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내게는 외 손녀딸이 둘이 있다.
큰애는 초등 3학년인데 예은이고 둘째는 유치원 다니는 예준이다.
큰애는 어릴때부터 "공주는 싫어"하면서 치마는 절대로 안입고 옷도 분홍은 질색~ 푸른 계통의 것만 입고 바지만 고집한다.
놀이도 축구, 야구, 농구 만 좋아하고 어릴때도 칼싸움~ 영화도 로봇이 나오고 뭔가 와장창 난리치는걸 좋아한다.
내가 일주일에 한번 봐주러 갔을때도 가기만 하면 딱지치기 하자~ 축구하자 칼싸움 하자고 졸라댄다.
공부좀 시키려고 하면 "할머니는 좋겠다~ 학생이 아니라서~" 하면서 아주 부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어릴때부터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김병지 축구단"에 몇년 다녔었는데 가끔 어린이 축구 시합을 해서 가보면 여자애는 예은이 하나 ~
남자애들과 겨루어도 골의 반 이상은 예은이가 넣는다.
당연히 신기한 여자애로 소문이 나있다.
2학년때는 반 간부를 뽑는 선거를 했는데 예은이는 태권도 복을 입고 갔다.
태권도도 검은띠라나 뭐라나~
"여러분이 나를 뽑아주시면 태권도로 여러분을 보호하겠다."하면서 시범을 보여서 부반장으로 뽑혔다.
회장된애는 "여러분이 나를 뽑아주시면 여러분의 간식을 책임지겠다" 고 했다 한다.
간식이 태권도를 이겼다 ㅋㅋ
작은애 예준이는 천상 여자다.
공주옷만 좋아하고 발레를 배운다.
화장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집에 오자마자 화장대 부터 살핀다.
메니큐어 바르는걸 좋아하고 까끔 눈위에 보라색 아이세도우를 바르고 싶어한다.
옷도 분홍색의 샤링이 많이 들어간 드레스를 좋아한다.
조용한 성품이라 가끔 가만히 앉아서 동화책을 머리를 끄덕이며 읽는다.
어쩜 저리도 판이하게 다르게 낳았을까? 신기할 정도다.
어제 우리 딸한테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공부는 아닌것 같아서 특기를 살려주기로 예은 아빠를 설득시켰는데 초등학교부터 훈련시키는 축구 학교로 전학을 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내가 "잘 생각했어~ 공부는 아닌것 같아~ 특기를 살려줘" 했더니 그러지 않아도 결정하고 나서는 예은이 후원회를 결성했단다.
회장은 김자 X자 X자 라고 해서 들어보니 자기 시아버님 성함이다.ㅎㅎ
엄마는 부회장을 맡으란다.
부회장은 주로 발싸이즈에 맞춰 축구화를 대주는 역할이란다.
음식솜씨 좋은 이모한테 전화해서 뭐 하나 맡으라고 했더니 별식 담당을 하겠다고 했단다.
반강제로 부회장직을 맡았지만 우리 예은이가 자기의 기량을 맘껏 펼치고 나아가서 국가를 위해서 뛸수 있음 좋겠다.
~ 얘들아~ 너희들이 잘 안들어오길래 나도 쉬다가 몇자 써봤어.
손주들 얘기 재밌는 얘기 있음 써봐~
명옥아~
날씨 무지 덥지?
션~ 한 우리집도 오늘은 잠깐 선풍기 돌렸다.
그리고 고마워.
확성기 틀어주고~ ㅎㅎ 맘을 같이 해주는것만도 엄청나게 고마워.
요즘 여자애들이 예사롭지가 않아.
우리 예은이랑 젤 친한 남자친구는 예은이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데 예은이가 가끔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런다니까 ㅋㅋ
어째 양지도 한 인물 하겠다.
많이 보고 싶겠다.
더위 조심 ~ 잘 지내.
화림아,
후원회 결성이라!
넘 멋지고, 재미있다.
어려서부터 축구 특별학교가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15년 이후, 우리나라 여자 축구 팀 주장이 되어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도 있는거고...
생각만 해도 신나는구나.
가족이 합심하는 모습도 정겨웁고,
꿈나무에 대한 가치 변화도 놀랍도록 아름답구나!
