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여행에 동참하기로 한 우리들은 아마 수학여행가는 기분이었나 보다

내 친구들도 분명  60대  어른들일텐데 . . .

 

출발5일 전  양주에서 혼자 승용차로 도착지로 직접 가기로 한  

 한 친구 (엄정숙)에게서 전화가온다.

 

기숙아  !  문자(홍문자)와 의논해서 너희 둘 중 한명이 규숙이와 앉으면 좋겠다.

규숙이가 낮가림이 있는데 여행중 불안할까봐서 그래 .

 

다음날 다시 전화가 온다.

너는 다른 친구들과 앉아도 괜찮을테니  문자와 규숙이가 같이 않도록 해줘.

이젠 의논빼고  제가 다 결정하고 통보다.

알았어 .  (나는 좀 착하니까 친구가 부탁하면 다 들어준다.

                그렇지만 나도 늘 착한건만 아닌걸 나도 안다)

 

그런데 늦게 향순이도 간다는 연락을받고 또 전화. 규숙이 향순이와 앉으라고할테니

니들 둘이 앉아.  나는 어렵게 문자와 자리를 같이하게 된다.

다정회의 친구들이라도 뻐스타고 갈 일이없어 누구와 앉는 것도 여행의 설렘인걸.

 

엄정숙과조규숙(가나다순) 은 신흥초등부터 (북성동, 송월동) 중, 고등 , 결혼후 지금까지

친구니 서로 생각해주는 마음이 각별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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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같이 있는것만으로 행복해 보이는 두 친구다.

 

뻐스에 타고보니

주최측에서 명찰을 준비하였는데 분홍과 파랑색으로 나뉘어 있고 오늘은 친한

사람끼리 있지말고  서로서로 어울려 지내자는 의도란다.

아차하고 총무님께 정숙이 명찰타서보니 어떻게 알았는지 향순이와 규숙이. 문자와나

정숙이와규숙이 색깔이 다 다 르다.

사회자님께 우리는 평생웬수인데 같은색으로 바꿔줄수없나요?

 

안된단다.

그 뒤로  분주해진다 .규숙이 분홍색 문자와 교환하여 향순이랑 맞추고   나와문자는 분홍색 ㅎㅎㅎ

정숙이분홍색은 정말 죄송했지만 총무님께부탁 , 총무님과 바꾸고 ㅎㅎㅎ 3명은 파랑색

회심의 미소 지으며 서울친구들 태우려 달리고있는데 

 

우리의 사회자 영분님께서

"우리  인일 친구들은 명찰색깔바꾸고 뭐 그런 치사한 행동은 안한다.  그치"?

 

진작 좀 말씀해주시지. 우리가 사회자님보다 쬐끔빨랐을뿐인데.

그래두 사회자님 우리좋은일도 했어요

주(酒)류  분홍색과  비주(酒)류 파랑색으로 명찰색깔 바꾸라고했을때  너무 많은 친구들이

분홍색을 원해 문자와나는 일부러 파랑으로 양보했다구요.

 

우리여행이 그저 뻐스를타고  ?지만  들여다보면 이렇게 수 많은 이야기가 있는 여행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