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올해는 뭔가 작년에 심어보지 못한 작물을 심어야 겠다고 생각한끝에 그중에 하나가 바로 나이롱 참외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 본 참외로는 노랑 참외가 아니고 모두 푸르른 연두색 참외로써 속 근처만 달콤하지 그렇게 맛은 적었던것 같앴다.
골이 파인 기름하고 커다란 상참외 그리고 거무스름한 줄무늬가 있는 개구리 참외 또 파란 사과빛의 사과참외가 기억이 된다.
헌데 언젠가 부터 나이롱 노란참외가 유행하기 시작 하더니 그푸른 참외는 다 밀려난것 같기도 하고 그후론 별로 본적이 없는데
정말 그당시 이 노랑 참외는 고를 필요도 없이 다 달다고 모두들 좋아한것으로 기억이 된다.
여기 나 사는곳에서는 노란참외 한 상장에 싸이즈 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6-7개 정도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처음엔 21불 정도고
요즘은 아마도 18불 정도인것 같다. 운좋으면 아주 달콤 하지만 그렇지 않을땐 그냥 시숸한 맛으로만 먹는다.
지난 4월중순쯤 4구덩에 참외씨를 심고 나머지 씨앗은 집안에다 묘종을 하도록 했다. 심은지 얼마 않되서 싹이 트길래
좋아했더니 어느날 가보니 흔적도 없이 달팽이가 다 모두 싹둑 먹어치운것이다. 그래서 집안에서 금새 쑤우욱 자란 참외 묘종 14개를
그러니까 한구덩에 참외가 3-4개씩은 심은셈이다. 헌데 키는 크지만 얼마나 갸날 픈지 또 다시 스러그(달팽이) 들이 야금 야금
다 먹어치우면 어쩔가 걱정하서 빨리 튼튼히 자라라고 영양제도 투여하고 신경을 쓴 편이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 잎이 무성하고 잘자라더니 내눈엔 영 참외가 잘 보이지도 않더니 언제 저렇게 많이 달렸는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참외가 노랗게 익기 시작하니 비로소 내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단다. 헌데 참외가 처음이라 그런지 아주 미끈하게 싸이즈도 좋고
맛도 좋은것이 시장 참외 저리가 할 정도로 특상품을 생산하게 되었지.
오이나 호박은 그저 하루 한번 요리하는것으로 끝나지만 참외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집안에 많아 금새 없어지네.
어제 16개 따고 오늘 아침 11개 땃네 넘 신기하구 기분 좋았지.
명옥후배 친구 농장에 다녀 오셨군요.
비닐 하우스 라면 엄청 크게 하시는군요. 힘많이 들것 같애요.
진흙속에서 감자캐느라 힘셨네요.
전 감자캐는것이 제일 줄겁고 재미있더라고요.
헌데그날은 감자캐기 좋은날은 아니군요.
우리 탓밭은 아주 작은 규모로 제가 즐겁게 하루 두어번씩 나가
신선한 공기며 태양도 쏘이고 모든일이 농기구 별로 없이 씨뿌리고
잡초도 별로 없고 물도 별로 않주고 그냥 즐겁게 걷어드리지요.
오늘 아침은 가지와 호박을 썰어 건조기에 집어 넣고
참외 를 좀 적은것으로 14개 정도 걷어 드리고
깻잎의 작은 옆순 (지금까지 그런것 몰랐는데) 어린것을 따 놓았지요.
집에가면 그것을 끊는 물에 살짝 데쳐 얼리려구요.
여기는 건조된 채소가 아주 비쌈니다. 왜 이럲게 쉬운일을
그전에 못했나 모르겠어요.
늘 남아 도는 감과 배를 건조하여 깊은겨울에 간식으로 쓰려구요.
이젠 대추도 그리 말리려고 합니다.
명옥후배가 피아노치며 릴렉스 하는것처럼 나는 주로 이런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지요.
아니에요.
그 집도 비닐 하우스 같은 건 전연 안하고요.
아마 숙자언니댁 텃밭 정도인 것 같아요.
집에서 좀 멀기때문에 매일 갈 수도 없고 더 이상은 무리겠더라구요.
그 집주인은 자기집에도 텃밭이 있고 분재가 취미라 엄청 많아요.
지난 번에 보니까 전 돈주고 살라고 해도 못 살겠던데요.
명옥후배 그러고 보니 텃밭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하지
아무나 할수 있는일이 아닌가봐요.
전 이런일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 있거든요.
농사 짖는 사람 부엌은 항상 어지럽답니다.
그저 손님 올때나 좀 치울까 농사철에는 정신 없어요.
