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친구들아 안녕!
어제 조혜숙이를 비엔나에서 만났단다.
인제근이를 체코 고속도로에서 12일에 만나고 9일만에 혜숙이를 만났으니
이만 하면 정말 얘기거리감이지? ㅎㅎ
얘기를 하자면 ....
내가 19일출장을 마친후
20일하루를 딩굴거리며 지내다 21일 새벽 4시쯤에 잠자리에 들었어.
그러니까 늦으막이 아침 9시쯤에 일어났는데. 전화가 걸려오는거야.
저쪽: 언니 나 ㅁㅁ이야(평소에 친한 비엔나 여자 가이드 ), 여기 언니 동창이시라는 분이 계서 바꾸어 줄께
나: 그래? 바꾸어줘
저쪽: 옥인아 ! 나 조혜숙이야.
나:어머나 세상에나. 아니 ....
;;;; 이래저래 혜숙이의 얘기를 듣고나서는,
서둘러 다시 가이드를 바꾸어 달라고 했다.
나: ㅁㅁ씨! 내동창이야 꼭 만나야되거든 ,,, 오늘 비엔나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지요?
가이드: 언니 지금 쉔브룬이거든 내가 몇 분있다가 전화 할께.
그리고는 전화를 기다리는데, 다시 전화가 안오더라고...
그래서 내가 7~8번이나 했는데,
저쪽에서 받기는 하는데 서로 소리가 안들리고 끊기는거야.
시계를 보니 9시 반이 지나고 있더라고.
그래 비엔나 여행사 몇군데에 전화문의로
혜숙이 일행 가이드 이름대면서
오늘 행사진행하냐고 물었지...
그래서 12시반에 식사하는 식당이름을찾아냈어 .
그런데 , 그때 만나면 얼마 못보고 혜숙이가 다른곳으로 떠나야 하므로
무조건 시내쪽으로 나가는데
문자메세지가 오더라고.
그 가이드 핸드폰에 문제가 생겨 소리가 안들린다는게야.
몇번의 메세지가 오가면서 드디어 미팅장소로 가는데,
그러니 007 작전 비슷하더라고...
어머나 비엔나 조그만 골목길에 마차가 달리니
차가 추월을 못해, 나는 차안에서 발을 동동 굴렀지 뭐니.
전화가 오는게야. 이제는 전화가 다시 정상으로 소리가 들리는 가보더라고.
가이드: 언니 어디까지 왔어?손님들 지금 성당 앞인데.
나: 거히 다 왔어 .
그리고 앞을 보니 아직도 마차가 어슬렁거리듯 가는게야.
에이! 그냥 내려서 성당쪽으로 뛰어가는데,
혜숙이가 달려오더라고
옥인아!
혜숙아!
우리는 다른 사람 아랑곳 없이 부등켜 앉고 빙빙 돌았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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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1일 비엔나에서
조혜숙과 김옥인 만난날의 얘기
좀 걷다가,
케른트너 거리 중간에 위치한
모짜르트 죽은 집자리에 세워진 STEFFL백화점 스카이 라운지로 올라갔어.
혜숙이 가이드에게 전화로 연락해서
점심식사 하기전 관광버스 만나는 장소도 알아놓았더니
그때까지 시간의 여유가 좀 나더라고 ㅎㅎ
그전에 만났던 친구들과 안 갔던 곳으로 일부러 간거야.
그래야 사진으로 만나는 우리 친구들이 비엔나 다른 면을 볼수 있을거 같애서.^^
드디어 우리는 스카이 라운지에 자리를 잡고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지.
( 혜숙이 얼굴이 역광으로 어두어보여서 햇빛쪽으로 얼굴을 돌리라고
내가 말했더니 ... 역시 말을 잘들어서 모델같게 나왔지? ㅎㅎ)
( 나는 갑짜기 전화받고 머리를 급히 감은 뒤 뛰어나갔더니 머리가 바람에 산발 ㅋㅋ)
세상이 이리도 좁은거니? ㅎㅎㅎ
옥인이가 발이 넓은거니?
재근이 만난지 며칠 안되어 이번엔 혜숙이를
세계적으로 노는(?) 우리 9기친구들 멋지다
너희 둘 대학시절로 돌아간듯 멋지구그러내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옥인이
가냘픈 몸매에 혜숙이는 모델이구나 ㅎㅎㅎ
친구들아 짧은 시간이 아쉽고 또 아쉬웠겠지만
내년 1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졌겠지?
