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요즘 난 월, 화요일 밤 10시 김수현 드라마를 기다리면서 나날을 보내.
수애의 예쁘고 섹시한 몸매와 수수하면서도 기품있는 얼굴...
향기의 무조건적인 사랑.. 심지어는 자기를 찬 남자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고운 여인...
지형 엄마 김해숙의 극도로 고상하고 이성적이지만 마음에 안 드는 파렴치한 행동을 한 아들이지만 버리지 못하는 엄마의 심정...
쏟아버려서 자기 속은 편해졌지만 나중에는 후회하고, 후폭풍 때문에 손해를 보는 향기 엄마 이미숙...
소박하지만 인정넘치는 서민 고모네 가족들...
난 그 중에서도 향기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
어찌 그리도 일편단심일까?
어떤 기사에서 이 드라마는 선과 악의 관점에서 볼 때는 정혼한 남자와 몰래 사랑을 1년동안이나 하고 결혼 전날 파혼을 하게 만든 수애가 나쁘다고 할 수 있지만 인간 이해의 관점으로 볼 때 한명 한명의 마음이 이해되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
향기는 착하고 순하고 순수하지만 자존감은 바닥이라고 하는 말에 나도 동의해.
자기를 버린 남자의 엄마에게 샥스핀 수프를 해갖고 찾아가는 장면에서 으악! 어쩜 저럴수가!!!
내 친구중 누구는 사랑하는 남자의 소식 한 꼭지라도 들을까 해서 남자 엄마를 찾아가는 아가씨의 처절한 슬픈 사랑에 공감한다더군.
맞아. 어떻게 하면 뒷꼭지라도 볼 수 있을까해서 근처에서 서성거리던 우리의 옛시절을 생각나게 만들지...
결말은 어떻게 끝날까?
젊은 치매 환자의 생의 끝과 남자의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최루탄 이외에도 우리에게 많이 생각하게 하는 드라미인 것 같아.
암이야~~
어제밤 천일의 약속을 네 모습을 그리며 비실비실 웃으며 보았다.
아직도 사랑이 무엇인지에 답을 할 수가 없는 우리네들...
그저 운명, 팔자 라고 하기에는 너무 썰렁하지만 그래도 위안이 된다.
그런데 살다보니 사랑도 움직이며 희미해지는건 왜일까??
미선이 글을 보며 빙긋이 ~~ 남들도 다 그렇겠지 세종대왕도 옘병 지랄 꼴깝^^
이러기엔 우리 순수한 지고지순한 마음에 죄송 스럽다.
그저 주는 사랑에 기쁨과 만족을 해야지 (나를 위해서도) 싶다
사랑 했으므로 행복 하였네라. (사랑 받는것 보다)
그런데도 수애도 밉고, 그 아들놈(김내원)도 밉고, 김해숙도 꼴 보기 싫고
이미숙은 이해 되고 그 잘난 사장 남편(박영규 이름 이제 생각남) 너무 부럽고
향기는 너무 예쁘고 (마음도) 어리지만 감정이 이렇게 성숙 될 수 있을까?
깊은 상처도 사랑으로 치유 되는 듯..
에라 모르겠다.
잘먹고 잘자고 잘 x고
그저 건강하고 재미있고 맘 편히 살자꾸나.
사랑도 우정도 오래오래 가꿔 나누자
광선아~~~~~
암이가 글을 올리니 맨발 벗고 뛰어 나왔구나.
에라 모르겠다.
잘먹고 잘자고 잘 x고
그저 건강하고 재미있고 맘 편히 살자꾸나.
사랑도 우정도 오래오래 가꿔 나누자
광선이 답다.
오늘 통장정리하니친구들이 여러명 회비 붙여왔어.
내일 사랑방 나가서 전화할께....
그런데 암이는 무진장 바쁜가보다.
"천일의 약속" 드라마
어느 tv 방송에서 나오니? 월, 화 10시라고 했니?
무진재미있는 드라마 인듯한데. 이곳 미국에서도 나도찾아보게.
ㅋ ㅋ ㅋ 그리고 ㅎ ㅎ ㅎ 하고 즐겼다니 말이야.
춘선아..
미국에서도 드라마 볼 수 있지?
