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더 기다려지는 가을의 문턱에서.....
어머나~ 그동안 경사가 났네요.
어제 딸네집에 갔다가 피곤해서 자고 새벽 5시에 살짝 나오려고 하니까 잠귀 밝은 우리 예은이
"할머니~ 아침운동 나하고 같이 하고 가~"붙잡고 늘어져서 예은이는 자전거 타고 나는 아파트 산책로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운동하고
집에 오려는데 이번에는 우리 딸이 깨서 설렁탕 먹으러 가지고 해서 또 붙들려서 먹고 2인분 포장 해줘서 가지고 집에 지금 들어왔어요.
에구~ 한번 가면 붙들려서 오기가 아주 어려워요.
건 그렇고 순호야~
얼마나 기쁘니?
아들손주에 딸손주에 순호 난리났네.
여자 떡갈장군~ ㅎㅎ 보고 싶네.
우리 예준이도 "어머~ 쟤 대갈장군 아냐?" 속으로만 그랬는데 살 빠지니 지금은 여성스럽고 너무 예쁘다.
무럭무럭 예쁘게 잘 자라기 빈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이기쁨을
누구에게 자랑해야하는데....
<봄날>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요.
어제,
사위는 애기 꺼내는 시간에 좋아서 빙글대며(ㅆㅂㄹㄴ~!)
은범이 간식 사주러 나가고,
난 혼자서 대기하는 사람들 틈에서
수술중...
이라는 글씨를 뚫어지게 보며 계속 기도하며
얼마나 애간장을 태웠는지 입술이 다타들어가고,
온몸의 기가 다 고갈됐는지 숨쉴기운도 없고,
쓰러질듯 집에 돌아와 죽은듯이 누워있었어요.
눈도 잘안떠지더이다.
에미 어릴적부터 크고 작은일들은 겪었지만
내자식 몸에 칼을 대며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일이니
초연할수만은 없더라구요.
첫아이때는 좀 젊어서 그랬나?(이렇게 까진 힘들지 않았는데.....)
졸때루 안먹는 저녁을 먹고 싶지도 않은데 일부러
기운 낼라구 아구아구 먹고 소화제 까지 먹고 잤지요
정신차리고 새벽같이 일어나 사위와 은범이 밥을 챙겼지요
에미는 복이 많은지 원하는 특실에 입원해있어요.
조산끼로 입원해 있을때 2평밖에 안되는 좁은 방에서
커텐하나 쳐놓고 있으면서 나중에 애낳을 땐 하나밖에 없는
특실로 갔으면 좋겠다고노랠 했거든요.
마침 어제 그방이 퇴원해서 다행이었지요.
그곳에서 세식구가 여행 온냥 호텔같은 방에서 널러리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야 은초(은혜의 초석)를 다시 자세히 드려다 봤지요.
에미 어릴때 처럼 오목조목 하진 않지만
에미 모습이 많이있더라구요.
은초야 ~!
할머니다....
하니 애가 고개를 스르르 돌리며 나를 보더라구요.
얼마나 신기한지..
할머니가 잘 돌봐줄께~~~우리 잘지내보자
하며 나도 모르게 에미,애비 앞에서 충성맹세까지 했습니다.(우째야 쓰까이~~~!!!)
같이 아파해주시고,
같이 걱정해주시고,
같이 기뻐해주신 우리 식구들에게
깊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이고 은초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충성맹세는 하든 안하든 관계없이 어차피 평생 충성이라구요.
앞으로 우리 대장의 스케쥴이 쬐끔 걱정이 되지않는 것도 아니지만
세상에 손주처럼 이쁜 건 없어유.
여행은 자주 못갈지라도 순호의 얼굴은 나날이 더 예뻐질 것으로 장담합니다요.
거듭거듭 축하합니다.
내일은 옥규가 그리고 그 다음 날은 춘선이가 귀빠진 날이라는군요.
이래 저래 봄님들은 미역국을 많이들 드시게 생겼어유.
얘들아 복잡한데 그냥 한꺼번에 축하해!
언젠가 만나면 밥도 살테니 장부에 적어두셔.
???
옥규야!!!!