옥인이와 혜숙이 이쁘다
선애야~
그러니까 우리모두 행동반경이 넓어진것일거야.
삼년전 너희들 만나고 나서 헤어진후 아리아리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만났다 헤어지는 적응을 좀 하는거 같애.
헤어진 다음 덜 안스러워 하려고
만나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대화하고
좀더 내가 사는 비엔나를그냥 보통 관광객이 보는데보다
골목이라든가 ,,친근하게 소개하려고 해~
혜숙이가 이번에 골목길을 다니며 좋아하더라.
나도 그런 혜숙이를 보면서 행복했었고...
1월에 만날 것을 생각하니 헤어지면서 덜 아쉬웠기도.
선애야 우리도 그때 만나서 찐한 허그하자. 안녕~
??반가웠겠다~
옥인이의 007 작전 피 말린다~~
너희 둘이 방방 뛰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러게 선애 말대로 세상이 좁은 거 같다~
이렇게 친구들이 잘 만나고 있으니~
아무튼 보기좋다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만나면서 ~~살자꾸나
옥연아~
작년에 네가 왔었을 때는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고
일회용 커피잔에 음료수 들고 다녔잖아..
그래서 이번에는 혜숙이를 좀더 나랑 다니게 하려고
일행과 담당가이드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간을 나누었구나.
혜숙이랑 비엔나 시내가 다 보이는 곳에서 커피마시면서
네 생각이 많이 났었어.
같이 앉아서 커피한 잔 나누지 못했던 아쉬움이 두고 두고 남았었거든 ..
그리고 네가 시내버스 타는 곳에서 헤어지며
언제우리가 또 만날까? 생각하니,,,눈가가 젖었었고..
그런데, 이번 혜숙이 가이드가
점심식사하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관광버스를 타고 가서
식사마친후에 슈퍼마켙에도 같이가고,
자그레브로 이동하기전까지 같이 있었어.
그랬더니,, 너랑 헤어질 때처럼 눈가가 젖지는않더라고.
이러면서 환경적응을 하는 가봐.
1월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 때문이기도 하겠지?
하여튼 007 작전처럼 아슬 아슬 만나던 기쁨의 여운이 좋구나.
옥연아!
요즘도 네가 가져온 유치환 시집을 보면서 지낸단다.고마워~
너도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잘 지내라~ 안녕!
참으로~~~!
옥인이가 친구복이 많은 건지?
혜숙이가 친구복이 많은 건지~~~!!
하여튼 보기가 참 좋구나~~~~ㅎㅎㅎ
옥인이 여행중인 것 같아서 혜숙이한테 전화번호 주면서 혹시 못 만날지도 모르겠다고 했는 데,
다행히 혜숙이 스케쥴에 맞춰 왔구나.ㅎㅎ
내 쪽지는 만난 이후에 봤더구먼..
옥인이도 비엔나에선 손바닥안에 있네~~가이드한테 물어보면 다 연락되니까!
멋진 세기적 만남을 위하여~~~
영희야~!
네 덕분으로 홈피가입하고
정말 여러번 이런 기쁨과 아쉬움의 반복이구나.
내가 쉬는 날에 혜숙이 연락을 받었으니 얼마나 기쁘던지..
혜숙이와 헤어지고
집에 들어와서야 너의 홈피쪽지를 확인했네.
로그인 안하고 아이폰으로 눈팅만 할때는 쪽지함전달이 안되잖니?
그래도 비엔나 가이드 통해 연락되고 만났으니 천만다행 ㅎㅎㅎ
내일 24일부터 이탤리 여행 다녀올거야.
지난 겨울 다녀온 Ttieste를 거점으로
그때 해풍 BORA때문에 포기했던
릴케의 "두이노 의 비가"가 탄생된 DUINO도 갈꺼고..
친구 생일기념 여행에,, 여름마무리 등등..여행의 구실을 주렁주렁 달고서리^^
9월 초에 돌아오니까
한동안 방문 못해도 이해해줘~
잘 지내라~~~~~~~~~~~~
( 본문 계속)
(참조:여기 나오는 음악 " 사랑스런 어거스틴'에 관련된 아래쪽 식당에 설명하며 악보를 올렸음)
성당의 탑과 주위의 지붕들이 가깝게 보이는 곳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혜숙이가
연상 " 어머! 정말 다보이네.. 얘! 옥인아, 너 참 좋은데 산다. 얘"
" 호호.. 나도 대학시절에는 여기 비엔나에 올줄 몰랐어.. 살다보니 여기오고,,
그러다 보니 오래 살게되고.. 그러네 ㅎㅎㅎ"
대화를 하면서도,
내 머리속으로는 혜숙이를 위해 어떻게 음악테마로 보여줄까하고 회전이 막 ㅎㅎㅎ
피아노를 전공한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음악의 자취를 보여주고 싶더라고.
