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김민기 < 그 사이 >
삼성산 둘레길 안내도
멋진 갑례, 멋진 camera.....
비에 씻긴 하늘, 꽃, 숲, 우리의 시선과 마음까지도.........
10기의 유능한 사진사들...
사이 시냇물이 졸졸졸..
고사한 고목에 안내문을...
시간에 맞춰 아쉽게 돌아 나오며....
숲속 나무들의 또 오라는 속삭임을 뒤로하고.....
백수가 연일 과로하다가 하루가 비었다.
급작히 번개를 쳐 인천으로, 또 서울로 갑례네서 점심을 먹고, 가까운 삼성산 둘레길을 찾았다.
마침 비 개인 다음이어서 상쾌한 공기가 온 몸과 마음을 즐겁게 했다.
오르는 길엔 젊은이인데 내려올 때는 낡은이인 나로 인해 높이는 못 오르고 둘레길 만 맛보고 내려와 맛있는 팥칼국수를 한그릇씩
뚝딱하고, 옆지기 몫으로 하나씩 사들고 다음 날을 또 기약했다.
평일이기도 했지만 다른 둘레길에 비해 한적하고 고요해 서울 속의 깊은 산중 같은 느낌의 그러나 정다운 산이었다.
미숙아 안녕
그리고 갑례, 윤숙, 혜동이 모두 모두 너무 보기가 좋네 ~
다들 걷는데 도사가 된겨????
너희들의 걷는소리....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부영아, 등산은 무리라서 걷기 만 잘 하고 있지.
칠화는 미쿡에서 온 선배님들과 바삐 여행 중이구나.
요즈음 낡은 우리 동네는 봄꽃이 흐드러지도록 한창이더니 이틀 비바람 불고는 꽃비 내리듯 흩날려 다 떨어지고,
뒤 이어 연두빛 여린 잎 사이로 휘날리는 고혹적인 라일락 꽃향기가 온 동네를 덮어 흠흠........ 걷는지 떠있는지 취하도록 몽롱하게 한다.
이 봄 11기 후배 예쁘던 정미영은 꽃향에 어우러져 세상을 달리했다 하니 놀라고 아프고.............하느님 곁에 머물기를..............
연초록빛 은은한 관악산의 산책길의 친구들아!
참 좋구나.
선,후배님들과 울릉도의 좋은 물과 맛난 명이나물도 많이 먹고
좋은 구경도하고 재미있었지만 역시 체력은 어제와 다르구나.
여독이 풀리려면 몇 일 지나야할것 같애.
그래서 결론은 힘 있을때 열심히 걷고 걷고 또 걷자!!!
미숙아!!!
걷기 하느라 우리 친구들이 산을 찾았구나.
갑례,윤숙이,혜동이...... 멋지다.
나도 산에 잘 가는데 계곡을 낀 산은 정말 좋더라.
봄 나물들도 많이 눈에 뵈었겠네?
영희 나왔구나.
김춘자선배님 내외분과 수인언니와 울릉도 독도여행 그리고
동해투어를 하면서 너희들과 만났던 2009년의 미주여행을 추억했단다.
영자,신옥,부영,순희,명희,은미,영옥,해연 들도 다들 보고싶구나.
김춘자선배님 내외분은 여기시간으로 오후4시에 LA행 비행기로 떠나셨는데
도착하셨을까??
정돈되지 않은 소리로 한 곡을 부른 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합창을 기억하며 노래하라" 는 김춘자 선배님의 한마디 명지휘 아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운 합창을 부르는 인일동문들....
비 내린 다음 날, 맑은 공기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철철.....
젊은 윤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