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저는
종이 비행기를 접어서는 힘껏 날리지도 못하고 그냥 찢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음악회가 진행되온 사정을 게시판을 통해서 알고 선.후배동문들께서 무한한 사랑과 격려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접기로 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 한 점을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까요?
죄송합니다.
맨처음엔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미국에 계신 김춘자선배님께서 불가항력의 개인사정으로 불참을 하겠다 하면서 하나 둘 문제가 터졌습니다.
그래 일을 하다보면 당연히 문제가 생기지하면서
그러면 "김춘자 선배님의 토크쇼" 대신 "유정희 선생님의 헌정 음악회"로 하기로 하자며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러나 제일 큰 문제는
맨처음 약속과는 다르게 선생님께서 개인적인 건강때문에 자신감이 없다 하시며 못 하시겠다고 연락을 주신 것입니다.
저희 생각에는 10곡쯤은 너끈히 소화하시고도 남겠다 했지만
예술가의 자존심이 대강대강 해서 무대에 오르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나봅니다.
그런 이유로 선생님이 없는 무대는 의미도 없고 동문들의 참여의식도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주제가 뚜렷해야 하는데 우리는 갑자기 주제를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개인을 폄하하는 글들이 오르는 등 갑자기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도 했습니다.
음악회 때문에 상처를 받는 동문들이 있다는 것이
음악회를 기획한 저로서는 너무나도 미안하고 황망했습니다.
그런저런 여러가지 일로 고민을 하다가
출연해 주기로 기꺼이 약속을 해 주신 고마운 분들께 일일이 사정을 이야기하고 허락을 받아
최종적으로 이런 부끄러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00여개의 종이 비행기를 접어서 격려를 주신 동문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일년 전에도 계획만 하고 무산이 되더니
이번에도 또 무산이 되네요.
삼세번이라고 만약 세번째 기회가 오면 그 때는 하늘이 허락을 할까요?
순수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다 되겠거니 했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치를 않음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 능력부족이겠지요?
이 일로 해서 마음을 다친 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2기의 최희순선배님, 5기의 유명옥선배님, 6기의 김광숙선배님, 7기의 이정수와 김희자 12기의 김혜숙후배님께 평생 빚을 졌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특히 최희순선배님께서는 엄청 마음고생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걱정하지 마, 고생이 많았다"라며
저를 먼저 걱정을 해주셔서 제가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답니다.
만약에 훗날 어떤 기회가 저에게 다시 찾아온다면
그 때는 고마운 분들께 빚을 갚는 심정으로 다시 뛰겠노라 약속을 다시 드려봅니다.
날지도 못하고 접기만하다 찢어버린 종이 비행기에 꿈을 실어 날릴 그런 날이 과연 올까요?
?가녀린 산학이가 이번일로 체중이 반으로 줄었겠다.
우리가 계획하고 추진했던 일들보다 더 큰 계획이 분명 있을것이네.
종이비행기에 사용한 종이 무게가 엄청났었나보다?!?!
세상을 살다보니 우리가 계획하는 일들이 과연 몇개나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졌을까?
난 3이란 숫자가 맘에 들더라.
밥먹다가 한숫갈 더 달라는 사람들에겐 꼭 3숫갈 떠준다.
"한번 주면 정 없고,
두번 주면 싸우고,
세번이 딱! 좋아!삼위일체 세번!!!"하면서......ㅎㅎㅎ
세상사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고, 산학아 아무걱정 말아라!
다시 약속을 할 필요도 없어!
주님께서도 분명 뭔가 계획하시는 일이 있으심을 굳게 믿고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말고 꿋꿋하게, 허리 펴고....OK!!!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도산학, 유정희 음악선생님의 의견을 존중해드렸는데
별 도리 없지 않을까?,,,,,,
모든것을 순리대로 해야 될 것 같애.
