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놀라셨지요?

한석규가 세종대왕으로 분한 뿌리 깊은 나무 드라마에  심취하여 보고 있습니다.

어린 세종에서 성인 세종으로 바뀔 때 한석규 세종대왕이 내뱉은 첫마디가 " 지랄" 이었죠

이후 젠장 우라질, 옘병 등등

한자로 표기하지 못하는 백성들이 사용하는 언어 중 위와 같은 단어들을 사용하며

백성들을 위해 한글창제의 필요성을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는 작가의 독창적인 접근방법이 신선했습니다.

 

명나라의 눈치를 보며 한글창제를 반대하는 기득권층에 대해

세종의 불편한 심사를 노골적으로 표현 할 때도

어김없이 욕이 등장합니다.

세종은 백성을 위해 이러저러한 것들을 만들고 시행하고자 하나

이래서 안되다 저래서 안된다 갖은 구실로 방어하는 신하들에게 내뱉는 표현이 무척 리얼했죠.

기득권층들의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같습니다.

 

느리고 진부한 연출이 아니고 스피디한 진행과 세종의 심리묘사를 잘 표현한

작가와 연출가 그리고 배우 덕분에 제가 요즘 사극에 빠져있습니다

다모, 공주의 남자, 일지매, 선덕여왕,추노 ..등 퓨전적 요소가 가미되어 진행이 스피디한 사극이

기존 사극의  연출력과 차별화되어 저는 이러한 사극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미남은 아니지만 성우출신의 한석규의 정확한 발음과 뛰어난 연기에 푹 빠져들어 드라마를 보고 있죠

넋을 놓고 보고있다고 한소리하는 아들이 보기에 제 자세가 너무 진지하고 웃겼나 봅니다.^^

 

마침 IICC에서 경복궁 출사가 있어

세종대왕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는 심정으로 경복궁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드라마에서 향원정 다리를 보았기에 거기 주로 있었습니다.

향원정은 고종때 만들어졌다니 실제로 세종대왕은 못거닐었겠군요 ㅎ

단풍이 물든 가을날의 향원정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근정전 앞은  사람들이 몰려있어 촬영을 안했고

많은 장소의 촬영보다는 같은 장소에서 여러가지로 셋팅을 바꾸어 가며 촬영하여 종류는 다양하지 못합니다.

카메라 픽쳐스타일을 Autumn 모드로 셋팅하여 붉은 색이 조금 강하게  촬영해보았습니다

사진 몇장 올립니다.

동문님들도 오늘 10월 마지막 날을 멋지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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