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어제 저녁미사 후 난 한다름에 집으로 달려왔다.
별일이 있어서는 전혀 아니고
원초적 본능이 요즘처럼 사랑방에 손님이 뜸할 때 발동되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종심이가 차려주는 저녁밥 먹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미사후 종심이네 도착 할 시간을 계산해보니
저녁 쫄졸 굶고 나 기다리다 허기질 종심이를 생각하니 안되겠다 싶기도하고
허긴 요즘 다여트에 돌입해 푸성귀로 저녁을 때운다 했으니 허기지긴 피차마차 역마차인데
친구 위해 이더운 염천하에 식사 준비하느라 가스렌지 앞에서 땀흘릴 생각을 하니 이도 역시 보통일이 아니다 싶어
다음날 한번 가겠다고 약속을 취소해 버리고 말았다.
그러니깐 나의 저녁식사는 오늘따라 아무도없는 빈집에서 나홀로 해결하게 되었는데
전날 차남여사가 주말농장에서 무공해로 기른 야채 3가지를 삶아서 기호에 맞춰 무치면 되겠끔 해왔다.
거기에 버섯넣고 조린 멸치반찬에 구운김 까지......
정말 친절한 차남여사는 올봄부터 여름내내 푸성귀며 먹거리를 손질 안하고도 먹게끔 쉼없이 어미새처럼 나른다.
그러니 아침에 해논 잡곡밥과 조근조근 주물러 무친 나물로 해결하면 근사한 웰빙식단~~~
여기에 금상첨화로 성공의 환호를 불렀던 아작아작 오이지 까정.......
나의 원초적 본능에 친구의 사랑까지 양념이 되었으니 집으로 달려올수 밖에는.....
더위에 입맛 안잃고 이렇게 혼자서도 맛있게 식사 할수 있는 이 축복!!
배둘레 햄이 된들 옆에서 건강 생각하라는 딸의 지청군들 무슨 대수랴!
난 웰빙한다구!!
거기에 친구의 친절한 사랑까지 보태진 진골 웰빙한다구요!!
그런데 요기까진 그냥 너수레고
진짜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어제 평화방송에서 어느 신부님 강의를 듣고
꼭 친구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어느날 공자님이 제자들에게 물었다.
덕과 복중 어느게 더 위냐고?
제자들은 물론 덕이 위라고 대답했다.
공자님께선
나도 덕이 위인줄알고 덕 쌓기를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겸손의덕 절제의덕 용기의덕을 노력없이도 하늘에서 복을 내려 쉽게 덕을 쌓는 이를 보았다고 했다.
제자들이 복을 어떻게하면 받을수있냐고 ? 복을 받고싶다고 말했다.
공자님께선
복을 받으려면 적선을 해야된다고 ...
착한일을 많이 하면 하늘에서 복이 내려온다고 하시며
복이 덕보다 한수위임을 제자들에게 가르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에게 무수한 관심과 사랑의 선물을 주는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났다.
정녕 그친구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복을 받을자격이 충분하다고.....
그럼 맨날 주는거엔 부족하고 받기만 풍성히 받는 너 미서니는 무어냐고???
나에게 자책 비슷한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난 복을 전달해주는 중간숙주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거라고....요'
이뻔뻔한 생각이
마치 인도의 거지들이 적선하는이들에게 오히려 기회를 주었다며 역설적으로 대하는 모습이 눈에 어른거림을 어쩌랴!
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기도를 대신 선물 할수 밖에 없는 거 친구들은 알고 있을꺼야~~~~~~
늘 고마운 친구들~~~
정녕 그대들에게 하늘에서 내려오는 복이 폭포수처럼 넘치기를 ...........
명옥아~~~~~
나도 남들에겐 이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말하곤 하지만
내경우엔 그렇지가 않아.조건없이 나에게 베풀어지는 사랑을 보면서
난 참 인복은 타고났다는 생각을 정말 노냥한단다.
명옥아~~
전에 네가 해온 약식이랑 깻잎반찬 ~~
그먼 부산에서 낑낑 들고 온 그 정성을 내가 잊을줄 아니?
말만 이쁘게 해서 때우는것 아니구
인천오면 피자며 밥이며 맛난것 많이 네가 우리에게 대접한거 잊어버린 모양이로구나!
