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얼마전 순자가 딸이 보낸 사진을 홈피에 올리니 배꼽만 보인다 하여 내가 순자 비서로
일을 하다보니 순자집 소파앞에 넓직한 스폰지 구숀을 보게 되었다.
남편이 출장을 가니 남어 도는 시간이 많길래 뭔가 일을 저지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
그리하야 가구와 커튼천 자료를 파는곳으로 쌩 달려가 보니
마침 근사한 쎄일이 있어 한뭉치 들고와서 뭘 할까 하다 우선 순자집에서 본 넓다란 보료를 하기로 했다.
헌데 쎄일 한다고 천을 넘 많이 들고와 고민이 되기 시작하네. 그래서 이리저리 생각해보니
그 천이 우리방 분위기에 잘 어울릴것 같애 침대보와 미건 마사지 덮개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번 미국 남성들이 손수 일 하기를 좋아한다고 할때 남편이 머리장을 직접 짜았다 하니
순자가 그럼 올려 보시게 하여 겸사 겸사 남편의 작품과 내 작품을 올려 보기로 했네.
저 머리장은 아마도 20 여년전에 남편이 만들었지. 남편이 하얀 널반지를 사서 짜 놓은것을 시엄니와
내가 색갈 입히고 니스 칠하고 뻬빠로 밀고 또 칠하고 하여튼 모양이 어째뜬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지.
우선 잠자는 시간이 달라 고민을 해 왔는데 이 머리장에 각자 조명 조절을 할수 있고 책도 보다가
쉽게 올려 놓기도 하고 전화도 쉽게 받고 양옆에 있는 장은 잠옷 두는곳인데 나는 나의 중요 서류를
집어 두는 곳이 되었지.
사진을 찍다보니 거울에 비치는 여러가지 등으로 복잡해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네.
침대가 킹싸이즈니까 헤드보드를 거기에 맞춰 크게 만들었지.
헤드보드 가운데 개구리 눈처럼 보이는것이 바로 각자의 조명 장치로써 어둡게 밝게 조절 할수가 있지. 이번에 내가 만든
침대보 이네. 천이 얼마나 두꺼운지 만드는데 힘들었지만 그래도 볼만하지이?
친정 어머님이 아주 오래전 한국에서 갖고 오신 솜이불인데 어머님 생각에 그냥 두고 있기도 하지만 추운겨울에 어쩌다 전기가
나가면 응급 대책으로 사용하려고 그냥 모셔둔 이불을 이중으로 접어서 보료로 만들었지. 애들이 오면 TV앞에 엎드려 있기도 하니
두툽한 이불위에 누우면 편하기도 하겠지. 그래서 보료 ( 요) 둘을 만들기로 하고 우선 처음 하나를 만들어 보았지. 내일 두번째
보료를 만들어 일을 마무리 지려고해.
그리고 저기 벽위에 걸린것은 바로 내가 87 년도에 만든 십자수 인데 사진을 찍고 보니 꼭 태풍이 지난간것 처럼 삐딱하게 걸려있네.
사람들이 보면 꼭 그림인줄 알드라고. 저거 만들면서 넘 힘들어 바닥에 내동이 쳤다가 그당시 투자한 자료값이 아까워 다시 집어 들어
완성한 작품이란다.
오른쪽 창문에 걸린 커튼은 작년 가을에 만든것이고 소파에 있는 방석들은 나머지 커튼천으로 만든것이지. 실은 이보료는 바로
TV를 누워서 보라고 만든것인데 일년에 애들이 2-3 번 모이기도 힘들지만 만나서 즐겁게 놀도록 그리고 이불을 재 활용하는 차원에서
만들기도 했지. 늘 벽장속에서 있는것 보다 날것 같애서지.
그리고 저기 벽난로 양 옆에 보이는 책장이 바로 남편이 만들고 내가 색갈칠하고 니스 칠하고 (여러번) 한 공동 작품일쎄.
우린 애들이 와야 여기 좀 앉어볼까 생전 여기 앉어볼 기회가 없고 늘 부억에 앉아 먹고 이야기 하고 각자 자기방으로 행진이라
별로 사람온다고 치울 필요는 업지. 문제는 내방이야. 엄청 늘어놓고 살므로 누가 온다하면 내방부터 치우기 바쁘지.
이사진는 바로 부억에서 내려다 보고 찍은것이야.
명옥후배 아즉도 배꼽만 보이는가요? 말씀해 주세요.
