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김암이네 김장이야기가
댓글로 묻히게 되어
본글을 본인의 허락도 없이 옮겨왔네.
차기 회장님 암이의 김장 이야기는 정말 할 말이 많게 됐군.
을매나 속상했을까>
기사는 얼마나 진땀이 났을까?
추석에 제사 음식 시켰다가 배달이 밀려
그 다음날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생각이 다 나네.
김치 먹을때 마다 ......꼬리 내리고 눈치보던 생각이 나겠네.
아무쪼록 맛이 있었으면 좋겠다.
암이야
그리 글이 대낮으로 나온 것은 재미있기 때문이야
방장재량이니 나 구박주지마
ㅎㅎㅎ
미제친구들 모두 좋아하겠다....특히 친한 혜경이가
몸도 약한 암이가 2배로 혼나는구나
어쩐담
암이야
하하하 !
김장이야기 너무재미있다.
그런데 택배가 제때 않된걸가지고 남편이 같은처지인 애달픈 마누라한테 화를내? 왜?
김장하면 다같이먹는데 누가 혼자먹을려고 김장하나?
이젠 늙어서가다가 오다가 하고싶은말 한번씩 할수 있어서 이렇게 된게 좋다. 하하하
이담에 암이남편 동창회에서 만날기회 있으면 설명할기회가 있겠지
김장이야기 때문에 오늘또 즐거웠다. 고맙다.
섬미나 잘 옮겼스
춘서니 암이 여기서 만나 반갑다
요즘 한국 아파트에서 사니깐 저린 배추 배달해서 김장들 하는구나
그런데 여기서 뉴스를 보니깐 저린 배추 배달땜에 우체부 노고가 대단 하더군
일손이 딸리다보니 익어서 터지고 흐르고 따라서 냄새도 대단하고
춘서니는 김장 했나 자작농 올가닉으로 했겠지
이번 나성에 온다는 소식은 접했는데 뱅기 예약 했는지?
난 토욜에 도착 글구 금욜에 그곳에서 떠나는것으로 예약 했어
그때 반갑게 만나자 지난해 못한 너으 이벤트' 노란 샤쓰입은 사나이'를
이번에 봐야 할텐데
꽃은 지난 여름 울 집에 피였던 노랑 무궁화
총총
호문아, 춘선아! 안녕? 방장님 선민이도 안녕?
그날 나도 남편 눈치 보면서 "늙어가면서 죄도 없는 내가 왜 눈치를 보나? 이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지.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낼 땐 눈치를 슬슬 봐 가면서 아뭇소리 안 하는게 나중을 위해서 편하다고...
그래야 남편도 후회하더라고... 나도 같이 붙어보면 오히려 내가 후회하게 되더라고...
그러나 더욱 밑바닥 마음에서는 "봐주자. 저렇게 화를 내느라고 얼마나 힘들까? 불쌍하다."라는 마음일거야.
아무튼 친구들에게 일르고 응원받으니까 신난다.
노란 무궁화 꽃도 있나? 처음 봤다. 고마워.
김장하고, 쌀 3가마 갖다 쟁여놓으니, 가을은 깊어가는데 마음은 푸근하다.
눈이 퍼부어도 북풍한설이 밀려와도 걱정없다는 기분이랄까?
웃목 벽에 성에가 끼고 자리끼가 꽁꽁 얼던 그 시대에 자라서 그런가봐.
우리 어릴 때 얼마나 추웠는지...
나는 집이 멀어서 집에 갈 때 언제나 혜경이가 자기 집에 들러서 가자고 해서 들어가서 몸과 마음을 녹여서 가곤 했지.
갑자기 등하교 길 중앙시장 미선이네 가게와 배다리 다리 아래와 골목길이 생각나네.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몇십년 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이 올라오는 것 같아.
지난 번 45주년 여행 갔을 때, 잊었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어렸을 때 모습이 현실로 영화같이 떠올라서 혼자서 깜짝 놀랐었어.
