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발부터  펜션 도착까지

이른 아침 6시 40분에 인천 주안 (구) 시민회관 앞에서 인천팀 승차 예정이었으나

6시 38분에 모두 승차하여 출발하였노라는 영분친구의 연락을 받고,

7시에 송내역 출발예정인데 7시 4분에 버스 출발하였다는 정숙 친구의 연락을 받았어요.

"아! 칼같이 정확한 우리 인일 친구들의 시간 개념이여!" 감탄했다오.

나는 남편의 도움으로 기념품으로 나누어줄 가방 보따리를 들고 종합 운동장역에 가보니 이미 서울팀 친구들이 와 있더군요.

인천친구들과 송내 친구들을 태우고 조금 늦게 도착한 버스가 서울 친구들을 태우고 드디어 출발!!!

원래 신청은 38명이었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빠진 친구들이 있어서 29명의 친구들이 함께 했다오.

 정말 오래간만에 참가한 박성애와 김영옥은 너무 반가웠다오. 

  2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작년에도 하룻밤 묵었던 화악산 농장 펜션,

엄정숙 친구가 양주에서 개인적으로 와서 딱 30명의 친구가 되었다오.

 

2. 11월 3일 총동창회 행사 참여에 관한 회의

우선 노래방으로 가서 11월 총동창회 공연에 관한 회의를 했지요.

회장단이 덜컥 '독도는 우리 땅' 율동을 하겠다고 신청해 놓았는데 친구들이 호응을 안해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다오.

 그러나 김영분 친구의 진심어린 사회와 신혜선, 이남북 친구의 시범 스텝을 보고 우리 모두 참가하기로 마음이 모아졌지요.

이번 여행에 참가한 친구들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서 연습하여 되도록 많은 친구들이 무대에 올라가기로 했어요.

처음 걱정과는 달리 실마리가 풀리는 걸 보고 역시 인일의 저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새삼 느꼈지요.

그 후 손경애 친구의 '열아홉 순정' 노래를 시작으로 발동이 걸려서 노래 잘하는 몇몇 친구들이 노래 실력을 뽐냈어요.

삼겹살 구이로 점심식사와 담소를 나누고 봉선사를 향해서 출발!

  

3. 봉선사

세조 대왕의 원찰인 봉선사는 조용필의 결혼식 장소로 유명하다네요.

절은 평지에 있어서 우리같은 성치않은 다리로도 충분히 갈 수 있어서 좋았고,

조촐하고 소박한 절의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지요.

단체 사진 찍고, 개인 사진 찍고, 불교도 친구들은 대웅전에서 참예하고...

툇마루에 앉아서 말간 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구름 보고.. 행복을 만끽했답니다.

 

4.  광릉 국립 수목원

엄청난 넓이의 광릉 수목원에 도착해서 열대 식물원에 들어가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잣나무 숲 산책로를 걸으면서 맑은 공기와 피톤 치트로 힐링 체험을 했어요.

다리가 아픈 친구들은 숲속 벤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옛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언젠가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와서 숲속에 돗자리 펴놓고 하루종일 쉬다가 가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졌어요.  

 

5. 아트 밸리

아트밸리는 화강암을 캐내던 폐채석장의 자리를 이용한 풍경이었지요.

미리 소문은 들었지만 폐 채석장이라 살벌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막상 올라가보니 화강암을 캐낸 자국이 남아있는 절벽, 호수와 조각품들이 어우러져서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어요.

빙글 빙글 돌아가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올 때는 다리가 후둘거려서 운동신경이 무딘 저는 한칸 한칸 내려오느라고 땀을 뻘뻘 흘렸어요.          

 

6. 저녁식사와 귀가

다시 펜션으로 가서 민물 잡어 매운탕으로 저녁 식사를 한 후, 버스타고 잠실을 거쳐서 송내와 인천까지 태워다 준 버스 기사님의 배려로 무사히 귀가했어요.

 

한 이틀동안 뻗어서 잠만 자다가 이제서야 보고합니다. 보고가 늦어서 미안!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해주고 협찬해준 많은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 드리며,

정숙 부회장님, 미선 총무님, 선민 정보이사님, 영분 문화이사님, 경애 운영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더구나 새로 나온 친구들에게 고맙고, 11월 총동창회 행사에 호응해준 우리 3기 친구들 사랑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도 모두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 외국에 있는 친구들도 함께 갈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인일  3기의 우정은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