아 일본여인들이 그런가 보네요. 화를 않내는 사람이 더 무섭지요.
화를 내는 사람은 뒤끝이 없는것 같은데요.
우리 한국 사람들은 끈끈한 정이 있어서 어디 그렇게 자녀낳고 오래 살다가 평생 가족 먹여살리느라
고생한 남편을 이혼하겠어요? 헌데 요즘 기사를 보면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황혼 이혼이 많이 늘고 있다니 정말 슬픈일이네요.
한국인 부부가 주로 50-60 대에 공동과제인 자녀 결혼시키느라 바쁘고 은퇴후 5년간은 여행에 바쁠테고
허나 그후엔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남편 요리해주고 하는것들이 힘들어지니 자연 화를 내게되고 그래서 각방에 티브도 따로 따로
돈도 각자가 알어서 따로 따로 하다보니 함께 사는 의미가 없어지게 되어 이혼한다고 들었어요.
난 살면서 더욱 남편한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던데 왜그럴까 생각됨니다.
젊었을때는 사느라 또 애들 키우느라 솔찍히 남편한테 잘 못해주기도 했는데 이제는 다름니다.
남편 건강이 바로 내건강이고 또한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아 잘보이게 됬어요.
한국의 황혼이혼은 일본과는 좀 다른 것 같던데요.
평생 남편 구박만 살던 엄마를 자식들이 시키는 경우가 많지요.
작정하고 증거자료 까지 수집해서 하는 이혼은 한국의 정서에는 없어요.
저도 언니말씀처럼 젊어서야 바쁘고 경제적으로도 쪼들리니
그저 남편이야 완전 뒷전이었지만(남편만 그런가요, 저 자신은 아예 없다시피 했지요.ㅎㅎㅎ)
이제는 온전히 잘해주고 싶더라구요.
남편이 무심하게 군 것도 뭐 자기 잘먹고 잘살려고 한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옷도 음식도 아주 고급으로 해주려고 하지요.
그래 봤자 더 늙으면 다 필요없어질텐데요 뭐.
언니!
저희집은 각방에서 텔레비 따로본지는 오래 됬는데요.
이게 학자들은 자기서재가 필요하쟎아요?
자고 깨는 시간이 다르다 보니 불편하고 텔레비는 보는 프로가 영 다르니 더욱그렇고
아이들이 결혼하고 나가니 방은 남게 되고 자연히 그렇게 되요.
근데 그런데 무슨 이혼사유라고요.
남편 없다고 밥 안해 먹는 거 아니고 빨래도 어차피 해야하는 건데 함께 살 이유가 없다니 좀 웃기네요.
그런 것 때문에 결혼한다면 요즘 같은 세상에는 얼마든지 혼자 살겠구만요.
이제야말로 둘이서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살아가야 할 때쟎아요?
어차피 한 날 한시에 죽을 수도 없을텐데.................................
요즘 너무 쓸데없는 뉴스가 많아요.
맨날 뭔가 꺼리를 찾다 보니 안해도 될 소식도 전하고 부풀려서 전하고~~~~~~~~~~~~~~~~~~~~~~~~~~
실은 우리도 콤퓨터서 부터 늘 따로 따로 입니다. 그렇다고 문제될일은 전혀 없지요.
늘 뉴스거리를 찾아 올려야 하는 신문이니 그럴것 같군요.
그래서 한국이 어쩌다 이리 변했나 많은 걱정을 했는데 그렇지 않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명옥후배를 통해서 많이 듣고 배우는것을 감사 드린답니다.
명옥후배나 내생각이 아주 흡사 하군요.
나도 남편의 옷과 건강에 신경을 쓰며 내가 생각해도 남편한테 정말 잘하는것이
신통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네요. 그러고 옛날엔 고집이 쎄어 마누라 말을 잘 않듯더니
이제는 어린 양 같이 말 잘듣는것이 아마도 나이가 든 탓인가 봅니다.
..
?뭐라구라아아??? 그 집에두 어린양이 또 있으시다구우?? 말두 아주 잘들으신다고라아???
??하하하하 거 40년 걸리데에,,,,
에구우,,,미운정고운정,,,이망큼 영그니 양쪽 다 양쪽에 익히 길들여져있다는 거긋지이???