춘선이와 호문이와 선민이(그 때는 선림이였지)의 교복입은 모습도 떠오르네.
어리고 신선하고 상큼하고 약간 곱슬머리였던 단발머리 모습들...
아름답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내린다"는 마리 로랑생을 사랑하던 아폴리 네르는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고 했지. 세월은 가고 우리는 머무나봐. 우리는 머무나봐!!! 그치?
그럼 안녕!
암이가 아주좋은말을하니 들어왔어
김장해서좋겠다
나는 김장 얻어먹다가 다시몇해해먹다가 올해는영 자신이없네
절인배추사서 장난치고싶고 엣날내김치맛을내보고싶은데 고생는결국옆에서 다하니 하지말자네 맛도없다하고
젊은집사가몇포기준걸로때우고혹 며눌네친정서 해마다많이하니 주면다행이고아님 사먹을까해
세월은가고 우리는 머문다는말너무좋구나
내속에 그리고친구들속에 우리가머문다
세월은 가도 우리는 소녀로 머문다
요즈음 은 딸아이 시집가서 김장 하라고 하고 있는데............
김장하면 웃음나는 기막힌 사연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볼께
옛날 그옛날 32년전 퇴근길에 혜화동 길가에서 보따리들고
떨고있는 한아가씨를 발견했지 마침 딸아이 맺길 사람이
필요해 보따리 펼쳐보니 헌옷가지 몇벌 믿음이 가길래 집으로 대려왔어
방년17세 어려서 부모 잃고 남의집 살이 10년 됬다기에
국문도 가르치며 적금도 조금씩 부어주며 잘지냈어 음식을 얼마나 잘했는지
그 된장찌개맛을 지금도 잊을 수 가없어
김장을 안하고 양쪽집에서 얻어다가 먹던 시절이라 김장 해봤냐니까
문제없다 길래 토요일 저녁 같이 절였지
한 밤중에 일어나보니 아니 배추가 왜이리 뻣뻣해(한번도 절여 본적이 없었음 그때까지)
박아지에 소금떠서 술술 뿌리고 잤지
아침에 난리가 났어 배추가 초죽음이 된거야 이상하다는 선영이 말에
모른척 하고 봄에 먹는 김치로 담가 양쪽집에 주고
얻어다 먹었지 선영이는 매일 이상하다고 해도 못들은척 주인 아줌마 체면 때문에
지금 같아선 내가 뿌렸다고 했을텐데....
김장철이면 웃음지 그때 생각하면 그래도 그시절이 그리워............
암이야 !맘 고생했겠구나
그러면서 세월이 흐르는것 같구나 내년에 회장하면 옆에서 잘 도와볼께
건강이 제일이니 감기주의 하기 바란다
암이 김장 야그 하다가 반가운 여러 친구들 여기서 만나네
인수가 언젠가 네가 조 경애 전화 번호를 주어서 국제 전화해서
어릴때추억 살렸었어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더군 고맙다
이제 전 채임좀 연락이 되였으면 조컷어
글구 정숙아 12월에 열대야는 여기서 동영상이 열리지 않아
서너번 애쓰다가 댓글을 그만 못 달아 주었어
2008년도에 모국 방문중 김정자 아들 결혼식에 갔을때
너로부터 식사 대접을 받은것 두고 두고 가끔 생각하지
글구 생각나니 내가 학교때 너으 병풍 수를 놓아 주었던일
금선사에서 표고를 하곤 관심도 없이 친정에 두었는데
울 엄니께서 그 병풍을 이민 오실때 갖고 오셨단다
암이야 무궁화는 '하이비스커스'라고 하와이 주 꽃이며
그곳은 거리에 관광객을 반기는데 아주 찬란하기까지 하지
색이 다양하고 겹도 있고 진 꽃 분홍은 정열이란다
여기 별로 예쁜색은 아니지만 딴색들을 올려볼께 이웃 한국분들 댁에 폈었던 것들이야
아랬것은 우리가 어릴때 늘 보아오던 전형적인 한국 무궁화 색인데 겹이네 총총
인숙, 호문, 암이, 선민, 정숙 그리고 이글을 보는 친구모두
여기서 다만나니 너무 좋다.