춘선아!!!!
생일 축하해.
그런데 너희들은 어찌 이렇게 좋은 때에 태어났다냐?
그러고보니 이 좋은 때 태어난 은초가 연달아 생일이 되는구나.
봄날님들이 아니고 가을님들이네.ㅎㅎㅎ
요즘 염색 해야겠네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머리를 이마 위로 툴툴 털어 내리면 내 눈에는 잘 안 보이는데, 내가 앉아 있을 때 서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이나 뒤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많이 눈에 뜨이는 것 같습니다.
내 나이 정도면 흰머리 있는 것 정도는 괜찮지 뭐 생각하면서도 막상 그런 얘기를 듣거나 이마를 들출 때 허옇게 보이는 흰 잔머리를 보면 왠지 살짝 풀이 죽거나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오십 오세에 돌아가신 엄마는 칠흑 삼단머리였고, 팔십 삼세에 돌아가신 아버지는 머리가 바스라지기는 했어도 흰머리는 아니었습니다.
언니와 오빠도 흰머리가 없는데 이상하게 저만 흰머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사람한테 00표 흰머리야 하고 말합니다.
하기야 이렇게 긴 세월^^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00들이 있었겠습니까
몽땅 뒤집어쓴 우리 집사람 살짝 억울할 것도 같습니다.
실은 억울해 할 것 없습니다만^^;;
얼마 전에 만난 우리 동창은 온통 흰머리였는데 이렇게 말하더군요.
어떻게 만든 흰머린데.......
오늘 아침에는 거울을 보며 염색을 했습니다.
염색약이 눈에 나쁘다던데...... 앞에만 하는 건가? 뒤에도 해야 하나..... 솜씨가 시원찮아서 잘 안 되네, 어! 손톱에 묻었네 이마에도 묻고.....
혼자 중얼거리며 염색을 하는데 문득 정말 세월이 많이 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이젠 진짜다 이런 생각.
나의 진짜 세월
남이 시키거나 가르치는 것이 아닌 나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시간들.
슬퍼도 슬픔에 묻히지 말고, 기뻐도 빠지지 말며,
늘 고마운 마음으로 좋은 생각하며 살아야지
이런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봄님~
제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해요~~
옥규야!!!!
슬퍼도 슬픔에 묻히지 말고, 기뻐도 빠지지 말며,
늘 고마운 마음으로 좋은 생각하며 살아야지
옥규의 말 한마디가 기운나게 하고
삶을 의미있게 만들게 한다.
처음 염색 시작 할 때에는 참 마음이 그랬는데
주위에 아픈 친구들이 하나 둘 생기다 보니까
염색 정도는 미용에 들어 간다고 치부하게 되었어.
살아있는 동안 그래도 여자이니까
남앞에서 추레한 모습 안보이도록 노력 하는 것이
예의라고 말하면 안되는건가?
???
옥규언니
흰머리 나는게 말여요.
유전적인 내력도 아니고
찌지리 고생하는 기구한 팔자 탓도 아니라믄
잔머리를 너무 빡쎄게 굴리는거 아니까이? 아니믄 너무 속이 꽉 찼거나,
내 경험으론 그 머릿속을 쫌 헐렁하구 딸랑 딸랑 소리나게 비워두믄 흰머리가 안 나던디.
우야거나 세는 머리는 세는 머리고, 춘선언니 옥규언니 생일 축하합니다.
?? 두 선배님- 오규, 춘선- 과
수노 대장님의 은초의 탄생을
추카할 노래 찾았는데
자꾸 ... 제대로 되질 않네요.
제 다리들처럼 ㅠ ㅠ
다시 등장해 보겠습니다.
어제 우리집 짓는 지세포 동네에 순교자현양대회가 있어서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성지로
꾸역 꾸역 모여들었습니다. 아마 그 동네가 생긴이래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않았나 싶습니다.
거제도 출신의 성인이 한분 계시다네요. 묘지가 여지껏 사람들이 빈번히 지나다니는 옥포 도로변에
있다가 지세포 성지가 조성되며 묘지 이장을 한다든가 벌써 했다든가 그렇지요.