그래도 오늘 작년에 농사진 토마토로 만든 스파게티 쏘스와
작년에 담근 오이 고추 오크라로 만든 피클과 함깨 먹었더니
맛이 아주 좋았지요. 정말 농사진 보람을 느꼈지요.
호박과 가지를 건조기에다 말린것이지요.
안녕하세요 언니들!
제가 좋아하는 노랑참외에 이끌려 들어왔습니다.
제 소원이 통째로 한개를 다~~아 먹는거요.
옛날엔 다들 어렵고 입들이 많으니까 한개를 짝짝 잘라서 놓았잖아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저의 소원이.....ㅎㄱㅎㄱㅎㄱ
어쩌다 참외를 식품점에 가서 한박스(언니말대로 대여섯깨쯤 들은)사오면
한개를 홀라당! 먹어야 되는데 그것이 아까운거예요.
남편은 네소원대로 통째로 먹으라고 하는데 전 또 통째로 먹는것이 아까워서....
여전히 저의 '통째로 소원' 으로 남겨놓는답니다.ㅋㅋㅋ
저는 깻잎옆에 나오는것을 뜯어서는 씻어서 몽땅 작은병에 넣고 간장깻잎장아찌를 만들어요.
그랬다가 나중에 꺼내서 접시에 담고 먹죠.
언니처럼 씻어서 얼렸다가 나물무침 해먹으면 겨울에 별미겠네요.
한가지 배웠어요 감사합니다.
하긴 어떤분은 깻잎을 차곡차곡해서 ziplock에 담아 얼렸다가
부침이 생각날때 그것을 송송 썰어서 넣으면 맛도 상큼하니 좋다구요.
남편 점저(점심저녁)준비하러 갑니다.
언니들 더운 여름날 더위드시지 마시고
영육간에 건강들 하셔요!!!
인선후배가 그렇게 참외를 좋아하는군요.
실상 한박스에 6개정도 들은것을 혼자 먹기가 멋해서 잘라 먹는데
우선 장에 자주 가지 않으니까 더욱 그렇구요.
인선후배 가까히 있다면 통째로 들도록 해주고 싶은데 아쉽군요.
이렇게 집에서 키우니까 우리집 양반은 하루에 통째로 2-3개 들정도로
참외를 좋아 하지요.
헌데 깻잎 장아치 어떻게 하는것인가요?.
알려 주시기 바람니다.
난 어제 깨잎 옆구리에서 나오는 것을 처음으로 뜯어 살짝 데쳐
모두 얼렸지요. 제철 아닐때 깻잎을 볶아 먹으려 합니다.
차곡차곡 깻잎을 재운것은 많이 해 두었지요.
숙자언니는 참으로 부지런하셔요.
제방식의 깻잎장아치는 간단하게요.
간장에 설탕 조금 넣어선 깻잎을 5~6장씩 켜켜로 넣고 고추가루 솔솔, 깨소금 솔솔, 간장 몇스푼 솔솔해서
주로 스파게티병에 꽉차게 만들어요. 예전엔 마늘도 채쳐서 솔솔 뿌렸는데 게을러져서 초간단으로요.
지난해엔 간장과 멸치액젓을 끓여서 식힌것을 해보았더니 맛이 좋았는데
울남편이 비린것을 싫어해서 그런가 비린내 난다고 안먹더라구요.
통영교우가 너~~ㅁ 좋아하는거예요. 그래서 병채로 다 줬더니 그집 식구들 맛있다!하면서 다 먹었대요.
올해는 지난해에 담았던 할료페뇨고추간장이 아까워서 그 간장을 이용했더니
남편이 맛난다고 하네요. 매큼새콤하니 맛있데요.
깻잎 켜켜에다가 고추가루 솔솔하고 다른것은 아무것도 안넣고요.
그냥 고추담갔던 간장만 넣고 한병 담아놓았어요.
깻잎옆으로 나온것들을 따줘야 깻잎이 크다고 친정엄니가 그러셨는데
옆구리에 나온것을 따줄 시간이 별로 없이 바쁘네요.
올해 처음 한국식품점에서 고추 모종 8개 집어왔더니 남편이 막 화를 내는거예요.
밭은 코딱지만한데 무슨 8개씩이나? 그래서 4개만 들고와서 심었는데 안맵고 아삭하고.
우스개 소리 있잖아요. 여자들이 고추밭에서 치마들치고 왔다갔다 하면 고추농사가 대풍이라고...ㅋㅋㅋ
2~3일에 한번씩 두세개 따와서는 식탁에 올리지요. 내년엔 많이 심을까봐요.