어제 추수감사절에 형제,조카들 가족 20명넘게 데리고 어머님 산소에가서 빨간장미 놓아드리고, 다들손을 붙잡고 "나실제 괴로움...."합창해드리고, 남편이 대표 기도드리고, 그리고 엎드려 한국식으로 절을 드렸지.
집으로 와서 몇칠동안 준비한 칠면조 구워 먹이느라 허리가 다 굽었는데 인일홈피에 들어와서 웃는 바람에 다시 펴졌다.
아직다 치우지도 못했다.
암이 말이 너무좋다. 인숙이도 우리 모두도 동감인가? 우리들은 역시 마음이 통해 인일 다닐때 처럼.
처음해보는 생각인데, 이곳 대학동창들 대학원 동창들 하고는 이런대화들 생각도 해본적이 없네.
우리 몸만 쬐끔식 어떤때는 쬐끔 많이 늙어지는거지. 마음만은 소녀때 그대로, 청춘 그대로 간직할 지혜와 용기를 간직하자.
나는 작년에 김장시도 했다가 크게 실패하고 올해는 용기가 않나서 그저 이러고 있다.
제일어려운 부분은 싱싱한 해초, 청각같은것, 을 구할수가 없구나. 그런것 없이 진짜 김장김치맛을 낼수가 없어서.
이세상에서 정말 멋지고 제일 천국에 가까운곳에 살아서 감사 하다고 사는데 그점이 그렇네.
호문아, 영희야 너희들 있는데서는 그런것 구할수 있니?
정답고 자랑스런 인일 친구들아.
손자녀셕 볼때 너희들 홈피에서 만날때 크게 웃는다. 웃을때마다 주름이 깊어지지만 그것은 삶의 아름다운 훈장이라 생각한다.
또 만나자.
선민방장아~~
암이의 김장이야기 잘 퍼더 놓았다.
재미있게 읽으며 암이의 고운 심성이 문장속에 그대로 드러나누나!
암이는 이번 겨울 전쟁이 터져도 걱정 없겠구나.
난 김장 모처럼 했더니 저린배추 씻어 놓고 밤새워 김장한다 하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어
아침에 보니 배추가 싱싱하게 살아서 밭으로 갈려 하더라구...
정숙이네 짝 났지 뭐니..
에라 모르겠다 버덩버덩 배추잎 사이로 속 넣느라고 애썼는데
요번 김장맛은 어떨른지?...아직 개봉안했는데 심히 걱정 되는바이다.
그런데 난 천사표 친구덕에 요새 마침 맞게 익은 김치 혼자 먹기 너무 아깝다고 한통 선물받아
아주 맛있게 먹고있다.
정말 아주 맛있게 익은 김치맛이 우리 엄마 손맛이랑 비슷해 그동안 쭉 김치해서 보내주시던 엄마 생각 많이 나더라.
그리구 김치 학교다니는 종심이 덕에 갖은김치 골고루 시식하고
보쌈김치랑 돌산갓김치도 싸주어 집엔 김치 풍년이 들었단다.
그리고 그맛난 수무김치가 많이 들어와 현재4집이 나눠 먹고도 남아 난 올겨울 내내 먹을만큼 김치냉장고에 보관중이다.
김장했다는데도 남양주 친구가 농사지어 버무린 김치 한통 보낸다고하고
후배랑 친구가 두집에서 파 김치 보내와 간만에 너무 맛있는 김치를 골고루 먹고있단다.
모두 좋은친구와 이웃을 둔덕에 올 겨울 김치 걱정없게 생겼다.