너무 애쓰지말고 선배님들께도 말씀드렸으면 언니들이
하라시는대로 그대로 의견을 존중해드리면 한다,
"사순절"기간이다.
음악선생님, 또한 선배언니들!!
죄송한 마음을 같은 동기로써 표현해드려 봅니다..?
잘 매듭지어지기를 바랄뿐입니다.
음악선생님,많이 뵙고 싶습니다.
눈가가 흐려집니다.
다음 기회를 고대하겠읍니다.
아니 산학이는 무슨 평생 빚 씩이나??????
재화까지 나서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방향이 틀어지기도 하고 이렇게 무산되기도 하는거지.
이런 일이 드믄 것도 아니에요.
어차피 우린 작은 음악회 계속할 꺼라 연습도 해야 하고 뭐 바뀐 것도 없다오
오히려 산학이나 명제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 그게 더 마음이 쓰여요.
여러 과정 지켜보면서 오히려 산학이의 순발력과 추진력에 감탄하신 분들도 많을 꺼야.
정말 몸크기와 능력은 아무 상관이 없더라구요.ㅎㅎㅎㅎ
언젠가 부산에서 이대욱, 문용희교수가 주관하는 음악회가 있었는데
그 때 문용희교수가 부산대교수들에게 하소연 하는 소리 옆에서 들었어.
피아노 치는 게 훨씬 쉽다고!
일 추진하는 건 정말로 너무 힘든다고 하더라구.
난 개인적으로 이번에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그야말로 요즘 세상에 돈들고 힘드는 일에 누가 이리 솔선수범해서 뭘 하려고 하겠어요?
게다가 덤으로 구설수에까지 오르고..........................................
아마 복받고 오래오래 살꺼에요.
이제 길었던 겨울도 가려고 하고 봄이란 녀석이 바로 문앞에 왔는데
다 잊고 힘내세요.
용기있는 그대들!
사랑합니다. 아자 아자 아자!
유명옥 선배님!
제가 이번에 얻은 것이 있다면
홈피상으로만 알던 분들을 직접 만나고 알게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분명 후배가 결례를 했음에도 혹여 상처를 받을까 봐 마음을 써 주신 여러 선배님들을 곁에서 보면서
역시 그래도 세상은 살만 하지 않은가 했습니다.
물론 선배님들의 심성이 따뜻하고 지혜로와서
내가 아니더라도 세상을 향해 항상 그런 시선을 보내고 있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하기도 했고요.
이런 지혜가 하루 아침에 나오지는 않더라도
노력을 하다보면은 언젠가는 나도 흉내는 내지 않을까요?
유명옥 선배님!
너도 나처럼 예쁘게 살라고
오늘 큰 숙제를 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학아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네.
그래도 자기 덕에 알게 되었어.
따듯한 마음, 실천력 있는 친구 두엇 있으면
거기 많은 동문들이 도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의미 있는 주제가 생길 때
언제든 종이 비행기든 모형비행기든 만들어
꿈을 실어 날릴 수 있다는 걸.
그 동안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유명옥선배님, 마음 많이 써 주시고 뒤에서 많은
조언과 세세한 준비까지 도와주셨는데 계획대로
안되어서 서운한 마음을 표현했읍니다,
명옥선배님,
여전히 연습은 많이 하시겠지요?
선배님께서 이리 편히 말씀하시니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언니,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셔요.
조언과 세세한 준비까지 도와주셨는데 "
이 말을 들으니 조금 우스워졌어요.
평생 그런 일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우리 엄마들이쟎아요?
저는 언제나 주인공이 아니고 뒤에서 궂은 일 다 해주는 아내와 엄마들이 있기에
이 나라의 남자들과 자녀들이 잘 살고 있는 거라고
엄청 자부심 느끼며 살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ㅎㅎㅎ
그냥 맨날 하던대로 말하고 그러면서 살고 있는 거지 뭐 도와준 적은 없구만요.