"간식이 태권도를 이겼다"도 우리 때랑은 천지 차이라서 귀엽고...
하여튼 기대할께. 그리고 외할머니 미국 사는 친구 할며니도 으쌰 으쌰 하겠다고 전해주렴.
명옥아,
소파에서 베란다로 통하는 방충망으로...
읽다가 혼자 웃었단다. 너무 귀엽지 않니?
요즈음엔 여자 애들이 더 씩씩한게 마음에 들어. 그치?
나도 손녀딸이 둘인데, 선하 (5살) 연하 (9월이면 3살)
선하는 수영, 달리기, 축구, 발레, 기계체조 등 동네에서 하는 건 다 하는 거 같애.
우리 집에 왔을 때, 1마일 (1.6 키로미터) 을 어찌나 빨리 달리는지, 거북이 별명이 붙은 난 10미터나 갔을까?
숨차서 쉬다 가니, 한참 뒤쳐져서 포기했거던. 실은 챙피해서.
.
하긴 작년에 철인3종목에 나간 꼬맹이가 하는 걸 보고 기절할 뻔 했어.
4살베기들도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거 자체도 신기하데..
달리기 (50미터)가 제일 좋데 자신의 발로 조절하는게 쉬어서인가봐.
자전거는 얕지만 언덕이 좀 있으니까, 내리막 길이 겁이 났나봐. 보조 바퀴를 달고 달리는 거였어.(20 미터)
수영은 10미터 헤엄쳐 가는게 쉽지 않으니까 중간에 걸어서 갔다나. 서면 목까지 물이 차는 얕은 물이더군.
아이들 엄마가 취미 운동으로 이 종목에 늘 도전을 하니까,
아이들도 그리 키우네. 다행이 작은 애도 운동을 좋아해서
둘다 동네 축구 팀에 다닌다는데, 같은 시간대이지만 연령별 팀이 다르니까, 엄마가 한결 수월하데나.
우리 자랄 땐, 그런게 어디 있었니?
세상이 달라져도 한참 다르더구나.
재미있게 사는 모습보며, 감사하고 기쁘면서도
그렇지 못하고 배고파 우는 애들도 이 세상에 천지인데...
참 불공평하구나 그런 생각도 든단다.
정례야~
이삿짐은 다 정리됬니?
더운데 너무 힘들었지?
나도 여기 와서 손을 너무 많이 썼더니 자다가 오른손이 잘 안구부려질정도로 뻑뻑하고 부어서 깜짝 놀랐어.
아침엔 또 싹 가라 앉더라구~
그래서 요즘은 그냥 딩굴 딩굴 ㅎㅎ 하면서 많이 쉬고 있어.
너희 손녀딸도 운동을 좋아하는구나.
요즘은 여자애들이 더 씩씩하고 못하는게 없다니까~
여기도 폭염주의보가 나올정도로 더워.
건강 유의하고 잘 지내.
화림아,
일이 생각보담 많네.
오늘은 9시 5분전에 사무실에 들어섰는데,
아침도 먹을 짬이 없이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며
선약 모임도 있고,
갑자기 병원 심방도 가야해서.
점심도 못 먹고, 아까 7시에 집에 들어가 저녁 먹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어.
반주자 겸 지휘자가 갑작스레 병원입원 했다해서 가 보니
원래 당뇨 환자라서, 혈압이 낮은데도 약 처방이 어렵나봐.
머리가 아프다고 뒹그는데, 난 어떻게 도와야 할지...
헤모글로빈 수치가 너무 낮아, 수혈을 했는데도 그다지 오르질 않고,
내출혈이 있나 싶어 검사를 했는데도, 원인 발견은 안되고...
주일 예배 대타 찾을터이니 이번 주일 걱정 말라고 위로해주는 거 밖에.
아무래도 이메일 가진 교인들에게 소식 전하는게 좋을 거 같아 사무실에 앉은거야.
대타 수소문 담당자하고도 연락해 놓고.
그리고 내일 할 거 순서 정해놓고 집으로 들어가야지.
상자는 다 풀렀는데, 막상 하다 보니 가구 배치를 다시 해야 될 거 같네.
