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어제 하늘나라로 먼저 더나신 일본에 사시는 김영자선배님께
가시는길에 이 음악을 드리고 싶어요.
이미 영원히 사실 집을 그곳에 지어놓으시고
우리보다 먼저 산에 오르신 김영자선배님!!!!
이 땅에 사시면서 많이 외로우셨지요?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이제 그 고통없는 나라,
걱정과 근심이 없고 슬픔이 없는 그 나라....
지진이 나도 흔들리지 않는 그 영원한 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영희언니! 그 나라에서
이런 아름다운 꽃길을 맘껏 뛰노시면서 편히 쉬세요......
나의 친구 김영자 영전에 올린다.
영자야. 나 네가 그토록 찾았고 50년만에 꼭 한번 본 조경배야. 그렇게 빨리 가려고 유옥순이랑 모두 찾아다녔니!
네가 한국갔다가 동경에서 전화한 목소리가 쟁쟁한데 어뗳게 그리 빨리 하늘 나라로 갔니.
너의 남편 너만 의지하며 노후를 너희들이 건축한 집에서 알콩달콩 살줄 알았을텐데 왜 그리도 무심히 떠나니!.
지금 네가 보내준 작은 사진첩 보며 이글을 쓴다. 네가 전도해서 세례받고 돌아가신 일본 시어머니 만났니?
네 남편도 세례를 받게 했다니 너는 큰 면류관을 받음에 틀림없지! 아무쪼록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렴.
춘자의 아름다운 선률과 함깨. 보고 싶다. 영자야!!
경배 선배님,
전, 영자가 언니 뻘이 되는 줄도 몰랐네요.
참 외로워 했어요.
그래도 올해 초,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보고픈 친구들, 만났기에 큰 마음의 외로움을 씻어냈으리라 믿어요.
부군과 시어머님까지 세례를 받게 했다니...
하늘나라로 떠날 준비를 다 해놓았구나 싶네요.
춘자 후배가 올려준 음악과 이어령 전 교수님의 글이
오늘 하루 옷깃을 여의게 하네요.
(전 오늘 모임이 있어, 자색 - 사순절이라서 - 개량 한복을 입었거던요)
선배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부활의 새날을 맞이하시길.
조경배선배님이랑 함정례선배님이 다녀가셨군요.....
이어령님의 글과 이 음악을 올릴때는 김영자선배님을 상각하고 올린것은 아니었는데
김영자언니가 가실집을 이미 지어놓으시고 떠나신것을 믿고
김영자선배님에게 이 글과 음악을 올려드리게 된 것이예요.
이 땅에서도 부군과 함께 평생을 사실려고 집을 준비하셨었군요.....
이 땅에서는 그 새집에서 못 사시고 돌아가셨지만
그 영원한곳에서 안식을 누리시며 평안히 사실것을 믿고 위로를 받습니다.
함 목사님
오랜만이예요.목사님하고는 교류가 있었군요.
그렇게 오랜만에 나를 찾더니 한번 만남으로 끝난 김영자의 생각이 늘 마음에 맴돌고 있습니다.
다음에 만날때까지 살 빼기로 서로 약속했거든요. 건강을 위해.다음에 남편과 같이 온다고 했는데.
하지만 세상의수고와 외로움 모두 없는 천국에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의연해 지는것 같습니다.
동생이 이메일로 장례식 사진 보내왔네요. 일본사람들에게 한국인의 사랑을 전한 우리 친구에게
의의 면류관이 씌어줄 줄 믿습니다.
선배님,
언젠가 제게 주신 전파의 맑은 음성을 떠올리게 하시네요.
5기 30주년인가 미주/한국 동기 모임을 하와이에서 했을 때 영자를 졸업 후 처음 보았어요.
미주 만이 아니라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 동기들을 하나로 묶어야 겠다는 생각에 해외 주소록으로 묶던 때 였지요.
그래서 일본엔 우리 동기 2명, 유영희와 김영자였죠.
선교부에서 일할 때 출장을 일본으로 여러번 갈 기회가 주어졌는데,
두 동기들을 짤게나마 번갈아 만날려고 제깐엔 좀 신경을 썼어요.
학교 다닐 땐 얼굴만 알던 영자였는데,
부군도 만나보고,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특히 일본서 경험했을 외로움이, 뿌리 뽑혀 이국 땅에 정착한 제게도 동병상린이랄까?
그래서 마음이 통했었나봐요.
게다가 자주 국제 전화를 해 주어서,
그 때마다 마음 속 이야기, 건강 이야기 등... 그냥 나누게 되었어요.
벗의 죽음이 왜 이리 가깝게 느껴지는지요.
60고개를 훨씬 넘어서인가봐요.
그래선지,
영자 부음받은 그날 밤 잠이 잘 오지 않아
완성치 못하고 책상 서랍속에 잠들고 있던 유언장 관련 교정 서류를
꺼적여 보았네요.
장례에 관한 거라도 잘 정리해 놓으면 자식들의 수고를 덜 거 같아서였죠.
언제고 올지 모를 이생의 마지막
전과 달리 두려움이 머무는 건 왠일이까요?
삶에 대한 집착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싶네요.
???춘자는 그런 집을 이미 짓지 않았나?
집안 대대로 튼튼한 집을 지은 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