김장 야그가 따뜻한 이방에 친구들아
미서니는 천사표 친구들 한테 얻은 떡이 두레반이 되것다 ~~~
글구 춘서나 ~
니는 만드는 격식 따지면서 거창하게 만드나 보다
여기는 해초 청각 본적이 없고 안 넣어도 김장 맛 좋더군
아마 엘 에이는 있을것이야 워낙 한국 교포들이 미국에서 젤 10000 이 살고
나파 벨리 가까우니깐 여기도 모두 그곳에서 각종 과일 야채들이 올라 온단다
이번 갈엔 그곳에서 감이 올라와서 교회 바자에 잘 팔았단다
감은 음식같이 만들일이 없어서 훨 편하지 그곳에도 감 있니?
그날 만나자 총총
춘선아 호문 정숙 미선 안녕
반갑다 너희들 소식 여기서 잘보고있어
춘선인손주봤구나 축하해 사진올려봐
호문인 많이 아프다고
미선아
잘못건드려 텔레뱅킹이안되 회비늦게부칠게
정숙딸 결혼햇나 언제
아직 결혼 안했어 머리아프지 신부 수업 시키느라 김장해
이마음 모를 꺼야 그래도 이다음 시집가면 나한테 부탁하지
말고 본인이 해먹었으면 사먹지 말고 김치 만큼은
꿈일까 ? 누가 물어보면 난 아직 할머니 아니라고 했는데
할머니 소리들어도 좋으니 시집갔으면 이젠 길가다 예쁜
아가들 보면 귀여워 백화점 ㅁ쇼윈도에서 예쁜 옷봐도
예쁘고 ............
시집 장가 보낸 친구들이 부러워 많이
인숙아 날씨 차니 감기주의하길 ....
김장 얘기에 친구들이 다 모였네. 얘들아 반가워. 니들 얘기 실감난다. 무궁화 사진도 고맙고...
우리집 김장은 시골에서 혼자 사시던 시어머니께서 다 보내주셔서 잘 받아 먹다가 2년전에 돌아가셨어.
그 후 배추는 시골 고향에서 가져오나 절일 줄을 몰라서 남편이 절여줬어.
눈대중으로 간을 맞추다 보니 어떤 때는 너무 싱거워서 배추가 살아서 소금을 또 다시 쳐서 배추를 죽였고,
또 어떤 때는 너무 짜서 맹물에 담가서 짠 기를 빼서 담갔고.... 그러느라 우리는 들락날락 밤을 새웠지.
그래서 난 언제나 소금의 농도가 궁금했어.
내가 운전 배울 때 좌회전이나 우회전 할 때 핸들을 몇도 각도로 꺾어야 하냐고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는데
(난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기로 유명해, 사실은 안 그런데...) 소금의 농도는 몇도로 해서 절이느냐가 항상 궁금했지.
서양식 레시피가 필요했던 거야.
우연히 TV를 보다가 절묘한 요리장면을 봤는데, 배추를 일단 10% 소금물(물 10: 굵은 소금1)에 절이라는 거야.
3시간 후 배추가 부드러워지면 사이사이 배추의 흰 줄기부분에만 소금을 뿌려 넣어서 심은 듯이 세워 놓으래.
즉 이파리는 이미 절여졌으니 다시 소금물에 들어가지 않고 줄기부분만 들어가도록 하라는 거지.
그래서 올해 두번째 김장 할 때 그렇게 해봤더니 알맞게 잘 절여지더라고... 8시간 내지 12시간안에 중간에 간을 봐서 적당할 때 씻으면 돼. 내 친구에게도 그 얘기를 해 줬더니 성공했다고 하더라.
살림 선수들은 대충 해도 잘 하겠지만 나같은 시로도에게는 아주 필요한 정보였어.
얻어먹을 곳이 있는 친구들은 복많은 겨.
시어머니 생각도 나고... 이 가을은 유난히 마음이 많이 촉촉했어.
거의 매일 공원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데, 올해는 가물어서 그런지 비껴 들어오는 늦은 오후 햇살에 빠알간 단풍잎이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빛났어. 황홀하고 투명한 빨간 빛을 보면서 언제 나에게 이런 아스라한 시절이 있었나 생각했지.
