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오늘은 내가 사는 동네얘기를 해 보려고요...
이 동네는 비엔나의 9구거든요. ㅎㅎ (우리 9기 방문일과 연관을 지어보면서리)
9월이 되면서 우리집 대문에도,
길거리에도 빨간 광고판들이 보이더라고요..
Kunst rund um Schubert... 영어 Art around Schubert 라고 할까요?
9월 23일, 30일, 10월7일 세차례에 걸쳐서 열리는 슈베르트 이벤트 행사 였어요.
나는 두번째, 세번째 참석을 했었지요.
커다란 행사가 아니고,
9구 문화협의회에서 스폰서 해주고
한 여류 조각가가 기획한 행사인데,
국영 방송 사회자가 진행하며
각각의 날에 성격이 다른 음악회를 보여주었답니다.
주로 슈베르트음악이 대부분으로
또한 슈베르트와 연관된 다른 작곡가 음악도 들려주었지요.
지난 주에는 동네 소비에스키광장에서 했었는데,
그제는 비가와서 우리집 지하에 있는 여류조각가의 아틀리에서 했었어요.
상상이 가는지요?
집으로 올라오면서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2012년 10월 9일에
비엔나 슈베르트 동네에서
김옥인
..................................................................
참조:
3년전 컬럼에 올렸던 아래의 글을 읽으면 우리동네와 슈베르트얘기가 있어요.
매년 이맘때면 슈베르트와 함께 ... (클릭)
슈베르트 생일에~~Alles Gute zum Geburtstag ! Franz Schubert!!!! (클릭)
가족위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요
자기집 창가에서 편안히 듣는 청중 ㅎㅎ
광장벤치에서 듣는 모녀, 노부부도 편안해 보이지요?
드디어 연주를 마치었어요.
입장료가 없는 대신 기부금 함이 설치되어 있어요.
음악회가 마친다음 귀가하기가 아쉬운지
그곳 카페에 앉아 친지들과 담소하는 주민들
하나 둘 점점 여기를 떠나 다시 광장은 고요해지고...
우리가 사는 하우스 지하층에 있는 여류 조각가 아트리에서 조촐한 리셉숀이 있었어요
연주가가 연주,제작한 CD을 장만하고 사인을 받았어요 ^^
바깥으로 나오니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10월7일 연주회는 다음에 올릴께요... (아휴 숨차~~!!)
옥인후배, 간만에 방가방가!!!
슈베르트의 생일을 기해
세 번씩이나 아름다운 음악회를 연다는 걸 사랑하고 싶네요.
슈베르트의 음악이 귓전에 들리는 듯.
우리는 거리에서 하는 건 아주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워요.
여기서는 음악회가 끝나면
종종걸음으로 가기가 바쁘건만
카페에서의 차 한 잔하고 진짜 멋지다~~~
여류작가의 조촐한 조각전!!!
그 분위길 넘 사랑해요.
오늘도 옥인후밸 부러워하고 있다오.
김광숙 선배님 안녕하세요?
요즘 홈피에서 좀 적조하시네요..
많이 바쁘세요?
이번 가을 슈베르트 이벤트는
그가 태어나고 오랫동안 살아서
그의 자취가 넘쳐나는 동네에서
200여년이 지난 요즘 가을을 맞이하여
같은 동네사람들을 위해서 가을의 정취속에
슈베르트와 그의 주위의 예술을 둘러보이며 소개하는 행사였어요.
그것을 기획한 사람이 여류 조각가였는데,
연주회 후의 조촐한 간식나눔을 그녀의 아뜨리에에서 했었고요.
10월7일에는 비가 와서 아뜨리에에서 클라리넷 이중주를 했는데요
덕분에 그녀의 작품들도 더불어 감상 할수 있었어요.
제가 지금 출장 나가야해서 나중에 올려 볼려고요.
선배님~!
아주 아주 반가웠어요.
건강하세요~
오늘은 한글날~~^^마침 슈벨트 음악회사진으로 축제일 같으네! 친구들이 많이 바쁜가봐..내일은 귀옥이랑 인천에서 만나는 날이여^^아직 밖이라서 스마트폰으로 들어와 봤네~~ㅎㅎ
오늘이 9일 이구만!
어제 변산 갔다가 오늘 저녁 늦게
지금 막 도착했네~~ 차가 너무 막혀 멀미가 날 지경 ~~~
옥인이의 글 재미있게 읽었네!
어쩌면 음악회의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모든것을 빠뜨리지 않고 ....
나두 어서 점 찍어야겠네
내일 귀옥이랑 미팅 한다니
낌에 친구들 많이 봤으면 좋겠다
에고 ! 아직 한국도 9 일이니까 늦지 않았지 ?
옥인이 부지런함에 감탄!
바쁘면서도 이렇게 멋진사진들 올려주고 , 고맙소.
여행 잘 다녀오고...
한국에 있는
우리 이쁜 친구들 내일 모여서 잘들 놀고 사진부탁해요.
순덕아~
여행떠나 오기전에 올릴려고 정말 부지런히 올렸단다.ㅋ
누가 시킨일도 아닌데 말이야..