좌우지간 친구들에게 뿐만 아니고 이쁜 후배들 계산 할줄 모르는 이쁜애들 땜에
세상은 살맛나는거야~~
그나저나 명옥이가 인천에 떠야지만 이쁜애들 볼수있으니
명옥이의 위력이 대단하다는것알고나있는지....... ㅎ ㅎ ~~~~
인일이기에 나오는 표현들인가 싶다
차남이는 어미새
미서니는 갖 깐 새끼새?
또 뭐라구 명옥이는 몽땅 답례품이라고 별명을 지을까 ㅎㅎㅎ
모두 오랬만이군
새 얘기가 나왔으니~
지난 5월 이름 모를 새가 둥지를 2틀만에 뒤란 등나무에 틀더군
몇일후 알이 3개 얼마나 예쁜지 또 몇일후 드려다 보니 4개가 되였네
어느날 어미새가 없는듯하여 숨도 제데로 쉬지 못하면서 그것을 조심스레 꺼내여 찍고 올려 놓았다네
그리곤 맬맬 깟나하고 조용히 관찰하는 것을 낙으로 지내던 어느날 보니 어머나!!! 놀래라 알이 다 없어졌네
흔적도 없이 아마도 딴 동물들이 업어 갔나 ? 아님 하도 귀찮케 하니 에미가 먹어 버렸나?
닭도 제 알을 먹는다는 야기는 들은지라
넘 섭해서 오는 손님마다 그 야그를 들려줄땐 카메라에 사진 보여줄랴 빈둥지 꺼내 보여줄랴 바뻣던 5월이였네
미서니 명옥이 없어진 알 귀경이나 하게 에구구 5번이나 시도 하다가 못 올라가서 그냥 하차 한다네 담에 총총
에미가 먹었으면 껍질이라도 있겠지요.
다른 새가 집어갔나보다!!!!!!!!
에그 불쌍해라.
지난 번에는 당일치기로 남의 여행에 얹쳐갔으므로 호문언니 만나지도 못하고 온 거 내내 아쉽네요.
제 욕심 같아서는 어차피 내는 호텔비 밴쿠버는 오래 있었으니
하루 시애틀에서 자고 갔으면 싶던데..................................
언어만 자유로우면 그냥 자유여행 가는 게 제일인데 좀 어려워서요.
미선공주님 !
정말 찡한 글이다
불가에서 그래서
새해 인사가
복을 많이 받으세요가 아니라
복을 많이 지으세요 란다
그런데 참 실천하긴 힘들어
미선 공주는 충분히 복을 받을 자격이 있어
너와 함께 하면 즐겁고 행복한
엔돌핀을 받을 수 있으니까
건강하게 오래 우리 곁에서 행복을 주길 바랄께
홈피 생일날 만납시다
건강하길
정숙 부회장님~~~~~
선민방장 옆지기께선 선민에게 공주님 한다하던데
내 생애 첨으로 공주님 불러준 사람은 정숙부회장뿐이로다!
이나이에 공주님 소리 듣는사람있으면 나와보라구해!<아주 잘난척.... ㅎ ㅎ ```>
그런데 정숙부회장도 복짓는일 꽤 많이 하도구먼
그대의 속내를 나는 안다우~~
항상 공동의 선을 위해서 남 안보는데서 애써주고 조언해주고...
늘 베풀려고 노력하고.....
불가에서 말하면 정숙부회장은 담세상에 분명히 공주의 신분ㅇ로 귀하게 태어날것이구먼~~
아주아주 공덕을 많이 쌓아야만 사람으로 환생한다하던데....
늘 사랑과 관심주어서 고마워!
인천오면 냉면 같이먹자 선민방장이랑~~~
얼마전에 차남이신랑이 사준 냉면 먹었는데 진짜 이북냉면으로 난 맛이 좋던데......
이렇게 맛난거 먹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머리에 떠올라!
같이 나누고싶어서리~~~~
미선아 오이지 담가서 다주고 5개 남었다더니 아즉 먹을것이 있나보네.
나누는것이 텃밭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눈에 않보이는
그간 미선이가 나눈 행복 사랑 친절에 대한 답례겠지.
헌데 순자가 넘 조용하네.