근디이,,,우리는 연적 테레비두 하나 같이 보는데에,,,딴방에 테레비가 있써두,,
죽치구 옆에서 서부활극 ?빵!빵!!빵!!! ?하믄 똑같이 보고,,
맨날 보는 보낸자,,,보고 또 보고,,,,흑백 클래식,,,,보고 또 보고,,,
뭐 아예 리모트콘트롤 운전수는 한 사람,,,나는 그냥 따라서 보능겨어,,,
콤은 둘이서 따로,,,한국인터넽보시며 낱낱이 얘기 해 주시고,,,하하하
나는 또 홈피에서 놀아야 됭게에,,,,그런들 어차피 싸이드바이싸이드로 고기가 고기라오,,,
명옥후배말이 맞네그려어,,,그 매스콤 기자들두 밥벌어먹구 살아야항게 고땅것만 찿아서 부풀려서,,,그쟈아아???
긍게 한번 매스콤에 잡히믄 신세 조지능거여어,,,프라이버싱가 뭥가는 물건너 강겨어,,,그쟈아아???
근디 여기서두 또 딴 야그로 흐르네에,,,
숙자아,,,와아아 저 헤드보드 정말로 실용성있게 짜셨네에,,
시어머니와 숙자가 갈고딱고하며 스테인을 멕였다구우,,.,,,
그렇지이,,,짜는 분은 너무 힘등게에,,,
맞아아,,거울에 비치능거땀시 약간 복잡하게 보이네그려어,,
그 침대보도 넘 존네에,,,색갈이 시원해 보이능구려어,,,
십자수 작품두 좋아보이구우,,,자랑스럽네그려어,,,그땅거 다 끝내어 걸어놓는 숙자가아,,,
그 작년에 만든 커튼두 방석들두 넘 어울리구 존네그려어,,,
바닥에 펴 놓은 보료?땀시 방들이 한결 다정해보이네그려어,,,Feel Invited,,,,그쟈아아???
?살림꾼 숙짜아아,,,
그래에 넘 순하게 말을 잘들으니 오히려 내가 이상한 기분이 들때도 있고
나도 에전보다 남편이 하라는데로 많이 고분고분 해지기는 똑같지.
여기사는 한국사람들 다 우리와 비슷하게 살고 있겠지.
우리와 비슷한 나이들에 바느질 안해본 사람들 거의 없을테고
뒷마당에 텃밭 없는 사람 없을테고 말이야.
그것이 다 이민 생왈이 비슷비슷한것 아니겠어.
아마 거튼 만들어 달지 않은 사람도 별로 없을꺼야
근데 순자야 아즉도 흑백영화 보난자가 티비에서 상영되고 있단 말이지.
우린 그것 본지가 아마도 몇십년은 넘은것 같은데 근데 한번 본것은
거의 보지를 않는것이 우리집에 특색이라고 할까 ㅎㅎㅎ
난 살림꾼도 아닌 그저 여기 생활에 맞춰 살고 있을 뿐이지.
아 빨리 밭에 나가 아침 문안 드려야하네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 아 빨리 밭에 나가 아침 문안 드려야하네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아,,,,어여 나가봐아아,,,,
영화채널에서 클래식흑백영화 보여주지이,,
옛날 학교떄 단체로 가 보던 생각하며,,,,
근데 그런 클래식영화의 특징은 아무리 봐도 실증이 안 나고 오히려 예전에
짦은 영어능력으로 미쳐 캐치 못한 것들을 더 꺠달을떄 오는 재미, 감격,,,뭐 그렁게 충만혀어,,
우리 이이는 원래 이 미국에 첨와보니,,무신 사람이 아예 테레비를 켜 놓고 공부를 한다오,
첨엔 너무 이상했는데,,,,,,저러구 무신 공부에 신경이 집중되단말잉가? 하고,,
나중에보니 전혀 지장이 없능걸보고,,,아예 그냥 이이 보능건 으례 내가 보능거가 도ㅑ 삐렸네,,
그떄야 테레비가 하나?라 그렇다지만,,,지금도 여전혀어,,,하하하하
아예 잠도 테레비 크게 틀어놓고 자는데는? 워떠코,,,그것두 이젠 익숙해져삐려서
자는데 소음이 오히려 잠이 더 잘 온다네,,,,도 텃지이??? 하하하하
그러니 살면서 안 닮아질 재간이 있긋나아??? 하하하하하하
순자언니는 하늘에서 형부에게 주신 축복이에요.
저희도 텔레비 켜놓고 공부하고 자고 하는데 전 그게 도무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우리 남편도 텔레비 왕왕 틀어놓고 자는데 제가 몰래 끄면 귀신같이 깨요.