남편이 "우리 은퇴하면 시골로 가서 농사지으면서 살까?" "자기 맘대로!"
그럴 기회가 오면 저도 참외랑 골고루 심어 보고싶어요.
늦가을엔 저는 마늘을 심어서 봄에 마늘쫑 올라오면 남편 술안주감으로 써요.
가끔 반찬없을 때는 깻잎이랑 집에 남아도는 야채 썰어서 Tilapia생선회감을 송송 썰어서 회덮밥 해먹어요.
베드로성인이 갈릴래아에서 낚아올린 생선이 Tilapia라면서요?
비린내가 안나니까 남편이 유일하게 불평없이 먹는 생선이랍니다.
아이고! 제가 말이 넘 많았네요.
더위드시지 마시고 쉬엄쉬엄 농사삼매경에 드십시오!!!
영육간 건강하세요!
나 인선후배 때문에 계속 실실 웃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어도 올해 우리집 고추가 작년에 비해 비실비실 이거든요.
매일 하루 2번씩이라도 고추밭에서 치마를 펄럭거리며 돌아다녀야 할래나봐요.
인선후배의 고추장아치가 바로 내가 하는식의 깻잎재우는것과 비슷한데요.
지금까지 깻잎은 좋고 큰것만 사용했는데 얼마전 배운것으로 자자분한 옆가지 깻잎을 뜯어
살찍 끊는물에 데쳐 들기름 넣고 살짝 볶으니까 넘 맛이 좋았지요.
은퇴후 농장을 하고 싶다고요. 다른것 몰라도 아마 참외 농사를 하려면
기후가 좀 따뜻한곳으로 가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지난주 일주일 이상 온도가 100 도가 되니 참외가 아주 기막히게 익었지요.
평생 이렇게 노란참외 많이 즐기기는 처음 이거든요.
이렇게 재믿는 댓글 달아줘서 감사합니다.
요즘 매일 노랑 참외 따는라 신이 난다.
아마도 일주일이면 다 딸것 같기도 해. 오이나 호박은 천천히 열려서 좋은데
참외나 토마토는 익어야 먹는데 한꺼번에 따야 되는구나.
넘 자랑만 해서 미안혀어.....
요럼코롬 냉장고에 저장해두고 마냥 마냥 신나게 먹어치우고 있단다.
?누구보다 더~~어 예쁘고 우아한 명오기언니 안녕!
한여름의 미션!!! 감사합니다.
점점 대형화된 한국식품점이 들어서니 소비자들이 큰 덕을 보네요.
한군데서 10불로 Sale을 하니까 다른곳에서도.
그런데 제가 사는 곳은 값이 요지부동이라 고속 30분은 넘게 가야 그 덕을 볼수 있어요.
어제는 온도가 36도가 넘는데 체감온도는 40도가 넘었어요.
Super Market에서 두군데나 들렀다가 운전을 부지런히 하면서
제가 지난번 한국에서 '나훈아 40년 'CD한개 사온것 띵까띵까 들으면서 스톱에 서있다가
우연히 빽미러 보니까 번쩍번쩍 경찰차가 있는거예요.
앞에도 차가 두대나 있고 어디로 비켜설 때가 없더라구요.
경찰차가 내옆으로 서더니 창문을 내리라는 신호를 주더라구요.
나도 안에서 손가락으로 날 가르키니까 끄덕여요.
창문을 내리니까 날더러 스톱싸인이 끝나면 저쪽으로 차를 돌아서 세우래요.
"Why?" 경찰이 벌컥하며 지가 경찰이라고.
차를 돌아서 세우니까 제가 속도위반이라고 하면서 이곳이 몇Km Zone이냐고?
"50 Km Zone." 그런데 네가 몇킬로로 간줄 아느냐? 나도 모르겠다.아마 그정도도 간것 같은데.....
Speed Gun에 찍힌것을 보여주는데 68이란 숫자가 보이는거예요.
얼마나 놀랍고 떨리는지 "You kidding! 정말 내가 이렇게....?"
경찰에게 얼른 "날도 덥고 썬그라스끼고 음악들으면서 가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운전했나보다. 미안합니다."
운전면허랑 보험증이랑 차오너쉽을 내놓으래요.
그래서 면허증과 보험증을 내주고 차오너쉽을 찾으려고 하니 두개만 갖고가고 지는 열심히 찾아냈죠.
한참만에 경찰이 다시 오는거예요.(면허증 꺼낼때 그사이에 예비비로 50불빨간돈이 하나 숨겼던것이 툭 떨어지더라구요.
순간 번쩍!하다가 순리대로 돈은 도로 집어넣고)
초록종이와 봉투를 건네면서 68을 65로 속도를 적고, 포인트를 안주겠고 벌금은 52.50이라구요.