여기서는 SBS에서 월, 화 밤 10시에 하는데 미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30세 아릿다운 여인이 치매에 걸린 얘기야.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고, 의견도 분분하다.
수애(서연)와 지형(김래원)을 이해하는사람은 사랑 앞에서는 도덕도 잊어버리게 된다고 하고, 미워하는 사람은 결혼 전날 못하겠다고 일편단심 정혼녀를 차버리는 못된 인간들이라고 하고...
아무튼 재미있어.
광선이, 영분이, 미선이도 맨발로 뛰어나왔구나.
미선아.. 꼭 봐 재미있어. 지나간 얘기는 누구에게라도 물으면 다 알고 있을거야.
우리의 공감대가 여기에 있네.
친구들아, 같이 만나서 떠드니 옛날 여고 때 생각도 나고 행복하다.
우리 옛날에 엄청 떠들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맨날 떠들었지?
목청을 돋우고 왜 그리 큰 소리로 말했는지... 언제나 약간 흥분돼 있었던 거 같아.
한편 눈물도 잘 흘리고, 한편 흥분돼서 웃기도 많이 하고...
그치?
다음부터는 꼭
보아야겠다.
어디 모이면 그 얘기 뿐이더라고
암이야
버선발로 뛰어 나가지 못하고....
엉거주춤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나중에 나왔시여
정우전복
이곳으로 미안해서...... 초장찍어 먹으면서 친구들 얘기하라고 싱싱한 전복 대령
나두 그 드라마를 보고 있지.
아니 헌데 그나이에 치매라는것이 가능한것인지 궁금하네.
친구가 얼마전 두뇌를 MRI 로 찍었는데 희끗 희끗한 부분이 바로
뇌세포가 죽은 모습이라고...
아휴 겁이나서 몇일전 부터 Ginko 를 먹고 있지.
얼마전에 먹었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어서 다시 먹고 있네.
어머! 숙자야, 반갑다.
그 징코라는게 혹시 우리나라에서 징코민 (은행잎 성분)이라는 거니?
그거 혈액 순환에 좋다고 해서들 먹는데... 치매에도 좋은거니?
영희야.. 미선아.. 보고 얘기 해 줘. 네 생각에는 어떤지?
암이 반가워!
몇년전 내가 옛날 친구이름이 생각이 않나서 겁이나
한 두달간 Ginko 를 먹었더니 확실히 효가가 있었지.
나 방금 그드라마 한편 보았지.
거기에 나오는 인물들 다 이해가 되네.
서현이 부부나 시댁식구들 그리고 향기네 식구들.
헌데 명옥후배까지 보고 있군요.
명옥후배의 느낌이 어떤지 궁금하군요.
언니!
저다 언니들이나 다들 비숫하겠지요.
내 일 아닐 때는 주인공 남자에게 박수도 쳐주고 싶고.......................................
전 인간성이 좀 드러운 것 같아요.ㅎㅎㅎ
우리 교회에 작은 인터넷 사랑방이 있어요.
개인이 만든 홈페이지로 우여곡절 끝에 마음맞는 다섯가족 정도만 드나드는 곳인데요.
40대부터 60대까지 있는데 40대초반의 한 남자집사가 지난 주 골수를 기증했어요.
모르는 사람에게요.
한달전 쯤 다른 일로 잠깐 만났을 때 그 이야기를 하길래 (그 때는 예약만 해둔 상태더라구요)
부인도 그당시 모른다고 하길래 (이제 이야기 해야지요 래요) 전 막 야단쳤어요.
그게 시간이 흐르면 회복은 되는데 상당히 고통스러운 과정이라네요.(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요)
지난 주에 입원해서 골수를 뽑았는데 양이 모자라서 하루 더 한다고 하면서
"하루에 끝났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라고 쓴 거 보니까 속상하더라구요.
그 이야기 우리 작은 아들과 함께 있을 때 들었기때문에 전 "넌 절대루 이런 짓 하면 안된다!"고
못까지 박았으니 제 인간성이 짐작이 되시지요?
저같은 사람만 있으면 세상이 얼마나 각박하겠어요?
동경 지하철에서 술취한 사람 구하고 죽은 이수현 청년이
우리 장남과 고교 동기더라구요.
서로가 전혀 모르는 사이였나봐요.
신문기사보고 찾아 보니 있더라네요.