자꾸 옛생각에 빠지게 되더라. 너무너무 바쁜 생활에 못보던 아름다운 이 세상이 이제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
잘 지내고 건강한 겨울 보내자. 특히 얼음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생각만 해도 마음 훈훈한 친구들아...
암이야~~~~
나도 배추 절이는것 대충하다보니 싱겁고 짜고 영 김장이 엄마 맛이 아닌거야.
그래서 절인배추들 사서 김장하는모양이야
아파트에서 절이는것 씻는 것도 만만치 않고.....
난 별로 많이 안해서그냥 절여보았어.
종심이가 김치 학교 요즘 너무 열심히 다녀 소금농도를 배워서 했는데 물10에 소금1의 분량으로 절였어.
씻을 때보니 심심하게 잘 절여진 듯하여 내심 성공이다! 했지.
그런데 그냥 잠들어 버린탓에 담날 배추보니 배추가 살아나서 다시 싱싱해진 걸 보고 아연 실색했다.
아마 요번 깁장도 제맛은 못낼것 같애
김치 냉장고에 넣으면서 웃소금 조금씩 뿌렸는데 어찌될지 미지수야.
살림 4ㅇ년 넘게했는데 아직도 어리버리 초보이니
살림은 영젬병이다.
그래도 3남매기르며 여직 살아왔으니 아무도 내게 뭐라하지 않더라.
날씨가 연일 꾸물꾸물한데 새벽엔 비가지 뿌리더라.
새벽미사 갔다오고 도 잠이들어 아침은 조금전에....
나 요즘 이리 엄망으로 산데이..
암이야~~~
모범생 암이야~~
난 진즉 너의 성실성에 감탄하며 같이 지냈던 고교시절에 그건 못배웠는지 모르겠다
울 엄마가 암이를 무척 예뻐하고 좋아했던거 아는지?.......
이그! 정다운 미선아!
네 엄마 생각하면 나도 눈물이 나. 찾아뵙고 고맙다고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너네 집 가게 앞을 지날 때 언제나 다정하게 나에게 눈 인사하시고 너와 함께 들어가면 맛있는 거 많이 주셨지.
2층 방에서... 그리고 너는 시집가서 모르겠지만 내가 혼수 장만할 때 네 엄마가 날 데리고 동대문 시장가서 이부자리랑 예단이랑 한복이랑 그런 거 다 사게 해 주셨어.
네 엄마는 참 착하시고 상냥하고 예쁜 분이셨어. 너도 그렇지만... 네 엄마도 그립구나.
배추는 10% 소금물에만 절이면 약한 것 같아. 사이 사이 줄기에 소금을 끼워넣어야 부들부들하게 되고 다시 안 살아나는 것 같아.
모르겠어. 씻어서 오래 두면 다시 살아날지는...
언제 시간 날 때 인천 옛날 우리집에 가 보려고 해. 그 때 한번 만나자. 안녕!
암이야~~~~
잠 붙일려 했는데
동생이 딸내비 준비물 때문에 늦은밤 찾아와 모처럼 일찍 자려한 잠이 10리밖으로 달아났다.
저녁에 종심이에게서 항의전화 받았다.
시키는대루 안하고 대강 10%농도의 소금물에 절였다구.....암이 말대루
배추를 일단 10% 소금물(물 10: 굵은 소금1)에 절이라는 거야.
3시간 후 배추가 부드러워지면 사이사이 배추의 흰 줄기부분에만 소금을 뿌려 넣어서 심은 듯이 세워 놓으래.
즉 이파리는 이미 절여졌으니 다시 소금물에 들어가지 않고 줄기부분만 들어가도록 하라는 거지
이런 공식이 있다고 전에 설명해 주었는데 그렇게 세세히 절이진 안았거든...
내 성당친구 한 사람은 지금도 김치할때 배추무게에 따라 개량컵에 마늘 생강 젖갈을 재서하는데
시절 읊고 있다고 우덜이 흉 봤는데
그 맛이 기가막히게 맛있더라구...