수퍼마켓에서 돈 save한것 한입에 털어 넣었어요.
그보다도 남편에게 핀잔들을 일이 더 걱정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정도로 끝난것이 얼마나 다행였나 "주님께 감사!"되더라구요.
남들 딱지 떼일 때 그곁을 지나치며 남에 일로만 여겨지던 것이 당해보니 차~~암!!!
창문 내리고 있을 때 지나던 차들이 흘낏거리며 가는데 "아~~쪽 팔려~~~~!!!" 아! 이 기분이구나~~~?!?!
담부턴 그런차를 보면 안쳐다보고 그냥 지나치기로 했습니다.
가게 핼퍼 교대하고 일하는 중에 남편이 골프다녀와서 전화왔길래
자초지종 얘기했더니 기도 안차는지 말을 못하고 있길래 얼른 전화 끊고 사건 종결!ㅋㅋㅋ
오늘 가게출근해서 딱지값 보내야겠죠? 모범 시민이니까!
이 돈이면 참외가 ? 5상자!? 참외 한알 아끼다가......????"으미~~~ 아까웅거~~~!"
제가 하는 일이 늘 이렇답니다.ㅉㅉㅉ
에고 저도 어제 한 바보짓 이야기 해 볼까요?
우리는 매일 요구르트 만들어 먹는데 그 기계 하나 있으니까 아주 편리하더라구요.
며칠 전에 잠시 들른 남편 친구부부가 (제가 야채 얻어온 농장주인) 요구르트 잡수시고는 흥미를 보이더라구요.
잘됬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전에는 210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같은 게 25000원이고 택배비가 2500원이더라구요.
좀 발전시켜서 타이머 달아놓고는 4만원 5만원짜리가 많이 생겼던데
그런 거 필요 없거든요.
암튼 인사도 할 겸 그걸 그 집 주소로 보내라고 하나 주문했지요.
근데 어제 떠억하니 우리집으로 왔네요.
검색해봐도 배송지주소가 확인이 안되고 제 것만 나오는 거에요.
아마 배송지주소를 쓴 다음 뭔가를 안 눌렀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우체국에 가져가서 5900원 주고 부쳤어요.
그 집까지 타고 갈 택시비네요.ㅎㅎㅎ
같은 부산이긴 해도 자주 만나는 사이도 아니고 걸어 갈 곳은 더욱 아니걸랑요.
국내는 동일하니 제주도에 부친거나 옆동네 부친 거나 같아서 많이 아깝더라구요
마트나 시장에 가면 그냥 살 수도 있었을텐데 편하려고 인터넷주문했다가
25000원 원가에 8400원 우송료 들었네요. ㅎㅎㅎㅎ
제가 하는 일이 대개 그래요.
수도물 아낀다고 방방 거리다가 베란다 물틀어놓고 잊고 있지를 않나.......................................
인선후배와 명옥후배 예기를 들으니 나의 옛이야기 정말 웃읍다고 할까 화가난다고 할까
그런 이야기 있지요.
아마도 5-6년전에 부대에서 명품 가방은(지금은 그러 그런 가방) 쎄일을 전혀 않하는데 추석 전날 특별 쎄일이 있다하여
그것도 겨우 20% 인데 친구와 이른 새벽부터 잠도 제데로 못자고 가방 코너로 갔더니 사람들이 쌔까만게
들러 붙어 발디딜틈도 없는곳에서 마음에 드는것으로 하나 골라서 집으로 돌아 왔지요.
그래도 20%니까 아마도 70불 정도 절약했나 했는데 그날 오후 친구네 집으로 가는데
경찰차가 따라 들어 오드라고요.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러지 하니까 자동차 인스팩션 날짜가 지났다고 하여
딱지를 받었는데 자그마치 150 불이나 되었지요.
150불이면 거의 가방값 절반 정도이거든요. 어쩌겠어요. 그가방만 보면 그 씁씁한 생각이 나는데
그래도 그가방이 그런일 때문인지 제일 잘쓰고 있지요.
그후에 이곳 가까이 코치 매장이 들어나 얼마나 다양한 가방이 그것도 어떤때는 50% 이상 쌔일이
자주 있어서 가방꽤나 사들였는데 그래도 어디 병원이나 기다리는곳에 갈때는 꼭 그 딱지 뗀날 산 가방을
들고 감니다. 왜냐면 아무거나 다 담을수 있는 큰 가방이라서. 병원에 갈때는 꼭 책 하나와 오래기다리다보면
몸이 추워지니 계절 막론하고 스웨타 하나 집어 넣고 물한병과 간식을 넣거든요.
