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뭔가 작년에 심어보지 못한 작물을 심어야 겠다고 생각한끝에 그중에 하나가 바로 나이롱 참외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 본 참외로는 노랑 참외가 아니고 모두 푸르른 연두색 참외로써 속 근처만 달콤하지 그렇게 맛은 적었던것 같앴다.

골이 파인 기름하고 커다란 상참외 그리고 거무스름한 줄무늬가 있는 개구리 참외 또 파란 사과빛의 사과참외가 기억이 된다.

 

헌데 언젠가 부터 나이롱 노란참외가 유행하기 시작 하더니 그푸른 참외는 다 밀려난것 같기도 하고 그후론 별로 본적이 없는데

정말 그당시  이 노랑 참외는 고를 필요도 없이 다 달다고 모두들 좋아한것으로 기억이 된다.

 

여기 나 사는곳에서는 노란참외 한 상장에 싸이즈 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6-7개 정도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처음엔 21불 정도고

요즘은 아마도  18불 정도인것 같다. 운좋으면 아주 달콤 하지만 그렇지 않을땐 그냥 시숸한 맛으로만 먹는다.

 

지난 4월중순쯤 4구덩에 참외씨를 심고 나머지 씨앗은 집안에다 묘종을 하도록 했다. 심은지 얼마 않되서 싹이 트길래

좋아했더니 어느날 가보니 흔적도 없이 달팽이가 다 모두 싹둑 먹어치운것이다. 그래서 집안에서 금새 쑤우욱 자란 참외 묘종 14개를

그러니까 한구덩에 참외가 3-4개씩은 심은셈이다. 헌데 키는 크지만 얼마나 갸날 픈지 또 다시 스러그(달팽이) 들이  야금 야금

다  먹어치우면 어쩔가 걱정하서 빨리 튼튼히 자라라고 영양제도 투여하고 신경을 쓴 편이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 잎이 무성하고 잘자라더니 내눈엔 영 참외가 잘 보이지도 않더니 언제 저렇게 많이 달렸는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참외가 노랗게 익기 시작하니 비로소 내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단다.  헌데 참외가 처음이라 그런지 아주 미끈하게 싸이즈도 좋고

맛도 좋은것이 시장 참외 저리가 할 정도로 특상품을 생산하게 되었지.

 

오이나 호박은 그저 하루 한번 요리하는것으로 끝나지만 참외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집안에 많아 금새 없어지네.

어제 16개 따고 오늘 아침 11개 땃네 넘 신기하구 기분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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