우리는 그 시간에 둘이서 정화조를 묻는다고 낑낑매고 있었는데.
포크레인으로 네모반듯하게 도려내듯 파고 바닥에 콘크리트작업을 좀 한다음 정화조를 포크레인으로 번쩍 들어 싹 내려놓고
흙으로 살살 덮으면 된다고 말은 쉽게 하더니(남편이) 아이구 왠걸 하루해가 걸렸습니다.
내집 일이니까 상관없지만 남편의 포크레인 콘트롤 솜씨가 무면허에 초보라 말대로 '싹 싹'은 좀 무리지요
자기 집 한채 짓는데 기천만원을 주고 포크레인 사는 사람도 저 사람말고는 없을텐데
그 포크레인 덕분에 힘 쓰는 일 하는데 훨씬 수월하긴 합니다.
울산에서 온 손님 부부(견학) 와 이런 저런 집 짓는 이야기를 하면서
작은 포크레인이라도 하나 사라고 강추합디다. 밑천을 뽑는다나.
내가 속으로 인건비를 좀 줄이기는 하겠지만 밑천은 무슨.
주향씨
윗글에 주향씨가 생일 축하한다는 오규는 뉘기여?
다 알믄서 그냥 물어봤어.
이름 불러놓고 딱히 할 말두 읎구혀서.
오! 찬정언니^.^
ㄱ 을 놓친 걸 고칠 수 없게 하시네요.
그러나 싫지 않은 ㅋ ㅋ
옥규언니가 하해와 같은 마음씨의
소유자시기에 걱정은 없지만
오규라고 하니 오즈의 마법사 사촌 같다.ㅎㅎㅎㅎㅎㅎ
암튼 찬정이의 재치는 천하가 다 알아요.
이제 정화조도 묻었으니 집은 다 된 모양이구나.
며칠간 서울로 출타하는 일로 바쁜중에
잠시 들어왔어요.
쫌만 못 들어왔도 궁금병을 못 참아서리...
지도 생일치뤗구만요.
얼결에 공개가 되서리
다른해 보다 많이 축하를 받았습니다.
봄날엔 가을아이들이 많네요.
은초까지......
이 사색의 계절에 생일인 것이 감사하네요.
창밖 가로수단풍나무에 붉은잎이 생기고 있는 것을 보면
가을의 한 복판으로 들어가고 있는것이 맞는 것같아요.
봄님들 행복한 가을여행 추억들 많이 맹그시길.........
???명자야!!!
언제가 생일이니?
24일은 은초의 생일.(이건 완전히 외할머니의 빽으로 올리는거다.ㅎ)
25일은 옥규의 생일.
26일은 춘선이 생일.
우리 봄님들!!!!
다음에 왜 내 생일은 축하 해주지 않나 하고 섭섭해 하지 말고
먼저 소문 내세요.
나는 내 생일 한 일주일 전부터 식구들에게 얘기해요.
바쁜 세상에 내 생일 알고 있나, 모르나 하고 신경 쓰기 싫거든요.
살다보면 잊어 버릴 수도 있는데 그 때에 삐치기 싫어서
"여보, 이날이 내 생일 이다. " 하고는 달력에 동그라미 그려서 숙지 시키죠.
그런데 그 생일이 음력이라 구정 지나서 1월 8일 이니까,
잊지는 잘 안해요.
게다가 친정 어머니 살아계실 때는 친정 어머니와 생일이 같아서
절대 잊을 수가 없었죠.
덕분에 난 생일차리 안해도 맛있는 음식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ㅎㅎㅎㅎㅎ
오규,춘선,명자,은초까지.....
가을 아이들의 생일을 모두 축하합니다.
햇아가에게 푸~~~ㄱ 빠져
세월이 가는지,오는지,
날씨가 더운지,
션한지,
큰넘은 작게 태어나 젖도 잘 못빨았었는데
한달정도 푹 쉬다 태어난 은초는 젖도 쪽쪽,
울음소리도 우렁차,
태어나 바로 신생아실로 들어갈제...
이핼미는 간호사에게 물었죠.
손꾸락,발꾸락 5개씩 다있어요?
