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어제는 비가 오는데 영화를 보러 갔다.
제목은 송포유, 같이 간 분은 동남아 어느 나라 사람의 이름인줄 알았다고 한다.
song for you인 것을... 당신을 위한 노래...
노인들의 이야기였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노부인이 주민센터 같은 곳 합창단원으로 활약하다가 암으로 죽는다.
그 후에 부인의 합창단 활동을 싫어했던 노인 남편이 합창대회에 합류해서 독창을 불러서 3등 했다는 그렇고 그런 줄거리였다.
노인 부부 2사람 만의 생활은 미국(영국?)이나 우리나라나 다 똑같다.
그러나 남편은 부인의 합창단 생활을 방해하지도 않고, 부인은 남편을 합창단에 끌어 들이도록 강요하지도 않는다. 즉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면서도 서로 통한다. 서로 자유로우면서도 서로 밀착되어 있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사랑하면서 사는 장면을 보고 마음이 훈훈하다..
부인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부인이 죽고 나서 매일 묘지에 가는 우울한 남편의 허전함과 괴로움에 눈물이 났다. 우리의 미래가 다 그렇겠지? 그럼 우리는어떻게 살아야 할까? 함께 사는 동안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들이 3등을 했다는 사실에 우리가 인일 문화제에서 3등했던 기억이 나서 더 좋았다.
어제 일착으로 댓글을 썼다가 넘 늦어 끝내지를 못하는 바람에 명옥후배한테 놓쳤쓰라,,,하하하하
진짜루,,,송포유,,,라캉게,,,나두 무신 포도씨로 짠 기름?잉갑따,,,했따네,,,하하하하
'song for you'---? '쏭 훠 유' ?라케야 하는데,,
우리나라 표기법이 '송포유'?라케노니,,,그런대로 그걸 이해해보려는 층은 이러나저러나여서
한번 씨잌 웃고 말긋지만 ,,,,그렇지 않은 층들에겐,,,참말로 그러네이,,,하하하하하
그러네 암이,,,,,,,노년의 모습,,,,,,바로 우리의 모습이 그려지는,,,,,,
누가 늙구싶어 늙나? 늙어지는데야,,,,,,,그쟈아??
암이선배님 안녕하세요?
암이 선배님이나 정숙 선배님 글에는 다른 언니들에게처럼 그냥 마구 대놓고 어리광을 부릴 수 없어서
아무래도 댓글이 조심스럽습니다.
전 "송포유"라고 제목이 보이길래 뭐 포도씨유 같은 건강에 좋은 기름이야기 인줄 알았답니다.ㅎㅎㅎ
예전에 작고 하신 후라이보이 곽규석씨가 라디오 방송에서 하신 말씀인데
미국 가셨을 때 혼자 지인의 집을 찾아가시게 됬는데 그 집주인이
개그린 버스가 오면 그걸 타고 오라고 그러셨대요.
이 분이 영어라고 생각하고 아무리 찾아봐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고
사람들에게 "Do you know 개그린 bus? " 해 봐도 다들 모른다고 해서 난감하던 차에
개 그림이 그려 있는 버스가 오더라네요. ㅎㅎㅎ
저희는 어제 일박으로 봄날 모임에 다녀왔어요.
영분언니 동생이 경영하신다는 서산의 솔마루 펜션!
영분언니댁 4자매님들께서 정성스럽게 차려주시는 기막힌 요리와 편안한 잠자리로 호사를 톡톡히 했지요.
암튼 3동은 요리의 고수님들이 넘치셔요.
미선언니랑 한 집에서 세끼 먹고 잠도 잤건만 제대로 이야기는 나누지도 못했답니다.
흉금을 터놓으려면 역시 사랑방으로 가야 한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