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봄 주말농장 10평을 분양받아서 농사를 난생 처음 지어봤다.
봄에는 상추, 치커리, 열무, 시금치, 얼갈이들을 심어서 따다 먹었고
지금은 배추, 무우,고구마, 들깨,서리태콩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조금씩 여러가지 심었음)
남편과 주말마다 물주고 풀뽑고 하여 키워낸 채소들이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럽다.
오늘은 친정엄마를 모시고 내가 키운 채소들을 자랑하려고 인천에서 모셔와서 보여드렸다.
엄마가 무우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잘 안자란다고 솎아주신다.
해마다 주말농장을 분양받아서 농사짓는 기술을 익혀두면
노후에는 마당있는 집에서 텃밭을 만들어 채소키우며 사는 재미도 솔솔하겠지^^
나의 미래 희망사항이다.
미라야...
가족사진만큼 아름다운건 없는거가타...
요즘은 8년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잘못했던것만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않아...
어제도 회사식당 권사님들 모시고 키가 내키보다 더큰 울엄니가 키우신 강화고추밭으로
막바지 수확하러 갔었어...
애고추따기... 고춧잎따기...
돌아오는길에 대명포구를 들러보니 꽃게천국이더라구... 생새우하고...
팔딱팔딱 뛰는 새우를 집어먹어보니 얼마나 달달하니 맛있는지...
근데... 요즘은 생명있는걸 먹을때 넘 가슴이 아프다...
동물의왕국을 볼때 흰북극곰이 큰물개들이 모여있는곳에 가서 물개엄니...아빠가 있는곳에서
새끼를 덥석 잡아 흰몸에 온통 뻘건 핏물을 튀기며 잡아먹을때의 모습을 눈뜨고 못보듯이...
근데... 난 어제도 새우의 맛에 감탄하며 한됫박 사왔단다... 2만원에...
이렇게 세계 만물은 나보다 강한자에게 잡혀먹히며 사는게 우주만물의 원리인가???
그럼... 최고가 되기위한 우리들의 몸부림은 부끄러운게 아니라 자연스러운건가???!!!
그래도... 아름다운 마음의 사람으로 살고프다...
미라야... 토요일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