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나이가 먹어서인지 요즘들어 감동받아서 눈물을 찔끔거릴 때가 많아졌어요.
우리 친구들 옛날에 여학교 때 멀리서 보고 이름과 얼굴만 알던 친구들도
만나면 왜 그리 반갑고 좋은지... 눈물이 글썽이게 되지만 주책일까봐 삼키곤 해요.
어제 우리 동창회에서도 그런 마음이었답니다.
지난 일요일 KBS 명작 스캔들에서 정지용 시에 곡을 붙여서 만든 '향수'라는 노래를 듣고
'아무렇지도 않고 어여쁘지도 않은 사철 발 벗은 아내'라는 가사가 마음을 적셨습니다.
저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필요하지만 아무 맛도 없고, 색도 없고, 냄새도 없고, 담긴 그릇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그런 존재 말이지요.
그런데 저는 그렇지 못하답니다.
어릴 때 눌러 놓았던 감정들과 펼치지 못한 꿈... 그런 것들 때문에 어떤 때는 외롭고 슬프고 어떤 때는 방방 떠서 주책스럽고 어떤 때는 불같이 화가 나고... 그런게 제 모습입니다.
딸 아이가 어리다는 핑게로 요리조리 피하다가 아이가 이제 졸업하니 미안해서 회장을 맡았습니다.
모금, 행사, 여행가는 일 때문에 수고한 우리 회장님들과 부회장님들과 총무님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전임 회장단 같이 활기찬 동창모임이 되도록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돼요.
많이 조언해 주시고 개선할 점은 말씀해 주시면 서로 이야기 하면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4월 말쯤 우리의 고향 인천 걷기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벗꽃이 장관이라네요.
제주도니 지리산이니 둘레길, 올레길 해싸면서 난리들인데 우리가 인천길을 안 걷는다는 건 예의가 아닌듯 해요.
그 때쯤 문자 보낼테니 모두 같이 걸읍시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요...
11월 쯤 가을 동창회를 당일 여행으로 가려고 해요. 우리 미선 총무님이 좋은 곳을 알아보고 있답니다.
어제 나오지 못한 친구들도 서로서로 연락해서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또 한가지 부탁은 홈피를 눈팅으로 보기만 하지 말고 본 사람은 몇자 글을 남겨주세요. 그리운 사람 글로라도 만납시다.
존댓 말로 회장 카리스마 세우려니 쑥스럽구만!!!
숫 말들과 암 말들이 잘 살다가 암 말들이 몽땅 죽었대. 숫 말이 뭐라고 했을까?
답은? 할 말이 없구만!!! (ㅎㅎㅎ 그래, 나 유치하다)
암이 회장님 ! 역시 옆에서 보니 짱이야
무언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넘칠것같아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나네
배려하고 사랑하고 즐겁게 살면 행복이겠지
인일3회 크루즈호 출항 암이 선장님 화이팅!
유~머 넘치는 회장님
컴 잘하는 부회장님
배는 잘 항해할 것 같습니다.
신임 회장님.......김암이
신임 부회장님........김정숙
선배님들
중국 베이징에서 살고있는 5기 김일견 인사 드립니다
여기 객지생활 하다보니 가끔 홈식크에 걸리면 잠이 안와 요즘 유일한 낙이
홈피 들여다 보는 재미루 살아가구 있어요
우리 선배님들은 어떻게 사시나 호기심이 생겨서 들여다 보다 글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아 주제넘게
몇자 드리려구요,,ㅎㅎ
회장되신거 축하드리구요,,,참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저두 그런사람 되구싶네요
근데 어쩜 모두들 다 그렇게 젊으신지요.
2년후배 저보다도 더 젊으시니,오늘 쇼크 먹엇어요 ,,베이징 물이 아무래두 션찮은가봐요,,
선배님들 재밋게 재밋게 건강하게 그렇게 사세요 ,,홧팅..
참,,,그리구 문제내신 답이 뭔가요 ? 디게 궁금해요 ㅎㅎ
새 회장단들 축하해.
내가 홈피에 들어와 회장단이 별써 3번이나 바뀌었으니
내 홈피생활도 벌써 3년이 되었네.
예쁜 암이 회장님, 멋쟁이 정숙 부회장님그리고 패션감각에 뛰어난 미선 총무님
올한해도 우리 3기를 멋지게 이끌러 가기를 바람니다.
