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30 대 초반에 이민가서 씩씩하게 잘 살고 있는 독신인 대학 동창이 있다.

지금은 우체국 정식 직원이 되어  노후도 보장이 됬지만 안정되기 위한 그간의 여하한 노력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다.

힘든 가운데서도 언제나 자신의 일부 수입은 뚝 떼어 남을 돕는데 쓰는 그 친구를 늘 존경해 왔었다.

 

LA 에 사는 이미자랑 그 친구와   대학 4년동안의 숱한 추억이 있어 같은날  미자도 시카고로 오게 됬다.

얼마나 반갑던지 우리는 얼싸안고 발을 동동 구른다.

 나랑 미자는 침대에서 그 친구는 바닥에 이불을 펴고 밤이 깊도록 그간의 이야기를 했다.

이튿날 아침에 친구가 차려준 밥상을 마주하고 식사 기도를 하는데 울컥 감사의 눈물이 솓구친다.

살다 보면 이렇게 아주 행복한 보너스의 시간도 주어지나보다.

 

하루는 시카고를 일일 관광하고 그 다음날 부턴  4박 5일 동부관광으로 나이아가라 폭포, 워싱톤, 뉴욕을 다녀왔다.

그리고 3박 4일은 아침에 시간에 매이지 않고 한없이 게으르게 늦잠자고 주변 공원을 산책하고 부자들이 사는 동네 집 구경도 하고

쇼핑가도 기웃거리고 동네 맥도날드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 다녀오고 나니 꿈결같다.

 

미 중서부의 북동쪽에 위치한 시카고는 한국보다는 봄이 조금 늦게 오고 내내 바람이 몹시 부는 바람의 도시이다.

곳곳에 호수를 만들어 놓아서 습도가 조절되고 공기도 맑고 주변은 아주 깨끗하고  쾌적했다.

미국 다른 도시보다 치안도 아주 잘 되있다 한다.

19세기 말부터 고층 건물이 발달되  "마천루의 발상지"라고도 불린다 한다.

시내로 나가면 다양한 모양의 빌딩이 겹겹히 솓아 있어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얘들아~

사진 몇장 올려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