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 ? 배 둘레 만큼의 나이를 더하며 한해를 보내고 맞는다
다사다난의 한해를 돌이켜 보지만
지지고 볶고 찌는 일들이 가장 큰 비중으로
일기의 장수가 줄어 들어 수첩 한권도 못채운 한해다
애쑥 뜯어 냉동하고 쑥 인절미를 이웃과 나눈 쫄깃한 추억 몇조각
손녀가 좋아하는 할머니표 궁중 떡볶이가 아이들이 커나며 조금씩 븕은 물든다
매운 맛을 배우며 영글어 가는 혀에
정성 담긴 손맛을 익혀 내고 싶었지만 퓨전 맛에 차 순위다
?감각이 둔해진 할머니의 혀는
이제
상큼하고 싱그러운 맛보다는 투박하고 구수한 냄새로 살을 찌우는 식탁
외식이 잦아지고 할머니표 상차림은 별식이 된 아이들
정월 보름 지나 곧바로 맞는 나의 생일
신정도 구정도 훌쩍 지나고 새 나물로 차려내는 봄맞이 생일 상
몇 번이나 더 건강한 함박웃음 담아 가족 맛을 어우를 수 있을까
묵은 맛을 못 보내고 새 맛을 받아들여 쌓인 국적없는 생일을 먹으며
오로지 토속 상차림 해 주시던 칼칼한 시어머니 생각키우네
용선아...
니글을 읽으니 웬지 여운이 남는구나.
"몇 번이나 더 건강한 함박웃음 담아 가족 맛을 어우를 수 있을까..."
오랜세월 넌 생일을 맞이 할거고 .....오랜 세월 동안 니가 하는 이야기가 될거야.
용선아 예쁜 떡케익으로 니생일 축하한다
그대~~~~!
글이 술술 나오는걸 보니 미주 여행 다녀와
스텐레스 많이 풀린것 같으이.
그래 ~~~!
맘에 응어리 쌓아 두지 말고
생기는 족족 이곳에서 풀어 내보자.
그대만큼 행복한 여인네가 어딨누?
ㅋㅋ 능력도 뛰어나고....
며칠전에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그시간에 그렇게 밝아서는 안되는데 훤하더라고
아하 보름이었지 ~
그러면서 정월 대보름도 그냥 지내보냈었는데
용선이 귀 빠진날이 그 뒤에 있었구나
상큼한 봄나물에 생일 밥을 먹으면 정말 나를것 같겠네
용선이의 발랄한 모습과 정신을 보니 앞으로도 몇 ~ 몇 ~ 몇년 오래 도록 화사한 가족맛을 어루를것 같으이
친구여 ~
오래도록 그대의 따스하고 정겨운 모습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오
늦게나마 생일 축하해요
생일어었니?
한살 더먹은걸 축하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도 축하해~ 그리고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