얼른 나와서 아프리카 여행기도 마춰야 하니까 곧 나오겠지.
순자가 보이지 않으니 좀 심심하네
숙자야~~~~
그러지 않아도 순자가 잠수타버려서 궁금하긴한데
아마 좀 뜸들이다 쨘하고 나타날거구먼~~~
한벙 메일이라도 보내야될가 생각중이야.
글구 그오이지 내가 또 20개 담았다구요.
그것도 성공이야!
그래서 비닐봉지에 넣어 김치냉장고에 보관중이란다.
우리 딸이 아주 잘 먹어 요건 알토랑같이 우리식구가 먹는중이라네!
숙자네야~~~~
내가 사랑방 차리고 오는친구들 자리제공하는것 밖에 없는데 넘치는사랑 받고있는것 때문에
늘 감사하고있지....
내가 보고싶고 감사함을 늘 간직하고있는친구는 숙자네 절친 기숙이라네!
산티아고 순례길 가면서 죽을 고생하고 왔는데 위로주라도 사고싶은 마음이 실천이 안되네
너무 멀리 이사가는 바람에 얼굴보기 힘들어 전화라도 해야될까봐~~
미선아 나도 오이지를 어제로 4번째 담가두었지.
처음에만 인터넷비율 1;10 으로 하곤 나머지 3번은 내식으로 하니까
더 맛이 좋네. 오이가 자꾸 나오니 않할수가 없는데 오이지를 총 110개 담은셈이지.
이렇게 하기쉬운 오이지를 이제야 담그다니....
기숙이가 서울로 이사 가더니 만나기기 쉽지 않겠지.
산티애고 순례길 힘들었다는데 그 이야기 언젠가 듣고 싶네.
숙자네야!~~~~~
너의 열정과 끈기에 박수를 보낸다.
내가 홈피에 입성하여 근 9년 가까이 되었는데 숙자네처럼 꾸준히 홈피에 글과 사진올려주는 친구는 없었어.
나랑 선민이는 무엇에 홀렸는지? 쉼없이 꾸준히 홈피에 참여하고있으니 이것도 못말리우스인데
나는 초창기 홈피임원으로 그때의 열정과 애정이 아직 덜 식은것이고
선민이는 방장으로서 책임의식이 투철해서일꺼야.
인터넷이란것이 무한자유를 보장해주므로 얼마든지 맘내키는대로 할수있는데
숙자네의 열정과 끈기는 정말 대단해!
그래서인지 실생활에서도 시어른 잘모시고 농사도 엄청 잘짓고 사진도 멋드러지게 찍고....
그대 존경하는마음이 항상있다네!
그래서 너의 절친 기숙이의 인격도 돋보인다.
희생과 착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해 요즘은 싱앙심까지 플러스되어 성인처럼 살고있는것 같애.
아마 몸풀리고 남편건강 회복되면 산티아고 길 사진 올리지 않을까?
우리 그때를 기대해보자!
미선아 홈피덕에 내가 얼마나 유식해지고 있는지 아니?
여기서 요즘 한국의 가족문화 변천등을 알게되기도 하고 특히 요리를 많이 배우기도 하고
예전에 하던 잊혀졌던 요리를 다시 해보기도 하고 이제는 홈피 없이는 못산다.
이번에 난생처음 오이지를 배워 여러번 하게 될줄이야
홈피에 들어오지 않었다면 아즉도 사진한장 찍지 않었을테고
아즉도 남편한테 콤맹이라고 구박이 심할테고
내가 인일명문 졸업생인줄도 몰랐을테고
인터넷에서 사귄 동문들도 없었을테고
인일홈피에 들어오지 않었더라면....
휴우우 생각만 해도 아찔이다 이찔이여어.
기숙이가 아주 힘든 여행을 했었구나.
빨리 낭군님의 회복이 있기를 바라면서 기숙의 산티아고 여행 사진도 기대하고 있지.
숙자야!
미선아!
지난번 우리 모임에도 기숙이가 넘 피곤하다 해서 안 나왔지.
서울에서 모였는데..
며칠후 전화를 걸어 보니 피곤이 많이 수그러들은 것 같았어.
그리 오랫동안 다녀오니 안 그러겠어.
