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하느님도 외로우시다..."하니 생각나는 그림이 하나있네
러시안 화가 Kramskoi의 사막의 예수님 이라는.
얼굴을 크게 보이게 하는라고 배경을 자른그림
전체 그림
외로울때, 슬플때 아플때 배 고픔이 클때 사람들은 더 깊이
넓게 생각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정 호승의 아름다운시 감사해.
빨간줄 쳐진 고다이바 레스베리 다크 쵸코랫 트러플
한 입 꽉 물고나면 세상이 다 달콤해 져 네말 처럼.
혜경아~~~~~
오늘은 재의 수요일
사순절 시작의 날이다.
저렇게 처절히 외로우신 예수님 얼굴 뵙는것은 마음 아프구나.
부활절까지 예수님 외롭지 않게 말벗해드려야겠다.
어제 친구의딸 종신 서원식 축하해주러 부산 올리베따노 베네딕도 수녀원에 다녀왔다.
30년전 우리지도수녀님이셨던 분께서
전이된 암으로 장례준비까지 했던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셨던 분의 생생한 체험이야기를 수녀원 응접실에서 들으며
미니 피정을 하였는데 너무 나 많은 은혜로움으로 우리일행 다섯명이 연신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의 사랑의 관한 영성시간을 갖었다.
잠깐 이해인 수녀님도 뵙고...
이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때는 외로움이 밀려오지요.
특히 지난 겨울에는 많이 외로웠답니다. 나하고 상관없는 다른 일을 보고 눈물흘리곤 했지요.
새들은 외로울 때 나뭇가지에 앉고 산 그림자는 외로울 때 마을로 내려오나요?
둘다 누군가를 보려고 그러는 거지요?
나뭇가지에 와 앉거나 마을로 내려오는 마음으로 내가 먼저 전화하거나 문자하는 일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외로울 때는 없나요?
저는 그렇게 힘들 때도 있었어요.
예수님의 표정이 너무나 외롭고 고통스러워 보이시네요. 그래서 화까지 나신 것 같아요.
그럴 땐 어떻게 견디셨나요?
저처럼 아무일도 못하고 가만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풀리셨나요?
이제 돌이켜 생각해보니 외로움 따위 전혀 느끼지 못했던 많은 순간들이 있었는데
어린 두아이를 양팔에 자주가득 안아볼수 있을때 그순간들은 우주를 다안은듯 했지요.
외로운 조그만 틈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부족하지도않았어요. 완벽한 꿈이였지요.
밤낮으로 혼이 나가도록 맹열한 삶에 열중할 때도 외로움 따윈 사치라고 생각했지요.
지금저는 사치해졌나봐요. 저도 여러분 처럼 외롭고 또외로움을 느낄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외로움!
누구한테나 들어있다가 조금만 틈이 생기면 튀어 나오는 삶의 동반자 같은 거 아닐까요?
때로는 그 외로움이 은근히 좋기도 하고 (뭔가 고독이라는 게 좀 있어보이쟎아요?)
그게 현실 속에 크게 부각될 때는 거의 열병수준으로 괴롭히는 것이더라구요.
아주 예전에 일본에서 어렵게 어렵게 살던 시절에,
그 역시 멀리 가 있던 남편친구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고향이 그립다고 썼더라구요.
그거 보고 남편이 "이 친구 정말 힘든 가 보다" 그러대요.
적당히 힘들 땐 외로움 같은 거 보이지도 않는데
그야말로 도망 갈 구멍이 없어지면 고향이 그립고 부모가 그립고 그렇다고.......................
아님 그 반대로 여유 있을 때도 그런데 가난한 유학생이 여유따위 있을 리는 없으니까
이 친구는 지금 완전 코너에 몰려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춘선선배님 말씀을 듣고 보니 우리가 지금 외로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 건 그만큼 삶이 넉넉해 진거네요.
그러니까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끼리 축하하자구요. ㅎㅎㅎ
외로움.....
나는 외로움을 즐깁니다.
외롭다는 건.....
등따숩고 배부르다는것,
외로울 땐.....
주위를 돌아보게 됩니다.
외로움이 고플 땐.....
나는 여행을 떠납니다.
외로움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외로움을......
느긋이 끌어 안고 동행하니깐요.
외로울때 만....
분기별로 내정신이 돌아옵니다.
요기 글 쓰신 분들의 공통점은 제가 느낀 바로는
절대로 외로움에 휘둘리지 않는 분들 !
"외로움을......
느긋이 끌어 안고 동행하니깐요."
맞아요.
외로움이란 인간의 정서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쟎아요?
철학도 문학도 음악도 고독하지않으면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전 믿거든요.
전에 첼리스트 정명화씨가 TV에서 이야기 하는 걸 들었는데(아주오래전에요)
자기 딸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예술가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예술이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지않으면 안된다고요.
순호도 들어 오고 언니들 우리 5기 예쁘지요?ㅎㅎㅎ
하느님도 외로우시다니
우리네 인생사야 ?
우울증에는 연어와 다크 쵸코렛이 좋다니
많이 먹고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 보냅시다
비교하지 않으면, 지족하는 마음이면
조금은 행복해 질것같습니다
집앞에 목련나무가
벌써 머리 내밀고있습니다
벗님들 행복하고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