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귀여운 Franz!
오늘은 귀여운 아기로 이세상에 왔었던 Franz를 생각하며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당신의 음악을 듣고 있어요.
오늘 따라 당신의 음악이 저를 묶으면서 붙잡히고 있는 순간이에요.
절친한 친구가 찾아와서 오늘 당신 생가에 같이가자고 조르네요...
벌써부터 저 혼자라도 가려고 생각하는 중이었는데요^^
아직도 잠 속에 있던 저를 당신의곡 "음악에/ An die Musik"으로 깨웠어요.
고마워요 당신 Franz Schubert!
당신음악 속에 눈뜨는 오늘 아침, 참으로 행복해요~
조금 있다 당신이 213년전 태어났던 그곳에 들를께요
2010년 1월 31일 Franz Schubert 탄생기념일 아침에
음악에 (An die Musik)
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
마음이 서글퍼진 어둔때
고운가락 고요히 들으면서
언제나 즐거운 맘 솟아나
내 방황하는 맘 사라진다.
누가뜯고 있는 가락인지
뉘지은 가락인지 몰라도
꿈과 같이 끌려서 어느덧에
불타는 정열의 그 나라로
이 마음은 갑니다.
자기 연주를 들을 줄 아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어느정도 손가락이 돌아갈 때쯤 녹음을 해보는데 역시 연주하면서 들리는 소리와는 딴판으로 엉망일 때가 대부분이지요.
우리 경우에는 역시 처음 배움의 잘못이라고나 할까 소리를 끝까지 낸답시고 두들겨 패는 습관이 잘 안없어지네요.
특히 소홀히 하기쉬운 어렵고 섬세한 부분들이 너무 연습하다보면 오히려 더 튀어나오기도 하고 그래요.
이번 봄에는 노다메 칸타빌레로 유명해진 "반짝반짝 작은별 변주곡"을 해볼까 하는데 지금 몹씨 기죽어 있답니다.
일단 희망은 바이올린과 첼로가 거창한 곡으로 하니까 피아노는 깔끔하게!
사실은 반주만으로도 벅차거든요.
모짜르트는 제대로 공부도 못해보고 너무 무서워했기때문에 꼭 다시 해보고 싶어요.
일단은 테크닉의 난이도가 낮으므로.ㅎㅎㅎㅎㅎ
반주와 마찬가지로 가르치는 은사가 뛰어난 분들이 계시지요.
대가들의 스승이셔서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은 아니라도 음악이 몹씨 지루했던 경험이 있어요.
학생들의 재능을 끄집어내는 재주가 꼭 자기연주와 연결되지는 않는가봅니다.
Gerald Moor는 슈베르트의 명 반주자지요?
저는 이사람이 작곡한 슈베르트보다도 더 잘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더라구요^^
오스트리아에서 피아노 반주과를 전공하려면,
먼저 일반 피아노과를 마친다음에야 할 수있어요.
그만큼 음악적으로 비중을 둔다는 거겠지요?
그런데, 반주에 타고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솔로 연주는 별로 안튀어나는데도....
그리고 반주는 전혀 안되는 사람도 있구요^^
할려고 노력도 안하면서 자기는 독주자라도 으시대는 사람들 보면
속으로 웃어주지요 ㅎㅎㅎ
선배님 건강챙기시면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