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시각은 오후3시

2시반까지 사랑방으로 온다던 종심여사

기다려도 안온다.

전화벨이 따르릉~~~~~~~~

 

"미서나~` 아무래도 좀  늦을것 같으니 먼저 가 보도록 해라"

"얼마나 늦을건데...."

"지금 집에서 막 나갈려고 해 일이 좀 있었어"

"어서 전철타고와! 기다릴께"

 

헐레벌덕 사랑방에 도착한 종심여산 집에서 저 떠나는시간이 2시반인줄 알았다니

이건 어느나라 계산법인지?......

우리나이에 요정도 착각은 애교로 봐 주어야지.........

덕분에 딱구씨 타고 편히 연습장에 도착했다는.......

물론 따구씨값 지불은 종심여사 몫!

호강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로다!

 

연습장에  도착하니 벌써 도착한 친구들 한바탕 연습끝내고 잠시 휴식시간

영분이사가 준비해온 커피와  남북강사가 준비해 온 커피메이트 쿠키 그리고 미서니가 준비해간 빵으로 입가심하고 

다시 열공모드로 돌입!~~~~

춤삼매경에 빠져있을 때 서울변방에서 내왕한 기숙여사!

영분이사가 타다준 커피로 목축일 여가도 없이 흔들어 댄다.

오나가나 인니르 출신은 못말리우스다.

그야말로 반가워 할 틈조차 주지 않는다.

 

뭔가  한펫션으로 우리를 썩 죽게하는 다리부실 차남여사는오늘은 브라운에서 레드칼라로  변신!

입술부터  발끝 구두까지 빨강일색이다.

멋지구리다.

그런데 제일 열심히  스텝 밟으며 정확히 추어댄다.

다리 아프다는것  다 엄살에 보태 공갈 친다하니 당장 MRI사진 들고 온단다.

 

미서니 댓글에 유머작가라고 칭찬(?)멧세지까지 보내준 종심여사  절친 기복여사는

조용한 가운데 열심히 따라한다.

약속시간 철저히 지키는 기복여사는 종심여사에게 약속시간 계산법을 정확히 전수시켜주길 부탁해본다.

 

장소제공에 한시름 덜어준 임국장 선자여사는

쎈터관장님 모시랴 다리부실 열렬춤꾼 금숙여사 모시랴 사륜 발통굴리느라 애 많이 썼고

조용한 가운데 한몫하는 그 저력과 실력은 이니르 3기의 보배로다!

 

예의 금숙여사!

오늘은 목발을 집어 던지고  상큼한 스커트차림으로 나타나셨는데

질질끄는 다리로 열심히 춤삼매경을 헤메는 모습이 아름답다!

금숙여사의시대는 거했다는동생말이 무색할 지경으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 정신력과 행동은 몬가일을 내긴 낼것같다(우리 1등먹는 야무진 굼꿔본다)

오늘도 역시나 기사님이 모시러 왔는데 금슥여사의 열공모드에 협력을 아끼지 않는 기사님은 남편님일끼? 아드님 일까?

별게 다 궁금해진다.

 

우리의 남북강사

오늘은 열공모드의 제자여사들 덕에 입이  함박만하게 벌어진다.

그런데 몸애껴가며 다스리지 않고 댄스경연대회 손주 백일 간간히 손주봐주기로 몸이휘청!

드디어 허리병이 제발한고로

내일부턴 병원신세를 지셔야된단다.

제발 중생제자를 생각해서 옥체 보존하시길  부탁 드리는바다.

 

기술담당이사(?)로 승진인지 전락인지 하신 영분이사는 요새 자다가도 벌떡 깨는모양이다.

어떻게하면 별스런 이벤트와 복장으로 우리3기의 위상을 드 높일까 불철주야로 고민하는것 우리는

안봐도 안들어도 다안다구... 얼굴에 쓰여있던걸....

그리구 기계다루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아 춤동작연습에 끊김없이 스므스하게 잘 진행되는 것을 보면 다  영분여사 노력 덕이다.

 

나 총무  미서닌 요새 거저 먹는다.

몇전화 통화 안해도 자진출두하는 친구여사들 덕에 희희낙낙이다.

그런데 서울여사들이 걱정이다 

제대루 명수 채우고 구색이 맞어질지?......

또하나의 걱정은 나의 춤동작 따라 못하는 몸치때문인것이다.

4번 동작이 나의 아킬레스건!

꽈베기 동작에서 뒤돌때 방향을 반대루 잡아 번번히 발이 한번더 꼬이며 휘청 !!비틀!!

넘어지기 일보직전에 정신차리고 중심 잡다보면 다음 스텝 놓쳐버리고...

오죽하면 남북강사가 도미노현상으로 무더기로 넘어질까봐 걱정이 보통이 아니다.

친절한 차남여사와 종심여사가 내 구출작전에 돌입했으니 연습만이 살것인것을.......

 

그리구 요건 꼭 밝히고 넘어 가야되는 건!!

집안내 모임으로 참석을 못하게 된 정숙부회장이 금일봉 십만원을 보내와서

춤공부 마치고 아주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였다는 이야기!~~~ 

영분이사 나와바리인 동네!

이끄는대로 간곳은 굴밥  전문점!

생굴회에 굴전 굴버섯 비빔밥에 음료수까지!

모두모두 배불리 맛있게 먹고 정숙 부회장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며 오늘의 대미를 장식했다는  보고서를 올린다.

 

추신:모처럼 마시게된 환타! 간만에 맛이 끝내 준다하여

         사이다로 목축인 미선총무가 한병을 압수하여  집으로   공수

         냉장고에  넣다가 수전증이 걸렸는지 타일 바닥에 박살을 냈다는 소식~~~~

        자고로 욕심부리면 벌 받는법!!(유리가루 치우느라 비상걸렸다)

        그러나

        오메!~~ 오메!!~~~ 아까운 파인애플맛 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