헸갈렸구먼 ㅎㅎㅎㅎ
인천 걷기 아주 좋은 생각이구나
많이들 참여 할 수있겠다 싶은 예감이 든다
이번 엘에이에 모인 친구들과 함께
새로 출범한 3기 회장단,
김 암이 김정숙 송미선 친구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김암이회장님, 김정숙 부회장님, 송미선 총무님 축하드립니다.
김암이 회장님의 아름다운 젊은 시절 사진을 한장 올립니다
2004년 11월 3회 송년회 사진입니다.
그 때는 사진촬영하는 사람이 드믈어
전체기수 모임마다 제가 쫒아다니며 찍어 홈페이지에 올렸기에
이렇듯 귀중하게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회장님은 강동희선배님이셨습니다.
2월 25일 총회날 오시면 다시 인사드릴께요
송미선총무님의 2004년 11월 광번개 때의 아름다운 젊은 시절 모습입니다.
우측 인일사랑 남성분들은 모자이크 처리했어요 ㅋ
송미선선배님 피부에서 광채가 나서 광번개였습니다 ^^ 힛
2004년사진 아 너무들 이쁘다
8년지난거야?
세월이 야속하네
그래도 우리끼린 어릴적 젗살안빠진 모습기억하잔아
어제김경희 어릴적모습기억하게 안경좀 벗어보라고 할뻔헸어
암이야 친구들 하고 대화 못해도 바라만 봐도 좋지?
나도 니마음 알아
나는 친구들과 살갑게 대화를 못해 너와달리 나는 말주변이 없어서
그냥 속으로 만 깊이 깊이 사랑한단다
누가 그마음 알까?
아/ 나의고달푼 성격이여
조용히 무덤으로 가저가야지
우리 3기 동창회날 조정순 친구의 별세 소식을 듣고는
가슴이 아리면서 아아! 우리 친구들 살아만 있어줘도 너무 고맙다는 생각을 했어.
미스 코리아는 아니지만 모든 것이 고마운 밤이네.
선민 방장님과 전영희 후배님의 수고로 우리가 이렇게 쉽게 만나서 얘기하니 너무 고맙고.. (그대들이 홈피 만들고 운영해 주지 않으면 우리가 어찌 이리 가까운 대화를 나눌 수 있으리까?)
정숙과 미선 친구, 그리고 우리의 협조단이 되어주는 손경애, 김영분, 류옥희 친구들 힘 실어주니 힘이 나네.
미국의 혜경, 숙자, 춘선 친구들 반갑고 고마워.
다정한 인숙아, 무조건 한없이 고마워.
백문이 불여 일견씨, 유명한 명옥 후배님!!! 반가워요.
중국의 일견씨! 정답은 "할 말이 없다"라고 명옥씨가 가르쳐주잖아요.
또 한가지 뜨끈 뜨끈한 퀴즈 내볼까?
인디언 세째 아들이 엄마에게 "엄마! 큰형 이름을 왜 검은 하늘이라고 지었어요?" "네 큰 형 낳을 때 하늘이 깜깜했거든"
"그럼 왜 둘째 형 이름을 늑대 울음이라고 지었어요?"
"그건 둘째 낳을 때 늑대가 울었기 때문이지. 근데 왜 이렇게 꼬치 꼬치 묻고 난리냐? 이 찢어진 콘?아!"
여기서 퀴즈!! 세째 아들 이름이 무엇일까?
(답은?) 찢어진 콘? 입니다
불같이 화가날때는 어덯게해결하니
요즘은 화가날때 심장이 뻐근 뒷목이 땡기는데 젊어서보다 오래가네
그래 장소를 바꿔버려 다른사람 만나서 수다떨거나 주일교회가면 눈녹듯이싸악 정상
배추것절이 하는법
배추반통500그램을 비닐봉투에담고 소금천일염 삼분의일컵에 물한컵을 부어 지퍼를 잠구고따듯한곳에 한시간두면 잘절여진데
안짜게
손주들이 오면 점심을 해주는데
게란찜빨리하기
압력솥에 양념한 게란찜을 물부은삼발이 위에넣고 칙칙소리나면 약불로 오분
식을때까지놔둔다
인숙아!
불같이 화날때...
왕창 부부 싸움을 꼭 하고 싶을때.....
친구에게 냅다 상처주는 얘기를 꼭 하고 싶을때....
그땐 마음을 진정 시키고
잣대에 견주어 본다.