그래 커피를 마신후 몇장의 사진을 찍고
스카이 라운지를 내려와서
명동거리 쪽으로 난 백화점 정문으로 들어가
백화점을 관통하여 뒷골목으로 데려갔어.
그리고 모짜르트가 죽은집이라고 명시된 기념판을 보여주었지.
나:혜숙아!사실 보통 일반 관광객들은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야
혜숙: 어머! 우리 대학동창들도 보았으면 좋았을 걸...
( 이번 여행 동행친구들 생각하며 아쉬워 하는 혜숙이가 사랑스럽더라고..
그런데, 어쩌니,,, 이미 헤어진 상태인걸 )
나: 혜숙아.. 어서 거기 서봐~ 너라도 인증 사진 찍어줄께.. 시간 없어
휘가로의 결혼을 작곡한 모짜르트 집을 보여주려고
성당 뒷골목으로 갔단다.
그곳에서는 혜숙이 사진기로만 찍어주어서 나에게는 혜숙이 모습사진이 없어.
휘가로하우스를 떠나 일부러 골목길로만해서 다녔어.
혜숙이가 그런 길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나에게도 즐거움이 만땅이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 사랑스런 어거스틴" 이라는 동요의 테마가 되었던
유랑 음악가 어거스틴이 자주 들렀다던 " 그리헨 바이슬" 식당앞에서도 한컷..
(참조: 음악은 위에 본문 계속편에 올렸음 )
1447년부터 이루어진 565년된 고딕식 식당에
옛날부터 유명 음악가 모짜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스트라우스 등등..들이 줄줄이 드나 들었단다.
( 천정에 유명인사 싸인이 즐비...)
오랜세월동안 유수한 그 인물들이 지났을 좁은 골목을 통해 혜숙이도 지났네 그려 ㅎㅎㅎ
혜숙일행과 만나기로 한 버스승하차장으로 가니
우리가 먼저 도착했더라고..
막간을 이용하여
올해 150주년 클림트 탄생기념 전시 포스터 앞에 혜숙이를 세워놓고서리..
혜숙아! 나보지 말고 저쪽 햇빛쪽으로 봐...라고 코치하기도 ㅎㅎ
(내가 혜숙이를 만나는 동안 내내 해바라기로 만들었네 그려ㅋ...
근데, 멋지지? 비엔나 사는 여인 같어 ㅎㅎㅎ)
혜숙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으려고
점심식당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고( 가이드가 배려해서 태워주었음)
다뉴브운하강을 건널때
점심식사후 식당근처 슈퍼마켈에서
과일을 고르는 혜숙과 혜숙동창들..
혜숙 대학동창들이 헤어지기전에,
나하고도 우리는 같은 대학 동문이라면서 명함도 주고 단체사진을 찍기도..
그러다 보니 혜숙이와는 별로 따로 말도 못나누고
" 혜숙아 ! 어서 버스에 올라 타라~" 내가 오히려 재촉하며
내일이라도 만날 듯이 헤어졌구나...
잘가~ 혜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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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혜숙이와의 만났던 얘기 마칠께~~~
모두 모두 잘지내고
다음에 올때는 미리 연락해줘~~
안녕~~~~~~~~!!!!!!
꿈처럼 다녀간 조혜숙!
네가 불현듯 다녀가고 이틀이 지났구나.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
어쩜 그리도 예전 그대로의 감정으로 너를 대하게 되었던지...
혜숙아
짧은 만남이었으나
사진들을 보니 새록 새록 그 순간들이 떠오르는 구나.
나는 내일 부터 이탤리로 여행갔다가
네가 27일 귀국하고나서도 며칠후 9월초에 귀가할거야.
모쪼록 여행 건강히 마치고 귀국하여
행복이 넘치게 살기바래.
내년 1월에 미주에서 만나자! 안녕!