손꾸락 갸늘갸늘,
발꾸락 길쭉길쭉,
온몸이 길름길름,
새까만 머릿칼에,
건강한 살빛깔에,
을매나 구여운지........
나는 하늘을 우러러 기도 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나의 삶이란.....!.
닭이 홰타듯 불안불안했는데
아무것도 할수없는 저에게 이렇게 큰선물을 주시니.....
오늘은 병원에서 퇴원해서 조리원으로 갑니다.
병원을 떠나게 되니 밤새 걱정했습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차라리 내곁에 두고 죽이되나 밥이되나 지켜줄 껄 그랬나?
큰넘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
.
.
.
.
그러나......
큰 걱정 안합니다.
그분께서 지금까지도 잘지켜 주셨는데 낯선 곳에서도
내딸모녀를 눈동자같이 지켜주실것을 믿습니다.
우리도 양희는 친정어머니께서 출산을 지켜보시고
아기 몸 전체를 눈으로 검사하는 것도 참여하셨는데 양지는 제가 다 했어요.
무신무신 분만법이라고 했는데 그건 잊었고
암튼 태어나자마자 지 엄마 가슴에 한 5분 안겨주고는 따뜻한 물에 넣어 간단한 목욕을 시키더라구요.
할미가 하는 일은 탯줄 끊고 목욕할 때 겨드랑이에 손넣어 잡아주는 거!
근데 떨려서 이걸 못하는 할미들도 많대네요.ㅎㅎㅎ
그런 다음 타올로 닦아주고는 아기를 샅샅히 훑어요.
귀는 두개 있나 손가락 발가락은 5개씩 있나~~~~~~~~~~~~~~~~~~~~~~~~~~~~~~~
그리고는 정식으로 목욕시키더라구요.
순호대장!
너무 감상적으로 되시지말고 지금 좀 쉬어두셔.
그 사랑스러움과는 별도로 밤에도 계속 먹어대는 아가덕분에 그야말로 녹초가 되는 거 시간문제라오.
그리고 큰놈을 제일 잘 지켜야한다오.
나이차가 좀 되니까 겉으로는 예쁜 척하는데 은근히 지 몸으로 누르고 툭 치고~~~~~~~~~~~~~~~~~~~~~~~~~~~~~~~~~~
큰 놈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어디서 굴러 온 돌이 말이야 ㅎㅎㅎㅎㅎㅎㅎ
우리도 양희 앞에서는 양지 예쁘단 소리도 못하고 그저 양지는 내가 데려다 안고 자고
양희는 엄마랑 잤어요.
3주나 엄마랑 떨어져 살았으니 그것만 해도 어찌나 장하던지.
지금도 지 장난감을 절대 못만지게 한대네.
그래서 오빠가 유치원 가면 종일 양지세상이래.ㅎㅎㅎㅎㅎ
예뻐하면서도 질투하는 거.
집에 올땐 꼭 "양지야 오빠야 왔다! 하면서 들어오더라구.
???밤에도 계속 먹어대는 아가 덕분에 그야말로 녹초가 되는 거 시간 문제라오.
명옥아!!!!
지당 하신 말씀이다.
조금 지나서 순호가 아이구 너무 힘들다 하고 뻗을까봐 걱정이다.
은범이도 돌봐 줄랴, 은초도 봐 줄랴.
이거 보통 일 아니거든.
아직은 조리원에 있으니까 모르고, 예쁘기만 할꺼야.
산후 조리 해주고 나면 한 2년은 늙는거 같이 힘 들더라.
나는 첫 외손주 때 겁없이 직접 산후 조리 해주고는
다음 부터는 무조건 산구완 하는 분 구하고, 뒷 바라지만 해주었단다.
순호야!!!!
밥 잘먹고 체력을 길러둬라.
병나면 큰일이다.
나두 ~ 수노언니 마음과 꼭 같이
가을 아이들의 생일을 모두 축하합니다,
이곳에 피어있는 예쁜꽃을 생일 선물로 보내주려고 오늘을 기다렸는데
굵은 가을비가 그치지않고 하루종일 내리는 바람에
3동 숙자언니 장미꽃을 가져왔어요
수노언닌 큰 선물 받으실만 해요.