커텐도 매달아야 하고 더러운 창문도 닦아야 하는데, 왜 그리 창문이 많은지.
일단 내가 한번 손대고, 8월부턴 한달에 한번 외부 청소 도움을 받을까 생각 중이란다.
나이가 들어선지, 굼뎅이 청소가 내가 봐도 답답해서 그래.
그리고 청소할 짬이 그리 날 거 같지 않네.
혹 다 못한다 해도, 바닥이랑 창문 청소만 깨끗이 해 놓으면 손님은 받을 수 있겠다 싶네.
정 안되면 8월 중순까지 여유롭게 잡아 봐야지 뭐.
무더위가 다시 오려나봐.
그래도 에어컨을 달아주어서 한결 좋아.
나도 손이 푸석 푸석해져서...
생각에 물을 잘 안마셔서 그런가 싶은데
정례야~
아침, 점심 다 굶고 저녁에야 먹다니~
너무 지쳤겠다.
뭘 맡고 책임 진다는게 보통 일은 아니냐.
많은 교인들을 다 보살펴야 한다는게 보통 사람은 못할 일이지.
언제나 주님이 옆에서 너를 따듯한 기운으로 감싸주고 계실꺼야.
부회장님 ~!
추카해유.
난 첨에 제목만 보고 첫째가 전교 부회장이 된줄 알고
아니 갸가 벌써 고로케 큰겨?
하고 얼렁 열어보니
그대가 부회장이 되셨구마 ~
아이고~!
고론 부회장 하믄 신나것다.
애가 건강하고 씩씩하니 그런것도 할수 있지.
딸내외가 아주 애를 소신껏 교육시키네
장하다.
예은이 ~!
세계를 주름잡는 훌륭한 선수가 되어
이나라를 빛내거라.
정례~!
새임지에 가서 얼마나 힘드니?
정리하고 적응하려면....
천천히 쉬엄쉬엄하렴
이제 피곤하면 한참가더라.
건강 조심하고...
지난번 같이 여행가보니 핵교 다닐때
모범생은 여전하드만.
힘들면 대충 봐도 되는데
기냥 끝까지 다리를 절둑대며
다보고 돌아오니....
그곳에서도 그런식으로 하니?
내몸이 있어야 기도도 해줄수 있을꺼 아녀.
3가지 할것 2가지하고.
3일간 할것 4일간 하고.
난 새벽기도만 다녀와도 졸려서 하루죙일
뭉게는데....,
몸조심해서 많은 이들의 등대가 되기를.....!
순호야~
축하해줘서 고마워.ㅎㅎ
우리 사위가 축구는 취미로만 하라고 계속 반대하다가 할수없이 설득을 당했나봐.
예은이가 토욜 새벽에 지 아빠가 조기 축구회 가면 그 잠 많은 애가 아빠 따라 가려고 잠을 설자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 따라간데.
한번은 더 자라고 몰래 나갔더니 좀 있다 일어나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나서 다시 와서 데려갔데.
그 정도로 좋아하니 시켜야지 어쩌겠니~
은범인 운동 뭐 좋아하니?
동생 많이 예뻐하지?
큰애가 동생 챙기며 예뻐하는 모습은 정말 흐뭇하더라.
은범이도 많이 컷겠네.
잘 지내고 정기모임에서 만나자.
순호야,
오랫만이라서 반갑네.
나도 처음엔 화림이네 외손녀가 부회장이 된 줄 알았다니까?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가 너무 예쁘지 않니?
내 걱정 해 주어서 고마와.
그렇지 않아도, 교인 소개로 이젠 주치의도 정하려고 하는데
소개 받은 여의사는 더 이상 새 사람을 받지 않는다더라.
자기를 구해준 의사라고 적극 권해서 하고 싶었는데 그래선지 그 의사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겠지.
대기자 명단에라도 넣어달라고 해놓고, 다른 의사를 오늘 구해야 겠어.
보험이 있는데도 2년 동안 의사를 한번도 찾아가지 않았거던. 좀 염려도 되고 해서.
순 엉터리로 산다고 꾸지람 받을 만 한데... 어찌 어찌 그리 되었네.
