

말 한마리 값이 워낙 비싸니.... 소교수님이 재벌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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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가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알게된 것도 이번 말을 찾아 떠난 여행의 수확 중 하나

(아참, 그리고 이곳 종마공원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들 말태워주려고 오는 데여요!)

 

 

종마공원은 말을 위한 장소이지만

사람들이 떼를 이뤄 마구 짓밟는 인간간섭이 적다보니.....  우리 산하의 야생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다. 화단에도 반가운

재배식물들이 손길이 잘 간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

 

1371597267.jpg   (꽈리 Physalis alkekengi var. franchet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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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Plantago asiatica) 는 원래도 차전자 라는 한약재였지만 요즘 종편에서 약용으로 자주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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