제가 그걸 분석해봤는데 일종의 정서불안이 아닌 가 싶더라구요.
친정아버지께서는 큰 전쟁을 몇 번이나 겪으신 분이거든요.
젊은 시절 일본에서 사실 때(결혼 전이지요) 이차대전 중에는 신을 신고 주무셨대요.
공습이 나면 언제나 도망칠 수 있게요.
그 다음 6.25 겪으셨고 평생 온 친척들이 다 아버지 밥 먹고 살았거든요.
그 막중한 책임감이 항상 긴장상태로 만들어서 주위가 조용해지면 불안하신 가보더라구요.
항상 집안도 떠들썩 해야 즐거워 하시고(그 덕분에 우리집은 애들이 데려오는 친구들로 북적댔지요)
저희 남편도 지금과 달리 유학생들이 그야말로 힘든 시절에 갔으니 언제나 초긴장상태였거든요.
형부를 비롯한 그 당시 공부하신분들의 공통점 아닐까요?
암튼 그런저런 연유로인가 몰라도 시끄러워야 편안해하네요.
전 6.25동이라서 그런 가 시끄러우면 불안해지는데...................................
전 천둥번개치면 잠을 못자고 영화속에서도 뭔가 깨지고 총쏘고 그러면 엄청 불안해지거든요.
태어난 지 한달 만에 포탄소리 듣고 살아서 그런 가 싶어요.
그런 거 본 날은 꿈속에서도 뭣이 쿵쾅거리고 아주 힘들어요.
그런데 영화라는 게 어쩌면 그리도 죽이고 깨지고 하는 것 투성인지 .........................................
아무리 같은 걸 좀 보려고 해도 그리 폭력장면이 난무하는 건 제 정신건강에 아주 안좋더라구요.
전 아르떼 채널에서 음악 연주 하는 거 들으면서 밥하고 일하는 게 너무 좋걸랑요
명옥후배, 어쩜 나하고 비슷한 분들도 계시는지 웃음만 나옴니다.
우리집에는 내가 바로 그스타일 입니다.
나야 공부는 아니지만 매달마다 꼭 해야하는 서류정리를 그냥은 못하고
꼭 TV 드라마라도 켜놓고 일을해야 제데로 되지 그냥은 정신 집중이 않되지요.
TV 켜놓고 일부러 자는것은 아니지만 누워서 영화를 보다가 그냥 스르르 자버리니까
늘 드라마 한편을 제데로 보지 못하곤 했는데 요즘은 좀 달라졌지요.
이제 드라마는 큰화면의 콤퓨터에서 앉아 보니 제데로 보는 편이지요.
시간이 아까워 점심도 화면앞에서 먹는 버릇도 생겼고요 ㅎㅎㅎ
명옥 아버님이 신발신고 주무셨다는 이야기 이해가 감니다.
공습이 나면 언제나 도망할수 있을테니까요.
우리 아버님도 대가족을 작은집까지 멕혀 살리셨다고 들었지요.
그이야기를 듣고 우리 큰아들 어렸을때 너 네동생 공부시킬수 있냐고
웃우게 소리를 했더니 엄마가 정신이 나갔나 하고 No way !!! 하더라고요.
순자 여기는 오늘 95도 라는데 얼마나 찜통인지 견디기 힘들정도지.
습도가 높으니 실상 느끼는 온도는 100쯤 될것이네.
아침에 나가서 호박 오이 잔뜩 따서 호박은 얼리고 오이는 소배기감으로 모우고 있는중이지.
호박이 얼마나 잘 달리는지. 이제는 참외가 많이 자라고 있어 거기에 신경집중을 하고 있지.
참외는 워낙 비싼데다 맛도 있고 호박 오이는 먹는데 한도가 있지만 참외는 다르지.
호박이야 늙으면 맛이 적지만 참외야 더욱 더 달겠지.
헌데 옛날 영화는 계속 만들지 않으니 여러번 번복해 보셔야 할텐데 괜찬으실른지 모르겠네.
들은 예기인데 월남전에 대포소리가 요란할땐 잠이 잘 오더니 전쟁 끝나고 조용하니 오히려 잠이 잘 않오더란다.
다음에 모찌나 일절미 하면 홈피에 올려 보도록.... 기대 할께.
