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진짜로 며칠만 있으면 한 해를 마무리 하는구나.
다들 잘 지내는겨?
나에게 2011년은 정말로 다사다난한 해였어.
내 평생 이렇게 많은 일을 한꺼번에 치른 적이 없었어.
게다가 몸도 좋지 않아서 고생하고....
암튼 모든 일을 다 무사히 치러내고 오늘에 이른 것이 감사할 따름이야.
생각해 보니 올해는 친구들과 맘 놓고 놀아보지도 못했네.
옥규가 걸으러 오라 해도 못 가고,
혜수기가 음악회 한다고 초대해도 못 가고,
연말 동창회도 못 가고....
아직도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상경해서 친구들과 놀기는 어려울것 같아.
주치의 샘이 나더러 절대로 과로하지 말고 제발 엄살 좀 부리래.
되도록 일도 줄이고
신경도 많이 쓰지 말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땡땡이 치며 살라네.
나 원 참....
딱히 하는 일도 많지 않으면서 몸만 부실해 가지고....
이런 내가 정말 맘에 안들어.
그래서 말인데.
우리 유성에서 한번 모일까?
동학사 입구에서 모여 점심 먹고 산책도 하고
유성 온천으로 가서 온천물에 몸 담그며 사우나도 하고 수다도 떨며 새해를 설계해 보는건 어떨까?
느그들이 온다면 호텔방은 내가 잡을 수 있어.
날이 추워서 어디 돌아다니기도 마땅치 않고
딱히 만나서 수다 떨고 놀 장소도 없는데 친구들은 보고싶으니 워쩌.
그래서 내가 번개를 친다.
오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환영 ~~
??* 번개 시간 : 1월 5일, 목요일, 오전 11시.
* 번개 장소 : 계룡산, 동학사 입구
올 수 있는 사람은 댓글로 알려주거나
춘선이나 은경이한테 전화해 줘.
모처럼 만나서 30주년 하던 그 때처럼 재마있게 놀아보자구.
아 라 찌 ?
1박 2일이란 야그가 빠졌네, 그려.
30주년에 우리가 한번 들었다 놓은 거기 알지?
거기서 오랜만에 퍼질러서 놀아볼까나?
바쁜 사람은 5일 와서 놀다가 밤에 가도 되고,
하루 자고 가도 되고,
편히 하자구~~~
ㅂㅅ, ㅅㅇ, ㅊㄹ, ㄱㅈ 내 차로 갑시다!
규희야 ~
니도 오면 을매나 좋겄노?
지난 여름에 꼭 만나자 해놓고 못 보고 온 것이 아직도 서운타.
우리는 은제나 볼 수 있을꼬...
참말로 보고싶구먼.
인자야 ~
니는 한국에 은제 올끼고?
니가 오면 무조건 자동으로 번개 또 칠끼다.
우리가 만난 게 벌써 6년 전이구마.
그때만 해도 젊었어.
그쟈?
춘선아
규희와 인자 몫까지 합쳐 내가 갈께
지난 여름 너가 오는 날짜에 맞추어 이리 저리 계획 세웠다가
아쉽게 너를 못 만났지만 덕분에 규희와 나는 수인 언니와 같이
솔뱅도 다녀오고 태평양 바다구경 많이 했지.
건강 문제로 많은 고생했을 텐데 잘 극복하고 있다니 감사한 일이구나.
지난번 동기송년회도 못가서 친구들 못 만났는데
이번에는 유성에 가서 따쓰한 온천에 몸 담그며 얘기 나누고 싶다.
30주년에 유성에서 모일때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 나가는 인자를 보고 놀라워하며
따라 나섰던 기억이 난다.
대전의 춘선, 은경이 또 수고하겠네. 고마워.
옥규샘 !!! 네차에 끼어 따라가도 되겠나?
갈게~~
친구들아 많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