요즘 백수가 과로사 한다더니 정해진 일도 없는 전 왜 이리 바쁜지
음악회가 무산됬다니 아주 쬐끔 다행스럽기조차 해요.
장남 가족이 온다는데 4월20일 근처부터 안된다고 했던 거 취소하고
네식구 먹일 것 준비하고 청소하고 무지 바빠졌어요.
지인 중에 목디스크로 시작해서 손과 발을 거의 못쓰게 된 분이 계셔요.
숟가락이 무거워서 플라스틱수저를 써야 하고
휴대폰도 무거워서 누가 귀에 대줘야 전화도 받고
현관문을 못열어줘서 우리가 뭐 싸들고 갈 수조차 없더라구요.
그 분 보니까 말기암환자보다도 더 삶의 질이 못하다고 느껴지더라니까요.
아주 조금씩 나아지다가도 뭐 한번 잘못 들면 몇 달 치료가 도루묵이래요.......................................
내가 피아노 연습한다는 자체가 어찌나 미안하던지..........................................
살다 보면 별 일 다 겪는데 이런 정도의 일로 마음 상해하지 말자구요.
아닌 말로 죽고사는 문제도 아니쟎아요?
재화도 걱정 말고 너나 건강하세요.
어렵게
제가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썼는데
오랜만에 잊고있었던 "비추천"이라는 주홍글씨가 선명해 웃음이 나왔습니다.
물론 그리 한 분의 깊은 뜻이 있었겠지만
그 이유를 궁금해 하기 전에 "사람은 다르다"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사람은 나쁘고 좋고를 떠나 다를 뿐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해 못 할 일이 없고 오히려 재미있다고요.
남자와 여자가 다르기에 끌리면서 역사가 생기고
장미 한 송이를 보고도 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만약 다르지 않다면 세상이 심심할까요?
다름을 표현한다는 것은
역시 관심이 있다는 표현이니 이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2012년도 총동창회 총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이런저런 일이 이치에 맞지않다 라며 임시총회에 가서 항의 비슷하게 하고 처음 만나는 얼굴들이었습니다.
얼굴을 대하기가 좀 껄끄럽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이요.
모 후배는 반갑게 다가와 "언니, 별 일 없었지요?"했고
어느 선배님은 "많이 아픈단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어떠니?" 했고
어느 선배님은 "네가 도산학이구나, 그런데 글만 볼 때는 좀 건장하리라 생각했는데 되게 쬐그맣다" 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그 중에도 유독 외면하는 어느 후배를 보니
위의 분들과 많이 다르구나 했습니다.
그래서 그날도
고맙고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도산학선배님~
무엇을 진행하고자 할 때 벽에 부딪혀 사면초가인 그 마음
왜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종이비행기는 또 접으면 되지요.
종이니깐요.
그동안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 댓글을 달지 못했는데
최인옥후배가 딱 맞는 말을 했군요
가끔은 푸념어린 머리속 잡념을 털어내어 동문들의 위로를 받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저도 " 잡념" 이라고 저 아래 썼거든요.
그리고,
건필하세요
난 진실로 고마움을 느끼는 두 사람이 있는데요.
하나는 우리 장남!
요 녀석은 정말 집안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안하고
느리기는 사람 열터지게 하는 재주가 특별한 인물인데요.
(나중에 보니 뭔가에 열중을 잘해서 그 시간에는 옆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모르더라구요)
결혼하기 한 이년전인가?
이 엄마에게 컴퓨터를 해야한다고 박박 우기더니만
거기다가 자신의 컴퓨터가 꼭 있어야한다고 좁아터진 집에 싫다는 이 엄마를 설득해서
전용선까지 달아놓고 제 헌 컴을 물려주더라구요.
자기는 학교에서 전용이 있다고.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들 컴 빌려서 쓰다 보면 데이터 날릴까 걱정도 되고 시간도 제한이 많쟣아요?