더구나 짝궁 모시고 가니 더욱 신경도 쓰였겠고.
글구
미서나
난 자의로 핸폰이 나오기 훨씬 전 뭐라고 불러줄까?
하고 말하는데 심사숙고하게 생각해서 나도 대접을 받아야겠다
해서 공주 라고 한 사연이고... 우리 그이는 우스개소리가 진짜가 된 거고
그 후 김자옥이 "공주는 외로워" 노래가 힛트할때
우스개소리로 우리 선민이가 공주 원조인데... 하고 날 놀려먹는 거야
내가 집에 오면 말을 잘 하지 않으니까 늘 비위마추느라고
했던 사연이야
그러다가 평택 재선이에게 그 말 했다 아주 혼났지.
그거 사람 피말린다고...말 안하는 거
미서니의 공주와는 또 다른 부류의 공주다...놀려먹는 공주
미서니의 공주는 육십중반에 듣는 아주 매력적이고
글 잘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요새는 쪼깨? 모르지만) 사진도 잘 찍고, 퀼트도
내가 그랬잖아 난 감독 좀 해 볼 껄....그 열성 누군들 못 당하지
사랑받기 충분하고도 제곱이란 뜻
그리하야
정숙이가 말하는 공주는 보물..우리 3방의 보물이라는 뜻의 공주다....귀하다.
정보교육할때
새벽반 할려니 지금부터
날은 무더위로 기승일텐데 걱정은 된다.
에구 친구구들아 오늘은 사진이 한번에 올라가네 바로 요 새 알들이 없어져 나를 섭하게 했다네
헌디 명옥 동상~ 껍떼기도 전혀 보이질 않으니 아마도 큰 동물이 꿀꺽 한것 같구먼
그 새가 내년에 또 오길 기대하는것이 이웃에도 등 나무에 둥지를 2년째나 틀었다는 소식이 있거던
글구 말이야 동상이 여기까지 왔다가 나를 못본 아쉼은 이 내도 쉬엄 쉬엄 떠 올리게 하지 ㅉㅉㅉ 총총
김 정숙아 인사도 빨리 못하고
그래서 오늘 날 잡아 장문을 너에게 썻는데 날리게 되니 허탈하고 아쉬워서
다시 두두리기 싫어졌네 천천히 야기 나누자
대신 여기 사진이나 감상하길 몇일전 길을 가다 너머가는 황혼에
눈이 부셔 운전을 할수가 없는거야
이때다 하고 잠깐 곁길에 멈추고 찍었지 신기한것은 바다에 반영된 해가
5개나 되니 불덩이 같은 해가 모두 6개나 되는구먼
너머갈땐 꿀꺽 꿀꺽 쏙 금방 사라지지인정 없이 아쉼을 남긴체 말이야
이 사진 참말로 황홀이지 그렇타고 빠지지는 말길 어쩜 내가 찍었던 사진중 가장 아끼는 작품인것 가터 ㅋㅋㅋ 총총
호문아 너의 석양의 지는 해 바다물결에 반사되어 보이는 해가 넘 멋지다.
네가 자랑하는 사진을 올렸으니 나도 자랑할만한 사진좀 올릴께.
나 방금 밭에서 참외를 자그마치 20개나 따 왔네. 날씨가 더워 나가보니
아예 참외가 꼭지가 다 떨어져 딩굴고 있어 다 담어갖고 왔지.아침에 참외 하나딴것 합치면
도합 21개 일쎄. 여기는 아즉도 폭염이야. 어제는 비가 많이 왔고 계속 푹푹 찌는 날씨지.
방금 줒거나 따온 20개의 참외 아침에 하나딴것과 합쳐 도합 21개 참외을 수확했다네. 먹기에 바쁘지.
요렇게 달리던것이 참외가 무르익던니 잔디 밭에 떨어져 있어 넘 재믿게 줒어 갖고 들어왔지.
숙자네야!~~~
참외가 저리 주렁주렁 달리니 참 신나긴 신나겠다!
그런데 참외가 다익으면 꼭지가 떨어지는거니? 다른 과일처럼......
맨날 입이 함박만해 수확하는 숙자네 모습 그려보니 나두 공연히 신나네!!
숙자야!