보통 응급실에가면 5-6 시간 걸리니까요.
그것보다 더 좋은 가방이 여럿있지만 왠지 그 가방이 제일 만만하고 편하고 그래서 자주 사용하지요.
그날 그 가방을 않샀으면 친구네집 갈필요도 없었고 딱지뗄 필요도 없었지요.
오랫만에 들어와 보니
숙자언니가 나이롱 참외 장사 벌렸네요....
난 참외를 정말 좋아하는데
잘 익은 것은 너무 울렁거려서 싫고 딱딱한곳은 잘 익고.....
숙자언니네집에서 제일 부러운것이 나이롱참외 이옵니다
정말 그거 먹으로가고 싶을정도예요......
어점 고롱헤 노오란게 달콤하게 보이는지 군침이 넘어가네요...
춘자후배 올해 참외농사는 나도 놀랍게 아주 잘 되었어요.
운전대를 잡을수 없을정도로 푹푹찌는 한낮의 더위와 밤이면 쏘나기가 내리는 덕분에
기스하나 보이지 않는 미끈한 참외 싸이즈도 크고 맛도 좋고
아마도 다시는 이런 농사 짖기 힘들것 같애요. 한번 잘된다고 매년 잘되는것 아니거든요.
확실히 갖따온 참외를 냉장고에 넣었다 먹으면 다른과일 저리가라지요.
엘에이엔 온갓과일이 풍성하고 가격도 싸니까 누가 장소많이 차지하는 참외를 심겠어요.
춘자후배 가까이 있다면 꿀참외 함께 나누고 싶은데 정말 아쉽군요.
종자가 좋은 것인지...
흙이 옥토인지....
농사는 잘 보살핌이 중요하다는데....
어쨋건
숙자네 참외는 보기만 해도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네
연로하신 시엄니는 참외도 잘 잡수시나?
콜린엄마도 참외 좋아하나?
물론 숙부님외 온 가족은 다 잘 잡수실 것 같지만.
선민아 이제 연로하신 분들은 우리가 먹는 채소는 별로 즐기시지 않지만
참외는 예외란다. 다들 좋아하시지.
나도 이번 참외농사가 저리 잘 될줄 몰랐단다.
참외땟갈이 사는것보다 더 좋고 크키도 좋고 맛은 사느것 보다 훨신 뛰어나게 좋단다.
헌데 올한해 참외 농사가 잘되었다고 내년은 보장 못할것 같다.
왜냐면 기후가 내 맘데로 되는것이 아니니까.
아무리 흑좋고 보살핌 좋다해도 모든것이 하늘에 달렸다고 본단다.
벌써 참외씨는 이미 받어 두었지.
올농사는 다 잘되었는데 작년에 그리도 잘 되었던 고추 농사가 별로란다.
오이도 200개 이상 정도 즉 두접이 되고 참외는 거짓말 같지만 벌써 100 개 이상이 된단다.
오늘 벌써 오이지 3번째로 담궜지.
완전 내식으로 하니까 맛도 더 좋고 3번 아니고 그냥 두번 끊여붓고 냉장고에 넣어두었지.
오이는 3흘이면 23-4개 정도니까 그냥 오이지를 만들고 있지.
어제 모처럼 남편친구의 농장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10여년 전에 사놓은 것이라는데 기회가 없어서 처음 가 봤어요.
자기집에서 차로 약 20분정도 걸리는 김해평야 속에 있더군요.
전날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기때문에 무산되는 거 아닌 가 했지만 모처럼 새벽부터 날씨가 좋아졌어요.
근처에는 아름다운 전원주택들이 많던데
이 댁은 그냥 컨테이너 하우스 하나 달랑 얹어놓고 땅도 너무 넓어서
대부분은 잔디 깔아놓고 담대신 과일 나무 심어놓고 조금만 채소를 재배하더군요.
암튼 5부부가 모여서 고추, 피망, 가지 토마토, 오이 따고
감자는 한집에 한고랑씩 파가라는데 폭우로 젖은 진흙이 신발에 달라붙어서 점점 다리는 무거워지고
한시간보다 조금 더 일한 것 같은데 허리는 아파 오고 아이구
새삼 농사짓는 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리고요. 땅의 위대함을 느꼈어요.
씨뿌리고 모종하는 손길이 물론 있었지만 그 작은 씨앗이 이런 열매로 변신한다는 게!!!!!!!!!!!!!!!!!!!
숙자언니 대단하십니다.
버지니아 속에서 우리보다도 더 한국적인 먹거리를 만들고 계시쟎아요..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