망가지면 고쳐줄테니 무조건 아무거나 막 하라네요.
두번 째가 우리 전싸부님이지요.
별다른 재미도 못느끼고 있을 즈음에 인일홈피에 들어오게 됬고
그 다음은 함께 하신 분들이 다 알 듯 별별 걸 다 배우고 신나서 밤샘도 하고 곰솥도 태워 먹고~~~~~~~~~~~~~~~~~~~~~~~
요즈음 컴맹이란 예전의 문맹과도 같더라구요.
완전 세상이 변해서 컴퓨터를 못하면 비싼 스마트폰을 선물로 받아도 쓸모가 없고.
반대로 컴을 잘하면 젊은이들도 엄청 반가워해주더라구요.
인생에는 구비구비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아요.
싸부님!
들었슈?
아이고~ 왜 이러셔요오오오...
아드님은 정말 효자네요.
요즘 제가 귀가 먹어가는지 TV소리가 잘 안들려 볼륨을 높히면
큰 아들이 냅다 와서 시끄럽다고 볼륨을 낮춥니다
볼륨으로 둘이 옥신각신하는데 이런 불효가 어디있나 서럽더군요.
해품달을 볼 때는 TV 리모콘 제 손에 움켜쥐고 안줍니다 ㅎㅎ
눈은 침침해서 흐려지고, 귀는 잘 안들리고
손가락은 갈수록 오타가 늘어나 수정하기 바쁘고 그렇습니다
컴퓨터 일하느라 밤을 세워도 끄떡없던 시절은 어디로 가고
12시 전에 반드시 자리에 들어야 다음날 지장이 없어요
어제밤은 서류 정리하고 서버정리해야 할 일로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더니
지금도 눈이 어리버리 하나 오늘 중으로 마쳐야 해서
사이사이 인일홈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참 고마우신 유명옥 선배님,
막내 여동생 달래듯이 해주시는 고마운 말씀 감사드려요.
오늘(2012년 2얼 28일)
조선일보 만물상에 "삶의 질"과 신뢰 라는 컬럼을 읽어보셨는지요?
어제 제가 답글로 쓴 "다르다"라는 내용과 너무 비슷해서 다시 소개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쓴 사람도 제가 읽은 "다르다"라는 책을 읽고 많이 공감을 한 모양입니다.
엊그제 OECD는 미시간대 가치조사팀의 연구를 토대로
한국인의 삶의 질이 회원국 32개국 중에 31위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글쓴이는
한국인은 "다르다"라는 뜻의 말을 "틀리다"라는 잘못된 표현을 하는 데서 그 원인을 보고 있습니다.
"다르다"를
무조건 틀린 것으로 간주하다보면
다른 집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신뢰와 포용력이 부족하고
그러면 마음이 편할리 없고 삶의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르다"를 왜 우리는 "틀리다"로 보고 있는 것일까요?
요즈음은 점점 그런 인식도 바뀌고 있어요.
사실 우리의 고전을 보면 완전 흑백론이쟎아요?
흥부와 놀부, 이순신과 원균 사육신이나 단종애사등에서도 수양대군만 완전 나쁘게 그리고............................
허지만 요즘은 원균을 주인공으로 한다던지 암튼 무조건 틀렸다고 하지않고
그야말로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는 드라마나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그만큼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듯 하던데요.
유명옥 선배님!
선배님 말씀처럼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하게 다루다보면
옳고 그르다를 떠나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나오게 될 수 밖에요.
그러나 안타까운 현상은 책을 읽어도 그냥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만다는 현실입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도
돈키호테의 이상한 행동만 회자되고 있고
정작 그를 따르는 종자 산초 판사를 통해 세르반테스가 말하고 있는 주제는 없어져 버린 상태가 아닐까요?
스페인 여행시
세르반테스가 살던 마을을 둘러 본 적이 있었습니다.