김장이야기 하다 보니 구비구비 할이야기도 많아지누나!
암이가 울 엄마 이야기 하니
더욱 보고픈 울엄마
지난 일요일엔 울딸과 엄마 산소 갔다왔단다 .
친구들아
암이가 올린대로이면 물:소금의 10:1은 부피를 말하는거지?
이번에 좋은 배추를 만나면 10 포기쯤 해볼것이야.
여학교 다닐때 왜이렇게 중요한 김장을 못배웠나?
춘선아!
맞아. 부피로 10%야. 물 10컵이면 굵은 소금 1컵이니까 큰 그릇으로 계량하면 무조건 소금 1그릇에 물 10그릇 부으면 돼. 나도 부피인지 무게인지 헷갈렸었어.
너의 곱슬 머리와 흰 피부와 균형잡힌 몸매가 부러웠어. 약간 불란서 인형 같은 이미지였지. 이제 우리가 함께 태평양을 건너서 김장 얘기를 하고 있네. 따뜻한 무엇인가가 가슴에 느껴지네.
미선아!
네 엄마는 나에게도 이리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으니 엄마를 잃은 너는 얼마나 슬플까? 그리워하는 네 마음이 충분히 느껴져. 잘 추스리고 잘 지내기를 네 엄마도 바라실 거야.
베테랑들에게는 우리의 김장 얘기가 웃기는 얘기겠지만 난 아무튼 아직도 살림에 헤매고 있어. 내가 명절 때 시어머니 댁에서 음식하면 그 때 중고등학생이었던 시댁 조카가 "작은 엄마! 멸치를 몇마리 넣어요?"라면 "나는 응- 열마리만 넣어" 듣고 계시던 시어머니께서 "잘들 논다. 작은 에미나 조카딸(니은?)이나 똑같다. 하하.. 이런 풍경이었다. 내가 생각해도 웃기는 삶이었어.
여러가지로 매우 바쁘게 살다보니 살림은 건성건성이었던 게 사실이야. 이제 다 늙었지만 살림은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서 열심히 배우려고 해. 허리가 아프지만 살살 구슬려 가면서 해먹고 살려고... 우리 씩씩하게 잘 해먹고 살자!! 안녕!!
반가운 암이, 춘선
호문아
노랑 무궁화는 정말 예쁘다 사진도 잘 올려 박사이고...
반갑고 좋아서 입 못 다물고 당장 뛰어 나온 인숙아... 상상이 간다.
요즘 3방 불 밝혀 주고 산소같은 여자 되어 준 김정숙
별로 대수롭지도 않은 것도 글로는 그리 근사하게 공감가게 만드는 미서니
최초의 여류감독해 보았으면 튀는 인일이 낳은 명사가 되지 않았을까?
그리 생각이 들게 만드는 우리 총무님
이 곳에선 침묵을 지켰지만 빙그시 웃으며 재밌다 하는 광선 회장님
맞어 맞어 박수 칠...좀 늦게 읽어서. 이지만....문자
등등 생각하는데....
내가 존경하는 하선정 선생님(작고하셨음)이란 분 께서는....... 니들 놀고 있네
60 이 넘어 김치 터득도 못 했나?
하실 것 같다
그 분 지론이 머리 좋은 사람은 요리도 잘 한다.
그 선생님 딸...박희지 선생님....내가 요리학원 1년 다닐때 나의 스승님
그분께서...소금을 잘 다스리는자는 요리도 아주 소질이 있다 하셨지.
지금 배추 절였다가 세워 놓는 것과, 오이지 만드는 것도 같은 비율이고
1통 김치 할때도 잎부분 만 따로 짤라놓고 아래 두꺼운 부분은 미리 반쯤 절었을때
잎부분 밑에 놓고 반쯤 절여진 것 위에 가만히 놔서 같이 절이면 (배추는 살살 간난아기 다루듯)
잎은 너무 절여지고 아래 두꺼운 부분은 싱겁고 그런 현상이 안 나타나
똑같이 간이 맞고, 세워 놓는 원리와 꼭 같지.
