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말이 살찌는 계절에 사람만 찌우고 있어~~
며칠간 준비하고 만들고 먹고 치우니 연휴가 지나갔네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이 있어 행복했고
고향길 떠났던 친구들은 이제 제자리로 돌아왔는지 궁금해
한가위 둥근 보름달을 보며 어떤 소원들을 빌었는지
난 더도 덜도 말고 요즘 같기만을~~
부와 건강을 더 많이 주십사 소원하는건 이 나이에 예가 아닌것 같아서리 ㅎ
남에게 빌리러 가지 않을 정도의 부에
여기저기 고장나 병원에 누워 있는거 아니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니
아직 공부하는 아들넘 좋은 짝이나 점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 하나
오늘밤에 빌어볼까나?
친구들아 너무 살찌우지 말자 ㅎㅎㅎ
멋진 달맞이 파티를 했네 옥인이는~~
둥근달을 보며 이런저런 상념에 젖었을
옥인이의 마음이 구름에 슬쩍 가리웠다 나오는 달님처럼
언뜻 언뜻 보인다
너무 깊이 빠지면 안되요~~
개천절인 어제 장봉도 혜림원으로 봉사 갔다가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ㅎ
선애가 명절지난뒤 뜻있는 일을 하고 왔구나..
가을이 익어가는 아름 다운 자연을 더불어 보고 왔으니
님도 보고 뽕도 보고 ㅎㅎ
그런데 우리 친구들은 왜 이리 잠잠하지...
추석에 무리들 했나?
달님 바라보며 기원도 하고, 친지생각도 한 선애랑 옥인이~~
추석을 잘 보내거야~~~ㅎㅎ
나도 감성쪽으론 빠지지 않건만...
여유없이 보낸 추석기간( 어제까지 추석을 지냈당!)때문에
파김치되어 있네!
몸이 힘드니까 머리도 하야네요.
이제 정신 차려서 살아야지~~에궁!
선애도 가족들 챙기느라 힘들었을텐데...
벌써 단풍색이 든 장봉도~
고속도로변의 들판이 어느새 황금색이더라.
친구들과 보낸 옥인이 팔자 젤 좋구먼!ㅎㅎ
촛불에 비친 모습들이 참 따스하다.
이제 시월이네~~~~~~~~^*^
모두 좋은 날을 만들어보자~~~~~~
사랑하는 친구들 !
추석 잘 지내고 , 살살 이제 다시 정상생활로 돌아왔나 ?
난,계속 근무하느라 훤하게 비치는 달을 바라볼 시간도 없이 지내버렸네.
선애야 !
장봉도에 귀옥이도 같이 갔었니 ? 봉사하는데 따라가고 싶다고 했는데 ,
그애도 형제들 방문하느라 바빳을거야.
어제 우리 막내 손주가 왔다 갔는데 , 나를 자주 못보니까 낯을 가려서 울기에
가슴이 아팠어.
언젠간 근처로 이사오면 좋겠는데...
참 ! 옥인이 미국가는 비행기표 끈었나 ?
이젠 정말 혜숙이 말대로 3 번 눈깜빡하면 만나겠구나.
건강 지키자.
이곳저곳 방을 기웃기웃하다가
9기 언니들(?) 환갑걸님들( ?)방에 와봤어요~
크루즈여행 생각에 설레고들 계시네요.
보름달 보고 비셨다면
이쁜 규수 있으니 연락하셔요~ (나이가 맞으려나~)
아 참!
장봉도는 우리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육이오 때 피난 가서 사셨던 곳이라서 반갑네요.
저는 한번 가봤어요.
순덕할머니~~~
손자 예뻐하는 함미 맴을 알고도 남겠다!
귀옥인 딸래미의 휴가랑 맞춰 좋은 곳 마~니 다니고, 맛있는 거 마~니 먹었댄다!
(화엄사 탬플스테이도 하고 녹차밭 하동에서 즐겼다네~~~~)
수욜날 인천에서 만나기로 했는 데 그동안의 여행이야기 들어야겠다
혜진씨~~
우리 기에 혼기맞은 자식넘들이 수두룩한데 아예 중매터 만들어 볼까요?ㅎㅎㅎ
장봉도엔 초등교사로 잠시 근무하던 지인 덕분에 나도 갔었는 데, 봄진달래와 모시조개가 잊혀지질 않아요!
동문회 일로 수고 많아요~~~~~^^
선애야 ~그리고 친구들아 ~
한가위 달보고 기원한 모두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지길 바랄께.
여기에서는 추석느낌이 별로 없이 지나갔구나..(외면적으로 말하자면)
달이 점점 둥글어 가는 날 저녁에
이탤리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저녁 초대를 해서 갔었어.
그곳에서 공수해온 이탤리 음식재료로 차리고 이탤리 와인을 곁들이며 담소를 나누었단다.
그날 날씨가 좋다고 정원식탁에서 초저녁부터 시작했는데,
점점 어두워 지니까 둥근달이 떠오르더라구..
구름에 가리워서 환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더 정취를 풍겼는지도...
밤이 이슥하도록 오스트리아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데
나는 자꾸 자꾸 추석을 맘속으로 기리었단다.
친구 엘리자벹도 내 얘기를 전해 듣더니 얼굴을 받치고 달을 바라보기도 ㅎㅎ
이런 명절에는 한없이
그 옛날 송편 직접 해먹던 시절이 그리워 진단다.
성묘 못가는 맘이 아리기도...
모두들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