순호야,
좋은 사람들 만나면, 신나서 굶어도 배고픈 줄 모르는 거 너 알잖아.
이 교횐, 교인은 별로 없어. 주일 출석 인원도 많지 않고.
근데 지역을 위해 하는 프로그램이 여러개 되.
매주 화요일엔 이곳 지역 사립대학교 교수가 시작한 무료 저녁식사가 있어.
대학생들이 재료 다 들고 와서 모든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이 먹고 가.
2시에 와서 7시가 되면 청소까지 다 마무리 하고 가더라고.
그런 모습이 하도 기특해서 지난 주에 지역 신문사에 연락해서 기자를 불렀어.
젊은이들이 여름에 놀러 다닐 터인데, 이처럼 매주 하루를 지역 사람들을 위해 음식 장만하는게
너무 소중하고 예뻐서 알리고 싶었거던. 게다가 기금이 딸려서 헤메는 모습이 안스러워서였어.
미국 젊은이들에게서 희망을 볼 수 있다고 하는 점을 강조해 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신문 기사를 보고, 어떤 아주머니 (우리 연령대 일거야) 두분이 찾아왔어.
도와줄 일 있냐고.
그래서 그 분들하고 한 2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럼 신이 나는 거 있지?
둘이선 40년 지기 친구래. 직장에서 만났다는데..
음식을 맛갈지게 만드는 솜씨가 있다 하길레, 그럼, 두 세대가 함께 하는 음식 - 엄마로 부터 배운 음식 - 식으로
다음 주 교수님하고 만나게 해 놓고...
내가 보니 예쁜 식탁보 (덮개)랑 중앙 꽃이 있으면 와서 식사하시는 분들에게
존엄감을 심어주지 않을까 싶다고 했더니, 다음 주 화요일에 15개를 준비해서 오겠데.
그리고 일회용 식기 (종이 접시, 컵, 스푼 등) 공급도 딸린다고 했더니 적어가더라고.
순호야,
세상은 말야.
선한 사람들이 꽤 있어.
그들 때문에 하나님이 이 세상을 벌할 수 없는게 아닐까?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네번째 일요일엔 또 지역 남자들이 와서 아침 식사를 만들어 무료 급식을 하더라고.
우리 교인들이 아니더라고.
지난 주일 아침이었지.
우리 교인이라곤 딱 2 가정이 와서 돕고,
나머지 6명은 내가 처음 보는 남자들이 앞치마 둘르고 마련하던데.
음식이 어찌나 맛갈나고 골고루 다 있는거야.
소시지, 베이컨, 헴, 워플, 빵, 계란, 바나나등 과일, 커피, 쥬스.
호텔 아침 식사랑 별 차이없이 맛갈난 따스한 아침 식사
식탁보도 예쁘게 깔아놓고...
그날 이 프로그램 주관자 (재무 설계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더라고) 가 수표 2장을 내게 건네 주더라고,
이 프로그램 용 기부금이라고.
기부자 한사람은 지방 검사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하는 공무원으로서의 검사) 라던데
마침 음식 만들고 계시길레 인사를 드렸지. 이런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부끄러워지고 고맙고, 그러네.
은행 구좌는 교회에서 처리하고 재료 구입부터 모든 걸 그분들이 책임지게 되어 있더군.
알고 보니
이 지역엔 스페인어 사용자들로 남미에서 온 불법체류자가 엄청나데.
아침에 나가면 일일 일거리를 찾아 길에 즐비하게 서 있더라고.
근데 그런 사람들은 정부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가 없어.
합법적인 근거가 없는 사람들이라서 ...
그래서 안내지를 3개 언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로 만들어 나누어 주는 일을
아까 말한 아주머니들이 해 주면 좋겠다고 했어.
합법적인 근거가 없어 매일 매일의 삶이 추방될까 두려워 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인간의 기본 권리인 일용할 양식이 없다면, 그들도 배고프면 안되잖니.
또 매주 금요일이면, 무료 식량 배급날야.
금요일 아침에 빵이랑 야채류가 배달이 되.
물론 깡통 식품은 한달에 한번 큰 트럭으로 배달이 되더라고.
이 프로그램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는건데
교회 위치도 좋고, 이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까
교인 한 가족이 책임자로 맡고 하더라고.