그곳이 그리도 덥구운,,,
여기는 95도가 되어도 일단 그늘에서는 천정선풍기 정도로 잘 지내고 해질 무렵부터는 벌써 시원하지,,
요즘에는 아침녘에 추워서 문들을 다 닫았었지이,
저녁에는 추워서 ,,,,,,,,,,,,,,,,
그게 바로 사막기후의 매력이여어,,,
우리 참외는 인제 싹을 벗어나 쬐그만데 먹을수 있을랑가 의심,,,
왜냠시 모래부터 날씨가 또 서늘하구먼,,
역시 과일들은 뜨거워야 잘 자라고 익고 달거 아닝가베에???
히히히히 맞어어,,시끄러운 소음에서 잠이 더 잘 온당게에,,
그려어 다음 모찌나 인절미 사진,,,,노력해 볼껴어어,,,하하하하하
살림군들 미제칭구들아!~~~~~
난 살림 손놓고 돼지우리 처럼 하고 산지 몇년 되었어.
정말 일하기 싫은데 밥이야 어절수 없이 해 먹고 사는 중이야.
그래도 그와중에 사랑방에 나가면 혼자있을댄 독서
요즘 책 3권읽었어.
데레사 성녀의 집안이야기 (꽤 책이 두껍다)
그리고 어느신부님이 신학생때 쓴 40일간의 무전 여행기(예수님게서 40일간 광야에서 기도하신것 체험의 차원으로 길에서의 고생과 묵상과 천사들의 만남)
박완서씨의 단편소설집~~
모두모두 묵상꺼리도 많고 재미있었어.
그리고 친구들이나 친지들의 방문때는 주로 퀼트나 뜨게질하는데
먼저번 강순옥 선생님 팔순때 퀼트가방 정말 정성껏 만들어 선물했었는데
어느날 예기치 않던 쪽지가 왔어.
세상에 강순옥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쪽지라 놀랍기도하고 반갑기도하고.....
미제칭구들에게 자랑해야 되겠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쪽지 공개하련다.
솜씨대단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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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강순옥 (oskso82) 2012.06.14 19:30:54 |
미선이가 만들어준 예쁜 빽을 들고 나가면 너무 예쁘고 멋진 빽을 보고 모두 감탄하며 들여다보고 탐내요. 누가 만들어 줬느냐? 어디서 샀느냐? 등. 등 물으며 내가 들기에 좀 안어울리만큼 섬세한 솜씨에 반하며 !! 나에게 덜 어울리던 말던 요지음 신이나서 들고 다니지요. 가볍고 예쁜빽을 !! 감사해요. 강 순옥 |
미선아,,,우리 미제들은 죽기아님 살기로 살아왔씅게,,한국마켙도 없을 시절,,
모든걸 머리속에 그리며 궁여지책 손으로 만들며 살아왔잖냐아??
긍게 서로 배우다보니,,,또 모등기 교회중심의 문화이다보니,,,
서로 배우고 하다보니,,,나만 처음 시작했지 모두들 모찌, 떡, 옷 만들기 등,,,다들 잘 만든단다,
한국에서야 모든것이 귀한것이 없으니 그럴 이유가 읎잖니이???
그리구 우리 이 학년에 이제야 살림 욕심두 없구,,,그저 자신이 편항게 제일이니라,,
그저 마음의 평안, 기쁨, 건강,,,나머지는 다 여반장 아니긋냐아??? 하하하하
헌데 미선이는 아즉도 눈이 좋은가 보네.
뜨게질에 킐트에 그리고 강순옥 선생님의 핸드백까지 떠서 드리고 정말 대단하다.
우리는 독서할 만한 책을 구하기도 힘들고 그러니까 주로 머리 보다는 손발로 하는일을 더 좋아하지.
미선이 곁에 있다면 그 모자며 옷이며 뜨게질을 배우고 싶은데 부럽다.
순자야 내가 첫아이 임신했을때 콩나물과 콩나물 국이 먹고 싶어 콩은 미국 시장에서 구하고
커다란 카테지 치즈통 바닥을 불에 달린 대못으로 빵빵 들어 콩나물을 아주 근사하게 길러 먹었단다.
그래도 못찌, 경단 송편과 약식을 만들어 돌상까지 차렸으니 약식을 검게 하는데 쓰는 재료가
바로 빨간 Jello 가루로 썻다는것 아니니.
???숙자야!!!
순자야!!!
명옥아!!!
일박 이일 나갔다 왔더니 너희들 오손 도손 재미있게도 지냈구나.
근데 난 어쩐다니?
이젠 아주 날건달 다 되어서 재봉도 안하고 , 요리도 안 하고....