그래놓고는 짐싸는데 시간이 딸려 또 헉헉거리고
기차에서 가을색이 물들어 가는 정경을 하염없이 보다,
커피마시다, 간식 먹다,, 그러다가 스르르 졸기도^^ 하다보니 프라하에 도착했구나.ㅎㅎ
여기도 생각보다 쌀쌀하네..
순덕아 너도 몸조심해.. 안녕~
에구구~~~어쩌면 좋아 ㅎㅎㅎ
어제 귀옥이가 인천에 와서 노느라 정신이 없었네~~
나 두손들고 벌서고 있어
어제 사진 올릴께 봐주라 ㅎㅎ
급히 올리느라 사진도 못줄이고 ㅎㅎ
어머나~~여기가 어디멘고~?
홍여문이 보이고~?
내가 노니는 마당 아닌감?
귀옥이랑 선애랑 은희랑 인일 동문 선배님들이 자유공원 근방에서 만났네요~
옥인이의 섬세한 터치에 감사해~
사진 속 옥인이 모습이 많이 야위었네~
건강하게 여행 잘 다녀와~*^^*
선배님!
좋은 마을에 사십니다.
항상 음악이 흐르는 동네 비엔나~ 우와~ 부럽다~
일하다가 지금 들어오니 9기의 날 글 올리셨네요~
저는 내일 다시 홈피 옵니다.
음악을 못듣고 나가서....
회식시간이 잡혀있어서 지금 퇴근해야....
우리 이쁜 친구들 , 밤에 근무하면서 사진만 봤지, 한글은 ㅁㅁㅁ 이렇게 나와서
읽을수가 없었지만 사진보고 무척 반가왔지.
사진보는중에 가끔 벨을 울리는 환자들때문에 화딱지가 나더라. 하하하!
귀옥이 그 많은 아이스크림 먹으면 살 더찌는데... ?
너무 살쪄서 독일돌아오면 남편이 공항에서 못알아볼라....?
홍여문 보이니까 왠지 장선화 생각이 나네... 선화도 잘 있겠지 ?
휴~ 이제 순덕이 답글쓰고 자야지
지금 새벽 3시 40분...
귀옥이가 신났구나. 우리 친구들도 신났고 말이야 ㅎㅎ
참~! 장선화, 안영혜가 오랫동안 뜸하네.
친구들아 안녕~ 아휴 졸려~~~~~~~~~~~
옥인이는 항상 적조한 친구들을 잘도 챙긴다
선화는 아마 서방님 보조(?)하느라 바쁜가 봐~~
얘기들어 보니 약사님은 약을 처방해주지만, 보조님은 아픈 분들 마음을 처방해주는 것같아~~
영혜도 한동안 허리아파 치료 다니느라 힘들었고...많이 나았는 데 아직 컴앞에 앉는 것은 무리일꺼야.
12일, 어제 밤....
모친상으로 갑자기 귀국한 휴스턴 성숙이...
답동성당 장례식장에서 임영희도 함께 만나 밤 한시까지 손 붙들고 얘기 나눴단다.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얘기들~~~~
지나 온 세월로 깨달은 건 모든게 우연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좋은 인연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전성숙 어머님
육체의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히 안식하소서.
성숙아
무어라고 말을 해야 할지...
너의 신앙으로 극복하고 어머님 가시는 길 편히 보내기를 바란다.
우리의 어머님들이 이젠 저 하늘 나라에서 만나겠구나.
우리들을 내려보시면서 더 좋은 길로 인도 하실 거야.
그래도 자꾸 눈물이 나네
어쩌니... 미국에서 비행기타고 오면서 동동 거렸을 너를 생각하니 맘이 아프구나.
이럴때 처럼 한국이 멀리 느껴질 때가 제일 슬프네.
나는 지금 비내리는 크로아티아에 있단다.
영희야...
성숙이 만나서 감회가 깊었겠구나.
정말 네가 우리 동기들 다리역활을 해주니 너무 고맙다.
요즘 나는 신부님 모시고 다니면서
매일 매일 미사드리는데 참예하며 은혜의 단비를 맞고 지낸단다.
여기 날씨가 우기라서 실제로도 빗속에 다니는데,
어제 오후 자다르에서는 해가 나서 산책도 하고
프란체스카 수도원에서 미사 드리고
그곳 수사님과 수녀님과 미소로 대화도 나누고..
지상의 천국에 다녀온 것 같았는데,
네가 전한 성숙이 소식에 맘 한켠이 싸아 해 지더구나.
세상에 속한 우리에게는 정말로 순간 순간 참 변화가 많지?
영원한 것에 속한 이들은 정말 천사같애.
빗소리가 들리는 이밤에 .
쉽게 잠이 오지 않을 것 같구나.
9월 23일 일요일 오후 5시에 비엔나 민속음악 악기로 2중주가 시작 했어요.
13줄인 고전악기 콘트라바스 기타와 복잡한 여러 버튼으로 연주하는 아코디온으로
본문에 올린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로 시작을 하는데,
내맘이 뿅 가더라구요..
사회자가 원래 국영방송의 음악전문 사회자이며
음악대학에서 강의도 하는 음악 박사인데,
곡해석을 어찌도 그리 잘하던지 머리에 쏙 들어오고요.
연주자가 연주할 때 저뒤로 가서 묵념하듯 고개 숙인 모습이 또한 감동적이었지 뭐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