아쉬운 건 등록된 저소득층 사람들에게만 배급되더라고.
한 사람랑 서너개의 가방을 가득채워 갈 수 있더구나.
이처럼 정부와 민간인들이 종교, 교단에 상관없이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도 따스한 마음을 나누고
일단 배고픔을 면하게 하려는 노력이 내 가슴을 따스하게 해 줘.
근데 이런 혜택을 미처 몰라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방법과
그 방법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일군을 찾아 적재 적소에서 의미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내게 주어진 거란 생각을 요즈음 하게 된단다.
좀 안정이 되고, 집도 잘 정리되면, 사택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고 싶어.
다끈한 차 한잔 푹신한 의자에 몸을 파 묻고 마실 수 있는 공간
나 혼자 쓰기엔 좀 너무 호사하는 거잖니.
인간 모두에겐 기본 권리는 동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네.
정례야~
너무 좋은 주위분들 만나서 정말 잘 됬다.
네 이야기 읽고 나의 빠뿌리를 생각해봤어.
언제나 나 살기 급급했지만 그래도 젊었을때 몇년간 "사랑의 선교회"에 봉사했던 일이 생각난다.
거기도 노숙자들과 노인들에게 수사님이 주관하여 무료급식을 하는 곳이었어.
보람을 느끼고 열심히 했는데 그러던중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님을 모시게 됬어.
그래서 집에 있는 아버님이나 잘 모시자는 생각이 들어서 그 곳을 그만두게 됬어.
지금 생각하면 내 모습중 그때를 하느님이 젤 예뻐 하셨을것 같아.
제 손주 예뻐하는 것이야 누구나 하는 것이고 ~
파 한뿌리가 아니라 든든한 묶음이어서 잘 붙잡고 천국으로 올라가야 할텐데 말야.
자신이 없네.
암튼 대단하다.
이젠 쉴때도 됬는데 모두를 위해 끝까지 봉사한다는거 정말 힘든일이지.
너의 건강을 위해 기도할께.
화림아,
대단한게 아니라
내게 주어진 일의 일부야.
힘이 닿고, 또 기회가 있으니까 일하는 거지
우리 모두 기회가 주어진다면 안하겠니?
실로 교역자가 아닌 교우님들이
종교에 상관없이 이웃을 섬기는데
시간과 재물과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교회, 성당, 사찰의 존재는 벌써 사라졌을거야.
우리 모두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 뿐이지.
할머니 역할도 얼마나 중요한건데.
한 어린 영혼이 따스한 할메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자라면
아버님의 수발을 들어드려서 편히 생을 마감하실 수 있도록 한 것
이 모두 절대자 보시기엔 얼마나 고마와 하시겠니?
우리 모두 각자 맡은 일 기쁘게 하면 그게 봉사지
봉사가 뭐 따로 있겠니?
친구들에게 따스한 격려 전화
너에겐 천상의 은사 - 화사한 미소가 있잖니,
한번 이웃에게 건네주면
널 보는 어떤 사람에게 그 하루 살이가 살만 날터인데
그게 바로 섬기는 거고 나누는 거 아닐까?
화림이 손녀는 아롱이 다롱이구나.
고렇게 전혀 다른 손녀들 보는 재미가 퍽 쏠쏠할것 같애.
요즘은 여자애들도 자기 주장 확실하고 씩씩한 애들이 인기라던데 예은이는 딱이네.
여자애를 축구 특기생으로 밀어주기로 했다니 예은 엄마 대단하다.
참 멋진 엄마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게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니 ?
머잖아 태극 마크 달고 전 세계를 누빌것 같은 예감이네.
싸인 미리 받아놔야 할까봐.ㅎㅎㅎ
손녀 덕에 쓴 감투 잘 관리 해서
나중에 예은이 팬 관리까지이어지길 바랄께.
영순아~
더위에 어찌 지내니?
이번에 가서 손주 재롱 실컷 보고 왔겠구나~
우리딸이 부회장 맡을 사람 많지만 예은이가 외 할머니라면 꺼뻑 하니까 그냥 엄마가 안맡음 서운할까봐 맡긴거라고 ㅎㅎ
그래서 알았다고 하겠다고 했단다
내~참~ 웃어야지 ~
지난번에 너 미국 있을때 손녀딸 둘을 맡겨놓았을때라 후남이네 어머니 돌아가신 상가에 할수 없이 둘다 데리고 갔어.