텃밭이 얼마나 크냐
야채며 과일이며 장난이 아니구나
부럽다
시멘트 벽만 바라보고 있으니
대신
눈으로 호사한다
탱추ㅠㅠㅠㅠㅠ(술담그면 안될까?)
미선아 요즘 맨날 내입이 함박만 하게 헤헤에 벌어지고 있단다.
매일 온도가 100 이상 되니 참외 하나는 아주 잘되고 있지.
정숙아 우리집 텃밭은 그리 크지 않은데 날씨 관계로 농사가 잘되는 편이지.
특히 올 7월 날씨가 참외농사에 딱 좋았지. 10년전엔 7월 한달간 비가 오는 바람에
참외 하나 구경도 못해 본일이 있다네.
호문아!
호문이의 아끼는 작품은 정말 장관이고 훌륭타
순간포착도 잘 하고...
숙자야
참외 소식이 늘 우리 입도 헤 벌어지는데
그 참외가 아주 집안의 기쁨이네.
꼭지가 다 떨어져 딩굴고 있음.
그 말은 참외가 숙자에게 속삭임, 뭐라고..
엄마 나의 사명은 다 했어요 "어서 어서 안으로 데려 가세요"
참말로 귀여운 것 들 션한냉장고에 넣었다 깍아 드리면
시엄니, 숙부님, 규리아빠, 숙자 온가족이 즐거워서... 헤헤헤
효자중 올해의 으뜸 효자일세....참외야 ...고맙다....우리도 넘 즐거우니
숙자야!
올 참외씨는 다산형인가보다
콜린네 식구도 참외 좋아할까?
어느 시골농부가 자식들은 1년에 몇 번 오지만
자라는 기쁨으로 농작물들이 더 효자라고 하신 말씀 이해가 되네.
선민이 말데로 요즘엔 매일 걷어 드리는 오이나 참외가 우리한테
큰 기쁨을 주고 있단다. 얼마나 날씨가 더웠으면 아침에도 따지 못한 참외가
꼭지가 떨어져 그야말로 빨리 데리고 들어가세요 하느것 같앴지.
참외는 우리집에서 대 인기라네.
요즘같이 날씨가 매일 100 도를 오르락 거리니 쉬원한 참외가 주는 기쁨이
대단하다네. 콜린 가족이 떠난 이후부터 참외를 걷어드리기 시작했는데
아마 잘 먹겠지. 콜린가족은 요즘 새집 마련하느라 분주한것 같애.
둘째가 태어나니 이제 정식 으로 살만한 집을 장만하는데
방이 많어 이제야 우리가 가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듯 싶네.
미서나 ~ 가던길 멈추게 했던 불타는 시애틀이였지
정수가 ~ 빠지면 이 내가 건져줄께
쓸쓸함을 느끼는 그 자체가 아직은 젋다는 것이지 고맙다
숙자네~ 사진이라면 숙자네한테 양보할께 꼭지 떨어진 참외는 더욱 꿀 맛이겠다
요즘 그곳 날씨는 찐다 할지라도 참외 거두는 그 기쁨을 울 3동에서 같이 하는구나
짐작이 가네려
섬미나 ~ 바로 순간 포착 숙자네는 요즘 참외 에미 ㅎㅎㅎ
난 언니가 원초적 본능 하셔서 또 어디론가 날아버리신 줄 알았지요.ㅎㅎㅎㅎ
우리 말에 "엎드려 절받는다"라는 게 있지요.
이 말이 적절한지 안한지는 좀 자신이 없긴 한데
암튼 미선언니가 받으시는 가지가지 물건과 반찬은 제가 느끼기에는
몽땅 답례품으로 보입니다.
이 세상에 거저 받는 건 없더라구요.
대상과 시간적인 문제는 바뀔지라도 주는 게 있어야 오는 거고
베풀어야 복이 오는 법이지요.
우리가 먹는 것만으로 사는 건 아니쟎아요?
마음이 고프고 허전하고 또 괴로울 때 언제라도 찾아갈 수 있고
무슨 말이나 어려움없이 털어놓게 해주시는 친구!
미선언니가 계셔서 행복한 분들이 아주아주 많다는 거 혹시 잊으셨나 봐요?
전 반찬 은 해드릴 수 없고 그냥 말이나 이쁘게 해서 때울랍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