1605년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조그맣고 아담한 마을 이층집에서 너무 뚱뚱해서 게을러진 작가는 잘 일어나지도 못 해
침대위에서 먹고 쓰고 자며
종이에 글을 썼다가는 그냥 방바닥에 내팽개치기를 수천번 하면서
그렇게 돈키호테가 태어난 것이라고요.
완성될 때까지 거의 그 방에서 나오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작가 자신이 괴짜이니 그런 세기의 작품이 나온 것이 아닐까요?
아직도 그 거리에서는 짚시여인이 아기에게 먹일 젖이 안 나온다며 가슴을 드러내고 구걸을 하고 있지만
세르반테스 때문에 더욱 매력적으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세르반테스는 가고 없지만
어찌보면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여전히 돈키호테를 내심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떻게 이리도 꼭 같을까요?
선진사회와 후진사회의 차이란 언론이나 정부가 국민을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간다는 것이지요.
어용 드라마나 각종 뉴스를 통해서 진실을 왜곡까지는 안한다해도 대중의 심리를 묘하게 어떤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들.
허지만 이제 우리 사회에도 깨어있는 지식인들이 늘고 의식있는 작가들이 많아져서 그런 일도 쉽지않게 되어가쟎아요?
북한과같은 폐쇄공간이 아닌 이상 그걸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전 우리 어릴 적이나 20대를 생각해보면 지금 너무 좋아졌다고 느껴요.
예전보다 못하다못하다 하는데 뭐가 못해요.
실제의 삶의 질이 예전에는 좋았나요?
도시락 못가져오는 학생이 태반이던 시절에서.
지금은 공해, 농약이 문제라는 점이 바뀌긴 했지만
대통령의 험담도 예사로 할 수 있는 사회가 됬쟎아요?
겉으로보이는 삶에 비해 내용이 충실하지못하고
우리가 원하는 수준까지의 민주화가 안됬다는 건데
고속성장을 했으니 당연히 일어난 불균형이 아닌가요?
정상교육과정대신 계절학기등으로 빨리 졸업할 때 생기는 그런현상 이니
앞으로 그런 점을 보완시키면 되쟎아요?
전 그래요.
문제점은 제대로 인식하되 그걸 앞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써야지
그저 분쟁의 씨앗으로 만드는 건 아주아주 싫어해요.
말은 맞는 말인데 행동이 이상한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이기추구에 그 문제점을 대입시키는 경우지요.
그래도 우리사회는 아직 정의로운 사람이 더 많고 따뜻한 분들이 더 많이 계시다고 믿어요.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께서 늘상 하시던 말씀.
"밥 먹다가 돌 세번만 씹으면 이 밥 돌이 많아 못먹겠다고 하지만 돌이 많니? 쌀이 훨씬 더 많지!"
우리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살자구요.
유명옥 선배님!
국민을 몰고가는 1%의 힘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요.
제정러시아를 레닌이 무너뜨릴 때 바로 1%의 세력이었습니다.
"닥터 지바고"를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1%의 강한 세력에 곪을대로 곪은 러시아가 힘없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삶의 질이란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는 높은 도덕성을 추구하는데
우리는 말따로 행동따로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판을 치니 부끄러운 결과가 나온 듯 싶습니다.
결국 권리만 찾고 책임이 실종된 사회가 아닐까요?
얼마전에 유명한 남자배우가 자서전을 내고는
텔레비죤에 나와 항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자서전 속에서 본인의 다른 훌륭한 이야기는 없어지고 다른 여자와의 사랑이야기에만 중점을 두고 몰아세운다고요.
결국 자기는 참자유인이라 지금도 가정이외의 수준높은 애인을 두고있다고 강변을 하니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요?
자유 뒤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는 기본도 모르는 배우더라고요.
가정에 대한 책임은 어디로 가고 자유인일까요?
그런 사람들이 잘났네 자서전을 내는 사회속에서
선배님의 아버님은 얼마나 훌륭한 분일까요?