우리 예은이가 밥 3공기 육계장을 3그릇이나 먹어서 후남이가좀 놀라는 눈치 ㅋㅋ
내가 쪼매 부끄럽더라구~ ㅎㅎ
그렇게 잘 먹는데도 어찌나 나대고 활동량이 많은지 날씬하단다.
더위조심 ~ 잘 지내.
화림아 후원회 부회장 화이팅이다!
정말 얼마나 재미가 날꼬?
손주들이 자라면서 세상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그 옆에서 무언가 거들일이 있다면
더이상 보람차고 행복한 일이 없을 것 같다.
멀리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귀여운 예은이에게 전해주렴!
인선아~
요즘 안보여 인테리어 사업 (?) 계속하고 있나? 했어.
피닉스는 날씨가 어떤지~
우리 다 할미가 되고 보니 남의 손주도 내 손주처럼 예쁘고 그렇더라.
응원해줘서 고맙고 건강해.
박화림선배님 안녕하세요?
로그인을 간만에 ㅇ하여 기수마다 한번씩 들러보는 중인데
부회장이 되다 라는 제목에
선배님께서 5기 부회장이 되셨나보다 늦었지만 축하해 드려야지 클릭을 하니
다른 내용이군요
능력있는 사람은 여기저기서 알아보지요? ^^
발군의 디카실력도 활용해 보세요
축하드립니다.
어머나~ 싸부가? ㅎㅎ
머리 곱게 물들이고 더 젊어 보이던데?
우리 손녀딸이 남자 같고 하도 특이해서 올려봤어.
내가 뭔 실력이 있어야지.
알고봄 허당이여.
그저 싸부한테 배운 4일간의 실력 가지고 요기서 놀고 있는거지.
암튼 죽을때 까지 고마워.
정례야 네 글 읽고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가 축복 받는 비결이 바로 봉사라는 점 같아 .
어쩌면 그렇게들 아름답게 살아가는지....
자네가 할 일이 많고 보람있는 일하니 듣는 우리도 감동이야!
몸 생각도하고 순호 말대로 천천히.
자넨 온순하고 급한 사람이 아니니 잘 하겠지?
주위에 몽땅 종양,종양이라 겁나고 무섭구나.
이번 여름은 정말 최악으로 힘드네.
젊은 며느님까지 아퍼 이더위에 방학했다고 우리집에 와 있다 어제 갔는데,
가면서 금요일 다시 올게요 하는데 나 미칠 것 같앗어
그러나 우아하게 "오냐 알았다 했지"
오늘 저녁오신다.
아이구!
화림아!
쨩이다.
할미도 손녀딸도 진짜 멋져부려!!!!!!
두 분 부회장되신 것도 축하드리고 우리 이모 할미들도 이름 넣어주라.
지금 뭘 해줘야 할지는 모르지만 뭐든 하라는 대로 해줄겨!
시합때마다 통닭이라도 한마리씩 보내믄 될까? 후원회를 결성한 예은이 부모도 대단하다.
우리 양지공주도 별나고 활발하기가 예사롭지가 않대네.
죙일 잡수셔서 3년터울 오빠와 몸무게 차이가 2킬로밖에 안된대요.
오빠는 잘 안 먹거든.
며칠 전에 쇼파에서 졈프하다가 방향이 좀 빗나간 덕분에
베란다로 통하는 방충망으로 떨어졌는데 어찌나 무거우셨는지 나사로 고정된 문이 통채로 넘어갔대!!!
안다쳤냐니까 엉덩이 쓰다듬으면서 일어나시더라고!!!!!
문이 다 휘어서 그거 다시 고치고 다느라고 혼났다는데 우리 할배할매는 어찌나 귀엽던지.ㅎㅎㅎㅎㅎㅎ
암튼 잘 먹고 잘 웃고 잘 뛰고 엄청 바쁘셔요.
우리가 맨날 나중에 크면 오빠 경호원 하겠다며 웃는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