은초네 모녀 집에 오면 은범이 보시랴
일이 산더미 같게 많을텐데
조리원에 있는동안 조금이라도 더 쉬도록 하셔요.
새 아가 정말 예쁘겠다.
오늘 낮에 코스코에 갔는데
태어난지 2~3일 정도 되어보이는 아가를 안고 있는 젊은 아빠가
아기볼에 얼마나 뽀뽀를 해 대는지....
이곳 사람들은 우리랑 달라도 너무 달라요
갓 태어난 아가를
그렇게 사람많은곳에 데리고 오는게 보통이더라구요
사실 딱히 아가를 봐 줄사람이 없으면 도리가 없긴 하지만....
몇년전에는 식당에 밥먹으러 갔다가
태어난지 22시간 되었다는 아가를 데리고 와서
밥 먹는 젊은 엄마도 보았다니까요
명옥언니 ~
양지야 오빠야 왔다 한다는 양희 정말 귀엽네요
지금 부산에 살고있는 친구가 있는데
오빠랑 동생이랑 여섯살쯤 차이가 날꺼예요
하루는 아기가 하두 울어대서
친구가 아들에게
얘 쟤좀 갖다 버려라 했는데...
조금 있다가 아가가 안보여서 나가보니까
정말 쓰레기통 위에 내다 놓고 왔더래요
왜 예전에 시멘트로 만든 쓰레기통 있었잖아요...
아마
그 오빠도
여동생에게 샘이 나 있었겠지요
그러니까 제 엄마 한마디에 망설임없이....
그러고 보니 그 오빠가 지난 7월 장가를 갔네요
우와 ~
핑크색이 아주 예쁜 꽃이네요.
9월 생일인 아이들 모두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라?
캄사캄사 ~~
사실 제 생일은 음력 9월 26일이에요.
그런데 아이들이 떨어져 살게 되면서부터
음력을 잘 챙기기 힘들다고 해서
아이들한테 생일 챙겨 받을 요량으로
음력 날짜를 양력으로 무조건 바꿔서 쇠기로 한 거에요.
실제 제 생일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 30일인가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그 날짜는 너무도 익숙하지 않아서 제 자신도 기억하는게 불가능해서
주민증 앞번호에 있는 날짜를 생일로 임명을 한 셈이죠. 뭐....
명자야 ~
니 음력 생일은 우리 친정 엄마 생신이랑 같구나.
엄마 돌아가신 후에 자연스레 잊어버렸던 날짜였는데....
추석 쇠고 1주일 후에 엄마 생신이라
명절에는 시댁에 가서 지내고 엄마 생신엔 꼭 엄마 보러 갔지.
에효....
지금은 찾아갈 친정 엄마가 없네
나는 이제 딸 노릇 며느리 역할을 모두 졸업하고 말았어요.
앞으로는 어른 노릇 할 일만 남았네요.
오메...폭폭혀...
.
우리도 친정 어머니는 추석 쇠고 13일 후에
오빠는 9월 12일이라 항상 중간쯤의 주말에 합동으로 식사해요.
그래서 그런가 두 분 다 평생 먹을 걱정은 안하고 사시네요.
올 해는 곧 엄마랑 여행을 해야해서 인천에 갈 좋은 꺼리지만 생략하고 선물로 끝!
사실 전 그 행사에 참석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이제 내 계획에 따라서 움직이지 전에는 정말 엄두도 못내고 살았다니까요.
암튼 가을에 생일이신 모든 분들을 위해 건배!
순호야!!!!!!
정말 가을 하늘이 끝내준다.
그런데 왜 그걸 은행 까지 가서 하냐?
집에서 인터넷 뱅킹으로 국세 납부에 들어가서 전자납부 찍어서 하면
앉아서 다 할 수 있잖아.
그러면 쪽 팔일도 없었을텐데....
가만이나 있지 요로콤 ㅉㅉ 하다니 나도 참 .......
그런데 다른 봄님들이 같은 실수 할까봐 한마디 했어. 미안.
온냐~!
나두 한두개 올때는 인터넷으로 처리했어요.