거의 20년전 쯤 책에서 읽은 글이야.
(잣대.....지구가 도는데 지장이 있나 없나) 없다면 싸우지 말아라.
내가 그 얘기를 잘 하는데...
얼마전엔 모 여성 정치인도 그얘기를 했단다.
우리 컴 친구들과도 몇 년 전에 했지.....고형옥에게
그럼 싸움이 시시해 지는데...
배추 잘 절여서 것절이도 맛있게 해 보고
알려줘 봐요.
인숙아 그 배추 겆절이 오늘 가르춰 준데로 당장 시행하려고 하네.
홈피에서 친구들이 가르쳐 주는 요리법이 요리책보다 더 쉽고 간단해서 좋네.
헌데 압력솥 계란찜은 물부은 삼발이가 뭔지 알어야 할텐데.
방금 배추 한포기 사러갔다가 아주 싱싱한 배추 한박스가 겨우 13불이라
한 10포기쯤 되는데 인숙이 덕분에 김장하게 생겼네. 배추 한포기 값은 3.5 불이라서
2년만에 김장을 하게 되었지.
헤헤
요리를 일년이나 쉬고있다가 결국 김치도 못하고 얻어먹다 것절이를 요리잘하는영순이가 해보라해서
레시피를 찾던중 것절이절이는법 특이해서 올려봣어 모두들 도움이되면 좋겠네
친구들이
인숙아 하고 볼러주니 오늘 은 암이 처럼 눈물이 날라고 하네 왜이러니 나
숙자야
삼발이는 좍벌려지는 오므려지는쇠로된것 찜하는것이고 없음 사기큰그릇 엎어놓고 물조금붓고 그위에 찜그릇올려
선민아
화를 잘다스리는법 고맙다
화다스리는법 올려볼게
음악듣기
기공체조 기가막힐때 심기배출 화아
페기 쉬이
숨을쉰다
나는 편안하다 최면을건다< 이완명상법. 을한다
명상호흡법
누워서복식호흡
녹두를 자주 먹는다< 화를 푸는법>
수동형 욕먹어야 오래산다
뒤끝형 유모어로 그날푼다
공격형 꿈에나타나
그러므로 화날때마다
하루있엇던일을 가족에게 말한다
일기를쓴다
인숙이 덕분에 일년 먹을 김치를 얼떨결에 다 만들어 놓았지.
7갤론 반이나 되는데 나 이렇게 김치 많이 하기는 아주 오래만이라네.
계란찜은 그전엔 아주 잘해 먹곤 했는데 그냥 몇년간 잊어버린 메뉴였었지.
쫙벌리는 삼발이도 있으니 처음으로 압력솥 계란찜을 해보려고 하네.
고마워. 홈피가 이렇게 내생활에 큰도움을 주고 있네.
영순이는 요리를 참 잘해.
나도 언젠가 영순이에게서 '요리할 때 식용유에 마늘등 향신채를 먼저 볶다가 다른 걸 넣고 볶으라'고 배워서 잘 써 먹고 있지.
그 먼 미국의 어느 한 코리안 집에서 김치를 담그는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지네. 그것도 아주 많이, 풍성하게...
배추를 절여놓고 바라보는 코리안 아줌마의 넉넉한 마음이여!!!
입버리고 배추 한쪽 받아 먹으면서 간을 보는 식구들의 훈훈한 마음이여!!!
나도 냉장고안에 있는 배추 한포기로 인숙이가 가르쳐 준대로 겉절이해 먹어야 겠다.
인숙이가 말한 화를 푸는 방법중에 내 경험을 이야기할게.
화를 다스리는 법... 내가 한참 관심 있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우선 화가 잘 안나야 돼.
똑같은 상황에 처해도 화가 잘 안나는 사람이 있어. 나도 화가 엄청 많았었는데 상담 받고 분석 받아서 화나는 근원인 어렸을 때의 마음이 떠올라서 나의 현재 화나는 마음이 이해되고 가라앉게 돼. 근데 급할 때는 아무 생각도 안나고 뚜껑이 열리더라고...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명상이야.
내가 다닌 위파사나 명상법은 "아! 내가 지금 화가 나는구나'라면서 지금의 자기를 다른 사람이 보는 것 처럼 객관적으로 보는 거지.
"나는 실체가 아니라 작은 원소들로써 이루어진 물체일 뿐이다"라는 무아의 철학에 있어야 된대.