양념도 너무 많이 넣으면 빨리 시어지고 특히 파
김치가 물러짐(물~컹)
아작 아작하고 맛있는 김치가 안됨
뉘집 김치는 재료대 적게 들여도 맛있는데 우리집은 굴에 생새우에 찹쌀풀에...
그런데 왜 이럴까 (양념의 양이과잉)
할 수 있음.......암이처럼 지금 터득이 된 분....아주아주 다행임(나의 멘토 스승님이 그러셨을 것 같다,)
아직도 터득이 안된 분들 ...수두륵 닥상임(많다의 깔깔 웃기는 말)
선민아
인천여중 3학년때 멋쟁이 아버지랑 부산동래에 갔다가 하선정 요리강습을 받은적이 있어. 50년이 넘은 일인데 아직 생생 하니 참.
그런데 양념이야기도 그냥 파나 재료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도 물컹 이라고만 하지말고, 암이처럼 좀더 재료비율 같은것을
말해줘. 한번배워서 그방식대로 시도 해볼것이야 .
김장 담는 "예술"을 터득한 친구들은 여기서 이야기 좀해봐 저세상갈때 비장해서 가지고 갈수 없잔아.
요즈음 요리책들 에선 김장 방법을 찾기 힘들고 약 40년 된 요리책 대로 해봤는데, 작년에 낭패 보았다고 말했지.
내년에 아릿다운 암이가 회장으로 수고한다니 다들모일때가서 정다운 친구들 한번더 보고프다. 키크고 늘씬한 인숙이랑 말이야.
암이의 김장글 재믿게 질 읽었다.
나도 10:1 물과 소금의 비율로 알고 한번 해보려고.
나는 소금 뿌릴때 아예 푸른잎에는 않뿌리고 흰줄기에만 뿌려놓았다
나중에 절여지면 함께 버부려 놓았다 양념을 넣곤하는데.
2년전 여기서 배추 한 상자 쎄일에 4불정도라 온갓 양념을 맛있으라고
그것도 너무 많이 쳐 넣었더니 남편이 양념이 지나쳐 맛이 없다고 하여
결국 고생만 하고 몇달후 다 내다 버렸다.
올해는 김장 않하고 집에서 기른 풋배추로 아주 간단하게
김치를 슴슴하게 담궛더니 정말 맛있다고 하네 ㅎㅎㅎ
숙자
나는 아직 작년 김장 있거든.
김치에는 염분이 많이들어있어서 퇴비에도 버리면 않된다고 야단하는 딸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아직 좀가지고 있다.
환경공학을 공부한 딸아이 등살에 죽겠다. 퇴비를 뒷마당에서 만들고있다. 닭몇마리라도 키울수 있으면 좋으련만.
거의 모든쓰래기를 재활용 시키고 있어서 우리 쓰레기통 달랑한봉지 만 담아서 내보내지. ㅎ ㅎ ㅎ
춘선아, 염분이 들어 있는것을 버리면 않된다고 처음 듣는 일이다.
그럼 나도 조심해야겠구나.
난 버리기 귀찮은 국이나 찌게를 그냥 밭에다 들어 부었는데
농사진 좋지 않은 과일도 그냥 썩으라고 내다 버리고.
우린 왜 그리 쓰레기가 많은지. 헌데 퇴비 만드는일도 쉽지가 않던데.
흙도 가끔 뿌려줘야 잘 썩는다고 들었지. 역시 농사엔 퇴비가 최고지.
헌데 너의집 왕방울 만한 양귀비가 어찌 되었는지 궁금하다.
김장철에 김장이야기는 소소한 이야기 꺼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구나!.
암이는 최근에 인일 홈피에 등록하여 힛트 치고 있으니 앞으로 계속 안타내진 홈런 나오게 우리를 즐겁게 해 주려므나.
몇일전
또 종심이에게서 콜이왔다.