근데 여러장을 한꺼번에 찍으려니 가뜩이나 션치 않은
눈알이 아릉아릉 하능거이 안되겠더라구요.
바로 옆에 엘리베이터타고 내려가 10m만 가믄 은행
자동기기에가서 전자번호만 넣으믄 5분안에 다 되거든요.
귀찮아서 통빡 굴리다가 그리된거지요.ㅎㅎ
그리구...
.
지금 사부인이 오셔서 은범이 돌보시고
에미 조리원에서 나오믄 전문 산구완 아줌마를 1달간 쓸꺼예요.
난 몸살끼 있다하고 요리조리 스리살짝 에미 박혀 있을때
돌아댕길껍니다.크하하하하
<찜질방 1박2일>
26일 따갑던 해가 지는 저녁시간 쯤
아내와 대화를 나누다가 찜질방 가자는 이야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산속인고로 약 한시간 거리인 진주로 나가야지요
나가는 김에 야경도 겸해서 보자고?
그래서 결정 된 곳이 부산입니다.
가자! 무조건 가는거야!!!!!!!!
30분만에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아내는 찜질방 갈거라 화장까지 생략.ㅋ)
나는 그 사이 잠깐 인터넷 서핑으로 부산야경 볼만한 곳 찾으니 황령산봉수대 추천 글 발견.
아울러 찜질방도....송도해수피아?
출발하고 고속도로 진입하니 네비게이션은 봉수대 오후 8시 30분 도착예정이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야경보기 좋은 시간이네.^^
급하게 전화할 곳이 생각나 핸드폰을 찾으니?
아뿔사! 옷을 갈아입느라 삐뜨린 모양 아무리 주머니를 뒤져도 행방이 묘연합니다.
집사람은 원래부터 핸드폰 없이 살았고, 전화번호를 모르니 어디도 전화할 곳이 없더군요.
평소에도 핸드폰이 시간을 알려주기에 시계도 차지 않고 사는데...
둘다 시계가 없는 상태로 야밤의 황령산에서 부산 야경 보기, 남포동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사먹기, 송도해수피아에서 1박
다음 날(27일) 자갈치 시장에서 건어물 구입하고
태종대로 직행...수십 년전 보았던 절벽을 다시 찾았지요. 추억의 포라로이드 사진사에게 사진도 한방 찍고.
신세계 백화점 9층 전문식당가에서 집사람 생일(음력 9월 1일이라 27일 오늘이죠) 축하를 하였습니다.
부산에 가며? 유명옥님께 전화라도 드리려고 생각은 했었으나 너무 갑작이라 실례될 것을 염려했던차에
핸드폰 없다는 핑계까지 주어져서 연락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나래비로....ㅋ
며칠 바쁜 사이에 목사님내외분이 부산 나들이를 하셨군요.
참 즐겁고 편하게 사시는 듯 해서 보기가 좋습니다.
우리가 지리산에 한 번 가려면 얼마나 벼르고 계획을 세워야 할텐데
그냥 야경을 보러 휘리릭!!!!
드디어 어머님댁을 비웠어요.
아무리 집 산 사람이 그냥 놔두라고는 했지만
살던 채로 그냥 둔다는 건 정말 화장실에서 그냥 나온 듯 찝찝해서리...........................
시동생이 한국에서의 머물 집으로 원룸을 하나 구했다고 해서 대부분의 가재도구는 그리로 어제 갔고
어쩔수 없는 남은 장롱과 철제책장이며 문갑등은 고아원에서 가져가기로 했다길래
이삿짐 내보낸 후 나머지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연락주시는 통반장님과 의논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대형 쓰레기봉투에 지잘구레한 남은 것들 다 넣어서 버리고 왔어요.
살림살이라는 게 참 많기도 하네요.
8월 한달내내 필요한 것만 남기고 치웠는데도 막상 말끔히 비우려니 끝도 없이 나와요.
다행이 고물상하시는 분이 와서 돈되는 건 다 가져가셨지요.
천덕꾸러기는 그릇들이네요.
