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3기의 송년여행이 일주일 안으로 다가와 있구나.

멋진 계획을 세우고

착착 추진해가는

부지런하며 주도면밀한 3기의 임원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이러한 계획에 적극 참여하는

멋진 3기 친구들에게 부러운 마음을 가득 담은 박수를 보냅니다.

 

3기 친구들아,

잘들 다녀오시게나.

형오기는 걷기 대회에도 못가고 3기 동창회에도 못갔기에

(그때마다 늘 형편이 안되더구먼.ㅠㅠ)

송년여행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때는 열 일을 제치고 얼굴 내밀고

꼭 참여하려고 했는데 에구머니나,

하필 잡혀진 일정이

내가 소속한 합창단이 네번째 정기 공연을 하는 날이더라구요. :::

모처럼 합창단에 소속이 되어

제법 큰 무대에 서기 위해 오랫 동안 연습을 해왔는데

합창을 포기할 수도 없는 처지이고 또 다른 단원들을 위해서 그럴 수도 없는 터라서

이번 송년 여행은 아쉽게도 참여할 수가 없게 되었음을 홀로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잘 들 다녀오시라요.

늘 이렇게 건강하고 자유롭게 오래오래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네.

 

형오기는 그대들이 돌아오는 일요일 저녁에

혹시 실수할까 ......   벌벌 떨며.....  

얼굴에 분칠하고.... 빨간 것도 바르고.....

콩닥거리는 가슴을 드레스 속에 감추고 .......

내 생애에  제법 큰 무대에 서서  합창이란 걸 한 번 해 보려고 해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