불교의 중요한 철학인 무아, 무상, 고의 3가지 철학을 받아들여야 돼.
프랑스에 계신 틱낫한 스님이나 성철 스님등은 조금 다른 방법이고 얼마전에 대 유행이었던 일본의 젊은 동경대 출신 고이케 류스케노 스님의 명상법은 위파사나와 많이 같은 거 같아.
나는 지금 현재 이 순간 내 마음과 내 행동이 어떤가?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공원에서 걷는 운동할 때 경행이라는 명상도 하고 있어.
제일 효과를 많이 본 것은 병원에서 치료 받을 때 엄청 아플 때 "아! 내 신경이 지금 건드려 지고 있다"라고 나를 객관적으로 보니까 참아 지더라고...
그러나 제일 나쁜 것은 화를 참는 것이야. 화가 날 때는 화내야지. 이런 저런 합리화를 내세우면서 참으면 언젠가 폭발하게 돼. 더 큰 힘으로 폭발해서 겉잡을 수 없이 크게 나타나지.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자기 감정을 억누르다가 결국 정신과 병원에 입원했었어. 화는 화날 때마다 조금씩 표현해야 돼. 내가 상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방법은 쿠션을 던지거나 신문지를 박박 찢거나 종이에 박박 낙서를 하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어.
어른들은 "지금 네가 이러이러해서 내가 화가 난다"라고 말로 하면 되지. "네가 이렇게 나쁘다"라고 하지 말고 내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 메세지-를 말하는 거야.
잘난 척해서 미안하다.
나도 잘 못해서 작년에는 이마트 아가씨를 코너에 몰아붙인 적도 있고, 우리 시댁 가족 친척들과 화해 못하고 살고 있어.
내가 아는 방법을 말했을 뿐이고 말로 들어서 머리로 아는 것은 도움이 안돼. 어떤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등 실제로 노력해야돼.
명상을 잘 하는 나의 한 친구는 화 내는 것을 본 적이 없어. 화가 안 난대. 가족이나 남편이 잘못해도 언제나 평온하고 잔잔한 마음이래. 나도 아무렇지도 않은 아낙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려고 해. 나의 노후를 위해서....
암이 선배님 .
저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어느쪽이냐 하면 화 잘내고 바른 말 잘하고 ~~~~~~~~~~~기타등등
제가 이런 타입이거든요.
솔직히 살면서 많이 참으려고 노력도 해 봤는데 그건 근본적으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게됬거든요..
겉으로는 비난 받지않지만 제 속에는 미움이 용암처럼 언제나 부글부글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실제로는 별 것 아닌 게 점점 부풀러지고 그 사람과의 관계는 언제나 위선으로 가득차 지더군요.
그래서 전 화를 푸는 방법은 이원화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첫 째는 자신의 문제지요.
명상을 하던 뭘 하던 필요이상의 분노의 마음을 품지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구요.
제 경우에는 피아노라는 너무 좋은 방편이 있어서 감사하지요.
또 하나는 상대와의 관계인데 이게 어렵더라구요.
전 풀자고 하는 표현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기도 하고.
일단 우리나라 사람들은 뭔가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을 좋게 안 봐요.
마치 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몰아가고..........................
집에서도 그래요.
저희 친정은 그야말로 상대방 배려를 좀 지나치게 하는집이고
시댁은 무자비할 정도로 까발리는 형인데요.
이렇게 세월이 지나고 보니 양 쪽 다 장단점은 있더군요.
배려가 지나친 곳은 문제의 핵심 파악이 잘 안되고
사소한 약점을 영원한 약점으로 굳혀버리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요.
속으로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과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그걸 허용하니까
어른이 되서도 자기 싫은 일은 안하게 되고요.
시댁타입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이긴 하지만 너무 비정한 인간이 만들어지는 것도 같고..................
나름 제가 내린 결론은" 따뜻한 마음으로 고칠 건 고쳐야 한다" 인데요.
진짜 웃기는 이야기에요.
솔직히 누가 그걸 모른다고.ㅎㅎㅎㅎㅎㅎ
실천이 어렵쟎아요?
선배님 말씀이 공감되서 또 제 고질병인 수다가 나왔습니다.
암이야!
너랑 글이랑 조합하느라 한참 애먹었다
무슨 말을 해도 절대로 유치하지 않은 너에게 또 한번 충성을 다짐한다
우리 자알 해보자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