제대루 김치 절이는법을 알려주겠다는 집념의 독일병정 아줌마!!
내가 대강 올린글이 김치싸부(?)로서의 체면이 꾸겨지는 일인지.....
맛있는 영양밥을 내가 좋아하는 밤을 잔뜩 집어놓고 고슬고슬 잘 지어놓고
오리구이에 쌈 그리고 콩비지찌게 등등 갖은 김치에도 부족했는지 김치 부칭게 까지.....
배터지게 저녁상 물리고 좀 쉬다 집에 가려했더니
무언가 찾으러 거실에서 사라진 종심인 신문 뭉치와 칼을 들고 나타났다.
"야!~~~ 배우려면 제대루 배워야지 왜 번번히 틀린 글을 올리냐?"
지겨운(?) 김치강습이 또 시작이다.
배추를 절이기 전 배추는 이렇게 반토박을 내어(흥 누군 모르냐구요)
또 요렇게 칼집을 넣어 소금 살살 부리고 10%소금물에 세워서 어쩌구 저쩌구....
신문이 수난 받는 밤이닷!!~~
난 듣나가 식곤증으로 드뎌 슬슬 감기는 눈을 주체 할수 없어
거실바닥에 깔아 논 면팻트위에 잠이 들어 버렸다.
녹아 떨어진 내 배위엔 하늘색 페시미나 면이불이 덮어져 있고....
감짝 놀라 깨보니 30분간 아주 깊고 달콤한 잠을 자버렸는데
어찌 곤히 자던지 코까지 골며 자더라며
아주 자고 내일 가라는 종심이 말을 뒤로 하고 난 초겨울 밤바람에 정신 확 깨어
집으로 향했다.
종심인 연수동에서 석바위쪽으로 이사 온건 아무래도 날 위한 것인듯..
우리집 가는 길목에 있으니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난 종심이 콜엔 언제나 오케이!!~~
사랑방 퇴근후 종심이네 방앗간 둘르는 날은 언제나 늦은 귀가 !
하지만 이날은 우리 영택씨 바둑 두는 날
내가 훨신 일찍 집에 도착했다는.......
에고 에고!
친한 친구들 사이에 내가 끼어도 되려나?
어쩜 그리도 문장력들이 좋은지...
김장 얘기를 하니까 나도 할말이 있어서... 우리 딸 학교 부모들이 절인 유기농 배추를 공동 구매한다고 해서
20킬로를 주문했어.
그날 따라 남편도 일찌감치 귀가해서 거실에 모든 양념 준비해 놓고
배추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아침에 오늘 중 배달하겠다고 하더니
하루 종일 아무 소식도 없는거야.
날이 깜깜해 져도 아무 소식도 없으니까
남편이 택배기사에게 전화한번 해보라 했지만 어련히 갔다 주겠냐?
괜히 바쁘고 힘들게 일하는사람한테 전화하면 방해되니까 참자고 했지.
기다리다 기다리다 화가난 남편이 드디어
내 전화에 찍힌 기사 번호로 전화해서 노발대발 야단치고 나는 옆에서 말리고... 풍경이 그려지지?
그리하여 겨우 8시쯤 배추가 도착했는데 열어보니 절인 배추가 하루종일 택배차 안에서 익어서 시어 버린거야.
난 그때 부터 꼬리를 내리고 남편 눈치만 봤어.
재촉 전화를 해도 안해도 오는 시간은 같으니 기다리자고 교양을 떨던 내가 할말이 없어진 거지.
화를 내던 남편이 지쳐서 잠깐 잠든 사이에 조-용-히 속을 넣고 설겆이 까지 끝내고 나니 새벽이 됐어.
남편한테 큰 소리 쳤다가 결국 눈치보는 신세가 됐지 뭐야.
지난 일요일에 고향에 갔던 남편이 배추를 열서너 포기 가져와서
시어버린 절인 배추 김치를 한 죄로 끽소리 못하고
밤새 소금에 절여서 또 김장을 했어.
아- 올해는 너무 힘든 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