2012년 8월 23일
비엔나에서
옥인이가
내일 또 만날 것처럼 헤어졌던 친구야~~
우린 오늘도 어제 만났던 것처럼 인사를 나누고 있구나~~
그래~ 그게 바로 친군게야~~
혜숙이를 만나서 요리조리 세워놓고
사진 찍어주는 친절한 옥인이가 상상되어진다~
반갑다 옥인아~
여전히 여행을 잘하면서 지내는 옥인이야말로~
건강은 타고난 사람임에 틀림없다 여겨진다~
여행~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
모두들 건강 잘 관리해서 여행 잘 다니자~~얍~~*^^*
본 죠르노!씨뇨라!창임~
지금 나는 이탈리아에서 지내는데...비엔나 떠나올 때부터 더웠었거든,,
그런데 ,오늘 아침에 소낙비가 한바탕 내리더니 서늘하구나.
주일 아침 성당의 종소리를 들으며 호텔 노천카페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
카푸치노를 한잔 더 마시며 우리 친구들을 ,,,..
그리고 보고싶은 사람 모두를 떠올리며,,,
안녕~~~~~
옥인이가 정말 우리 9기에 해외특파원일쎄 !
나같은 사람은 평생을 이곳에 살면서 아는 사람 만난적이 없는데 ,
옥인이는 한달이 멀다하고 동창들 만나니 , 꿈만 같으네.....
역시 사람은 큰도시에 살아야 하나보다.
난 요즘 손자 데리고 낑낑매다 ,오늘에야 조금 숨돌릴것 같다.
옥인아 잘 놀고 잘 먹고, 건강한 즐거운 여행돼기를 바란다.
보나 세라 ! 씨뇨라 ~ 순덕!
(ㅋㅋ 이탈리아어로 저녁인사야.. ,현지시각으로 아직 여기는 26일 늦저녁이라서..)
순덕이 오랫만이구나.
글쎄 올해는 다른 해보다 동창을 자주 보았네 그려.,ㅎㅎ
인터넷통해 보아서 그런지 아주 낯설지않지만
그래도 보고 나서 며칠간은 나도 꿈같애.
그래 나는 지금 잘 지내고 있어.
24일 부터 승용차로 이탤리 국경도시 Udine를 거쳐, 지금은 Trieste에서 지내는데,,,
어제는 유람선타고 주위항구 어촌을 돌아보았고
오늘은 비가 오는데 보타닠가든 두군데를 보았고
내일은 Duino주위를 그리고 주위를 더 돌아보고,
2월에 왔었던 곳이라 친근감이 들고 좋네 ㅎㅎ
좀더 슬슬 돌아보고
주말에 Padua로 갈거야. 그리고 거기서 베니스도 갈거고..
다음주에 귀가할 예정이야.
조혜숙이가
내가 잠시 비엔나 집에있을 때 방문해서 만났었기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ㅎㅎ
27일에 한국 귀국한다고 했으니,
혜숙이가 다른 곳 여행얘기도 하면 좋겠네..
나는 여행중이라 사진 올리는 시간내기가 수월치 않네..
손자들하고 지냈구나..힘들었어도 보람이 있었지?
순덕아~ 잘지내라~~ 안녕
아드리아틱 바다 선상 갑판 에서
작열하는 태양아래 ...
바람에 모자가 날러 갈까봐 칭칭 묶고서리
엉덩이 붙이고 앞으로 나가서 찍은 것이라오~~
( 선원에게 경고받은면서 귀하게 건진 사진 ㅎㅎㅎ)
우선 이탈리아 여행 현지감각,시각으로 따끈 따끈한 맛보시라고 올렸습네다~~
옥인아!
영희에게 네 연락처를 알아가지고 가기는 했지만 항상 바쁜 너이기에 만날 수나 있을까 혹은 목소리나 들을 수 있을까? 나의 일행들과의 일정이 있으니 너를 만나게 될 수나 있을지.. .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비엔나에 도착한 후 현지 가이드가 우리 일행을 안내해 주는 동안 내내 김옥인이를 물어 보고싶은 마음을 억지로 참으면서 쉘부른 궁전을 다 돌아 본 후 잠깐 쉬는 동안 그에게 조심스럽게 " 혹시 김옥인씨를 아세요? 하고 물어 보는 순간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 네, 옥인 언니를 어떻게 아세요? 제가 연락 해드릴께요" 하면서 그 자리에서 네게 전화를 하였지. 그러나 혹시 네가 외국에라도 가있다면 어쩌나.... 너와 통화를 하려니 왜 그렇게 나의 마음이 두근 두근 하던지....가이드가 건네 준 전화기에서 " 여보세요" 너의 목소리를 듣는 나는 " 조헤숙이야"
너는 " 어머! 잘났어 잘났어, 연락 좀 하고 오지 그랬니? 내가 곧바로 네게 갈께'" 언니 지금 택시 타고 오고 있다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콩당 거리는 가슴으로 너를 기다리는데 빨간 옷을 입고 멀리서 달려오고 있는 너를 한 눈에 알아본 나는 너무나 반가워서 함께 껑충껑충 뛰다가 너의 새로 산 카메라를 떨어 뜨리는 속상한 일도 있었지.... 대학 졸업 후 우린 처음 만났지만 인일 홈피를 통해 늘 만났기에 한눈에 알아 볼 수가 있었지. 옥인아...... ..