전 우리 아들들에게 또 그런 짓(?)도 하면 안된다고 참 자식교육 드럽게 하고 있답니다. 흑흑
나는 드라마는 못보지만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사촌동생에게서 들었는데
아직도 청청한 나이에 치매걸려 입원한 환자가 괘 있다구 하더라구.
자식들에게 짐 안되려고 나 요즘 요래 산단다.
가끔씩 맑은공기 마시며 걸으며 자연을 음미하며 건강을 다지고있다.
지난 일요일 시흥 늠내길 걸었는데
시흥 시청앞부터 걷기 시작하여
소래포구 까지 걷고 회 한접시 비우고 집으로 총총했지.
요즘 걷기 너무너무 편안한 들판길 갯골 끼고 소래 염전 끼고 걷는 길이 환상적이드라!
이길 걸으며 울 친구들 많이 생각했어..
같이 걸으면 좋겠다구.....
나도 명옥후배와 같은 마음일것입니다.
드라마니까 그런 소리을 하지요. 허지만 상대방 입장에 있다면
또 마음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지요.
언젠가 오빠랑 현재의 정치며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의견의 차이가 없을 수는 없는지라 약간의 설전이 되었지요.
" 험한 경험을 한 집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지 않겠어요?"라고 했더니
오빠 대답이 걸작이었어요.
"에이 그럼 내 생각이 전혀 달라졌겠지!"
그래서 웃었지요.
우리가 환자의 가족이라면 생각은 전혀 달라졌겠지요.
"이기적이라도 좋다. 남은 생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살게 해주자 ."
드라마 속에서 누구를 탓할 마음은 안드는데 아들만 키우다 보니 그런 말이 나왔어요.
나도 명옥후배랑 100% 동감이람니다.
남의 일이니 그런 생각을 하지만 우선 내가족이 제일 먼저이지요.
성탄절과 새해에 즐겁게 잘 지내시기를 바람니다.
또 만나요.
우리의모범생 친구 암이가 회장이 되니 이렇게 금방
홈피에 친구들을 찾아 주는구나.
고맙게,
버벅거리는 영어로 스마일 까지 곁들어 들리는 말 안들리는 말
다 아는냥 그렇게 그렇게 지내다 어느날 한가하게 한국 비디오를 틀어놓으면
아이스크림보다도 더 달콤한 듯 들리는 한국말이 그리 사랑 스러울 수가 없어.
게다가 김 수현씨나 노희경 씨의 작품은 그간에 잃아버린 정서나
케치 하지 못한 새로 생긴 분위기까지 알게 해 주니 일거 양득이 아니겠니?
난" 천일에 약속"도 김수현씨 작품이라해서 반갑게 찾아 보았는데
극중에 인물들이 너무 튀어서 보기가 힘들어 된장국같은 " 복희누나"를 보고있어.
오랜만에 "노란 셔츠 입은 " 노래도 듣고 우리 집 바로 앞집이 양조장이 였기에
옛날 집 생각도 나고 하네.
얘기에 끼어 들려면 다시 찾아 보아야 하겠네
암이야,
수고 많이 하고 또 시간 만들어 미국에도 한번 오고 하렴.
암이야~~~~~~
전화도 자주 못한 지난날들~~~~~~
그리고 만나도 이야기 나눌 여유도 갖지 못했던 우리들~~~~
난지금도 모범생인 너만 생각하면 주눅이든다.
우린 꽤 친했었지?
이제 다시 우정을 홈피로 나누게 되는 듯하구나.
너무 오랫만이면 할이야기에 두서가 안잡혀 침묵하게 되쟎니..
이젠 맘 놓고 이야기 나룰거리가 생길 것 같구나.
김수현 드라마는 거침없이 쏟아내는 말로 숨쉴 여유 조차 안주던데
그래도 배역의 안배가 절묘하여 사람 빠져들게 하쟎니..
난 거의 텔레비 안보니까 니북에서 왔시요? 소리 많이 듣지만
다음이나 네이버 에서 이런 저런 소식을 보게되미까
김수현 드라마도 대강은 알게되더라.
현실적이지 않은 드라마의 전개가 사람의 마음에 와 닿게 하는 마력은
아마 진정성을 내포한 순수한 사랑일거야..
그런데 살다보니 사랑도 움직이며 희미해지는건 왜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