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 온 뒤, 흐린 날의 고궁은 자꾸 혼자 걷고 싶게 합니다.

아무리 애써도 단풍의 아름다운 색을 그대로 잡아올 수는 없으니까

사진 찍기보다, 보며 감탄하는 시간이 훨씬 더 길어지곤 했어요.

 

경복궁 5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왼쪽으로 '고궁뜨락'이 눈에 보였습니다.

엽엽한 총무님은 식사 장소 선택도 탁월하네, 미소 지으며 티켓을  끊고 근정전을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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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에선 공연 리허설이 한창이라 걸음이 소리 장단에 맞춰 느릿해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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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 앞의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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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버들이래요, 두 그루가 나란히 서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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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족, 엄마 아빠 아들과 딸, 넷이서 달리기 하는 모습이 보는 이마저 행복하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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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풍경이 너무 좋아서 카메라 높이를 달리하며 세 장이나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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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자귀나무에요. 최인옥 후배 말이 이 나무는 부부 사이를 좋게 한대요.

마당에 심어볼까 말하고 웃으니 한 마디 더 해줍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줄 가장 큰 유산은 '행복한 부부상'이라고요.

나뭇잎도 자세히 찍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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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건청궁입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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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은 틈새로 겨우 찍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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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여인은 중국 사람이었어요. 자태가 슬퍼 보여서 눈여겨 보며 걸었는데... 아주 조용한 여인, 인상이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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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 근처의 단풍이 제일 고왔어요. 이 색보다 백배 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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