그럭 저럭 며느리, 딸, 절친이 해주는 음식으로 그냥 대충 먹고 산단다.
이젠 둘이서 나이들어서 그런지 많이 먹지도 못하겠어.
그런데 숙자야!!!!
미선이만 눈이 좋은게 아니라 너도 아직 눈이 좋은가 보다.
난 재봉 손 놓은지 아주 오래 되었어.
젊었을 때는 재봉이 재미 있어서 밤 잠을 안자며 홈팻션을 만들어 댔는데
이젠 아주 빠이 빠이다.
아직도 손수 만드는 숙자가 참 보기 좋다.
순영 언니 또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이 홈피에서 보니 언니 팔자가 최고 상팔자 정말 부럽습니다.
이몸은 족쇄가 차여 있어 그저 가까운 곳에서 기분풀이를 할뿐이지요.
그러니 제가 아즉도 밭농사나 재봉질로 시간을 보내고 있담니다.
전 아즉 결혼도 못시킨 애들이 둘이나 되니 언제 며느리 딸한테 얻어 먹을수 있을른지.
아즉도 명절의 중심은 이 나이 많은 저의집이니 할수없이 제가 꾸물꺼리고 음식을 하는데
그래도 며느리 딸이 도와 주곤 했는데 이제 애기를 둔 며느리는 손주 건사하느라 바뻐서
그저 꾸벅거리고 가족 음식 챙기느라 바쁨니다. 여기는 그렇게 나가서 먹을곳이
별로고 오죽하면 한국 자주갔다오는 남편이 늘 한국 음식문화를 칭찬 한답니다.
?아아아 요 방 재밋따아,,,
날건달 순영언니두 있구우,,,
언니들 말에 착착 감겨 앵기며 주고받는 재롱둥이명옥후배의 감칠맛나는 글,,,
구수한 미선이의 글,,,,수다쟁이 순자,,,
살림꾼 숙자아,,,헤구우우,,,
주거니받거니주거니받거니주거니받거니,,,,,,,,지지배배지지배배지지배배애,,,
순자언니는 하늘에서 형부에게 주신 축복이에요.,,
?(헤헤헤헤 넘 좋아서 위에서 이리로 내려 모셔왔땅게에,,,칭찬에는 뭐 고래도 춤 춘담서어???)
?헤헤헤에엨??? 오래 살다봉게 별,,이런 날두 있네그려어어,,,
?
아아,,,이 소리 좀 크으게 할쑤 읎쓸랑가아아???? 하하하하ㅏ 에구우 살맛나네그려어,,,
?
에구으 ,,,,이 냥반두 이제 철?이 나셔서,,,아능거 거텨어어,,,하하하하
내가 명옥후배 글을 읽어드링게 입 쑤욱 빼구 고개 끄떡이는 확인까지 했쑤라우우,,,하하하하
?고마워요,,,명옥후배애,,,히히히히히히 ?
우와~~~~~~~~~~~~~~~~~~~~~~~~~~~~~~~~~~~~~~~~~~
대단하신 솜씨!!!!!!!!!
근데요 두번 째 사진은 배꼽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 한국여인들이야말로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아내감들인 것 같아요.
예전에 서양식 집에서 일본아내를 데리고 중국음식 먹으며 사는 게 최고라는 말도 있었지만
제가 10년 가까이 살아보고 일본여인들과 교제해 본 결과 얻은 결론은
일본여인들은 일단 잘 참아요.
웬만한 일로 언성 높이거나 싸우지않지요.
그래서 엄청 순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속내를 들여다보면
냉정하기 그지없고 자기를 절대 양보하지 않더라구요.
시상에 전 평생을 눈치채지못하게 순종하다가
정년퇴직한 후에 이혼하는 그런 여자들은 생각만으로도 섬찟하다니까요.
어떤 변호사는 생각지도 못한 이혼을 통고받았는데
그 부인이 내어놓은 자료에 더 놀랐대요.
젊은시절부터 남편이 잘못할 때마다 차곡차곡 모아놓은 증거자료!!!!!
우리네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요.
한국여인들은 목소리가 큰 것 같아도 마음이 따뜻하고 엄청 헌신적이쟎아요?
젊어서 속으로 이를 박박 갈며 살았다 할지라도 막상 늙어서 힘없어진 남편 보면
측은해서라도 못헤어지는 게 한국여인들이쟎아요?
우리 동문님들 사는 거 보면 정말 우리끼리만 읽기에는 아깝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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