"긍정적으로 살아라."를 몸소 실천하신
진정 우리들의 큰 어르신이십니다.
산학아~살다보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겠니?
넘 상처 받지 말거라.
너의 발상을 칭찬해 줄만 한거야.
너의 순수한 맘을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지.
너의 건강이 젤이란다,
건강 잘 챙기리 바래~~
산학 님!
모처럼 공식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니면서도 뜻이 있고
즐겁고 유쾌한 동문들의 모임이 무산되었다니 내 일이 아닌 데도 조금은 서운하군요.
무슨 행사나 일을 할 때 이런 저런 서로 다른 의견과 생각,주장들이 부딪치는 수가 있지만
그래도 조촐하게 동문들의 즐거운 콘서트가 열렸으면 했는데...
저야 저간의 사정은 잘 모르고 또한 다른 복잡한 내막은 알고 싶지 않고
<유정희> 선생님 문제에 국한해 보면
노구에 트로트도 아니고 성악곡을 부르시려면 힘도 드실 거에요.
과거 <스테파노>가 불과 60 대에 성대에 변성이 온 상태로 한국에 와서 공연을 하는 데
정말 그 사람의 그 찬란한 노래들, 특히 그 어느 누구보다도
리드미컬하고 감미롭게 부르던 <마레키아레>에 흠뻑 취했던 저로서는 듣기가 사뭇 거북하던 기억이 있지요.
반면에 역시 한국에서 연주를 한 <프랑코 코렐리>는 얼마나 멋들어지게 부르던지...
트로트만 좋아하던 제 친구 하나는 그 <코렐리>의 실황연주를 들은 이후부터 성악곡도 엄청 좋아하더군요.
<파바로티>처럼 70대에서도 거의 전성기와 비슷한 미성과 성량을 뽐내던 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몸이 마음을 따라주질 않으니 유선생님도 예술가로서의 자존심도 크겠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향수를 부르던 <박인수> 님이 최근에 부르는 노래는 무척 안쓰럽지요.
그러나 <유정희>선생님은 그 자리에 참석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행사가 빛이 날 터인데...
어쨌든 좋은 취지로 기획하던 이벤트가 중단 된 것이 유감스럽습니다.
유쾌한 소통!
최대의 政敵 <힐러리 클린턴>을 끌어안은 <버락 오바마>의 포용과 소통이 다시 새삼스럽게 보입니다.
하지만 산학 님 기회는 언제나 또 열려 있겠지요.
용상욱 선배님!
제 마음을 들켰네요.
제 나름대로 야속한 마음이 분명 한켠에 있었답니다.
그렇게 잘 하시면서 그냥 무대에 서면 다 해결될텐데 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함에도
우선 내가 섭섭하고 야속한 것이 먼저이니 역시 짧은 여자의 소견에서 벗어나질 못 했습니다.
더 더군다나 늙어간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했습니다.
세기의 성악가들도 나이앞에서는 꼼짝 못 한다는 사실을 왜 미처 깨닫지 못 했을까요?
이처럼 미련한 저에게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신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적하신대로
어떤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유쾌한 소통이 되기만 한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그러나 상대를 껴안을 수 있는 오마바같은 인물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런데 수술은 잘 되셨는지요?
궁금합니다.
산학후배,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스텝 바이 스텝
진행 과정에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는 때가 있는 게 아닐까요.
지나고 보면 모든 일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위한 방편이지 싶어요.
새해 들어서도 산행에 참석 못하고 있으니 언제 얼굴 볼 수 있으려나...
???산학아!!!!
기운내!!!!!!!!!
종이 비행기를 접는 네 심정이 어떻겠냐만............
그래도 용기있게 접은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음악회를 기획했던 너희들의 순수한 마음을 모두가 잘 알고있어.
언니로서 동생들 애쓰는데 도움주지 못하고 구경만 해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