짦은 시간동안에 내게 조금이라도 더 비엔나의 아름다움과 그 곳만이 가지고 있는 귀한 것들을
나의 대학 친구들과 2년에 한 번씩 하는 여행이 이번에는 동유럽과 발칸 이었다.
10박 12일 동안 8개국을 다녀왔는데 정원이 적은 관계로 비교적 편안한 여행이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서 돌아 올 때도 다시
그곳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베를린을 들렀을 때는 귀옥이를 보고 싶었지만 일행이 있었기에 꾸욱 참았고 귀옥이가 사는 곳과 가까운 도시라고 기억되는 곳을 지날 때는 귀옥이를 보고 싶었지만 그냥 지나 갈 수 밖에 없었음이 매우 안타까왔단다.
예전에 런던에 살던 때에 유럽의 여러 나라를 방문했었지만 발칸국가들은 처음 방문이었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특별히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과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는 산자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내년에 우리 동기들이 발칸제국 여행계획을 갖고 있다고 기억하는데 적극 추천을 한다. 체코의 손 대지않고 지키고 있는 그들의 유산들도 카메라에 담아왔단다.
오랜만에 글을 올렸다. 자꾸 비번을 잊어버려서 영희의 꾸지람을 먹었디. 비번을 알아 봐 주었으니 말 좀 잘 들으라고 한다. 미국에서 지내는 한 달동안 동부와 서부와 중부지방을 회의와 비지니스 일정 때문에 남편과 함께 여행한 후 한국 돌아와 일주일 후 유럽여행을 떠나 12일 여행하고 돌아오니 시차가 뒤죽박죽..... 시차가 내게 말하기를... 자기도 정신이 없다고 하는구나. .. 이 늦은 밤에야 글을 쓸 수밖에 없이 오늘 하루도 분주했네. 친구들아 이 밤에도 편안한 밤되기를 바란다. 잘자라.
오늘에야 옥인이가 올린 여행문을 읽었다.
우리 옥인이가 글 잘 쓰는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처음 글을 대하는 조헤숙후배도 아주 글을 잘 쓰네.....
빨간 원피스를 입은 옥인이가 헤숙이를 향해 뛰어가는 그 모습도 눈에 선하고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를 기다리며 가슴 콩닥거리며 설레하는 고 이쁜 마음도 그려진다.
옥인이의 여행문을 볼때마다 언젠가 뷔엔나에는 곡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하지.....
나도 옥인이같은 직업을 가졌었다면 참 잘 했을것 같아.
그리고 즐기면서 일 할 수 있을 것 같고........
ㄴ,ㄹ 글로만 보던 옥인을 1월엔 만날 수 있고 함게 여행도 할 수 있게 되다니
참 꿈만같다.
건강 잘 챙기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길 바란다.
자 ~ 그럼 우리의 주인공 조혜숙이야.
아직도 대학생 같더라고.
그러니까 혜숙이랑은 여고, 대학 모두 동문인데
이번에 졸업후 첨 만나는 것이었어.
내가 여행중인줄 알고 연락을 안했었는데,
그래도 혹시하고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마침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 당장 전화를 해주어서 이렇게 만나게 된것이라고 말하더라고...
그래, 정말 오랫만에 집에서 쉬는 중이니 만나는 구나...
내일 모레 24일부터 다시 2주간 이탤리 갈건데.. 라고 나도 말해주고.
우리는 이렇게 서로 정말 다행이야, 다행이야.. 연상 그랬단다.
혜숙이 대학 동창 5명 동행이
요기 조기 쇼핑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애서
스바로브스키 매장에 모셔드리고는,,,
혜숙이와 오붓이 성당앞 하스하우스 카페로 올라가 얘기를 나눌까하니
아직 일러서인지 문이 안열렸더라고...
(3년전에 민미순, 오지은,유선애 등등..9기 동창들 일행이랑 올러갔던 Haas Haus 야... )
그래서 비엔나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케른트너거리를 좀 걸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