짝안맞는 접시며 컵들은 안됬지만 종량제봉투에 넣었는데
그런 건 수요일에 수거해간다고 해서 다시 집안에 놓고 왔는데
내일이나 다시 가서 못가져온 물건하고 쓰레기도 다시 문밖에 내어 놓고 와야겠어요.
아무래도 버리기 아까운 것들은 그저 만만한 게 내집이라
낑낑메고 가져왔다가 결국에는 버리고........................................
어제도 차 가득 싣고 항아리 한개는 못실어서 두고 왔거든요.
이웃 아주머니들도 의외로 항아리를 탐내시더라구요.
한국의 엄마들은 다 비슷해요.
오늘 전화국에 가서 해지하고(아마 60년 가까이 된 거 아닌 가 몰라요)나면 일단락!
엄마랑 여행하기 전에는 모든 게 끝날 듯 해서 안심이에요.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해야지!!!!!!!!!!!!!!!!!!!!!!!!!!!!!!!!!!!!!!!!!!!!!
가을아이 사모님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두분이 오붓하게 아름다운 여행을 하셨군요.
내내 건강하시고
자녀들도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어여쁘고 푸근한 사모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정말 화창한 가을 날씨에요.
빨래도 금방 보송하니 잘 마르고
햇볕에 나가 있어도 그리 싫지 않더라고요.
따스한 햇살이 내 몸에 보약이 되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수노 온니 ~
철로변에 핀 코스모스가 참 아름다워요.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은초 잘 자라고 있지요?
은범이 낳았다고 신기해 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그 녀셕은 어느새 총각이 되고 동생까지 봤네요.
세월 참 순하게 잘 가고 있어요. 그쵸?
벌써 9월의 마지막 날이에요.
내일부터 10월이 시작하니 올해도 3/4이 후딱 가버린 거죠?
올해 안에 꼭 해야할 일이 뭐였더라?
1월에 세웠던 계획을 다시 점검해 봐야겠어요.
저는 10월의 첫시간을 이방에서 맞이했네요.
춘선선배님 넘 반갑습니다.
옛 정취는 찾아볼 수 없는 초고층 아파트가 줄비한 울동네 소래포구엔
그래도 아스라해진 추억의 파편이라도 주우려는듯
꾸역꾸역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이들이(왜 포구에 등산복을 입고 오는지....)떼를 지어 몰려드네요.
놀스패이스 바람막이가 중딩들의 패션 트랜드가 된 것처럼
갖가지 유명브랜드 등산복이 아줌마 아저씨들의 패션트렌드인가봐요.
좀 푹넓은 개울가같은 갯골이 그것도 바다라고
저도 한 번씩 나와 해풍을 맞으면 그래도 기분 전환이 되네요.
철야기도 마치고 새벽기도가 없는 토욜 새벽이면 이리 맘편이 봄날에 들어와 쉬곤 합니다.
울오빠네도 한 번 새집에 살아보시겠다고 일단 전세로 그 논현동 아파트로 이사하신답니다.
이 말은 나도 가끔 그 동네 갈 일이 생겼다는 뭐 그런 말이지요.
벌써 방이 다 차오네요.
" 이번 가을 생각보다 기네요 "수다방!
다들 빨리 공모해 주세요.
경쟁이 치열해야 뽑힌 사람이 신나쟎아요?
명옥언니,
이리로 저리로, 이일로 저일로, 해결사 역활하시느라 숨차보이십니다.
엽엽하지못하여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의 조경사에)
"명상과 사색의 가을로 어우러지는 수다방"
"LET IT BE, LET IT BE ~~"
규희야.
우와~~~~ 너무 반갑다.
글 쓴 어투로 봐서는 눈팅은 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나 진짜루 숨차다.
실제로도 숨이 차서 심장 검사 해봤는데 괜찮다네요.
난 두번 째 "LET IT BE, LET IT BE~~~"
요게 좀 있어 보이고 마음에 드는군요.
수노언니가 눈코 뜰새 없으신가 봐요.
평택 장례식장까지 갔다와서 이 밤 몹시도 피곤하건만.....
머리도 어찔하고
많이 슬퍼서인지 컴과 씨름하고 있네요..
어제
봉사를 떠나려고 모든 준비 완료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받았는데 왠 비보!!!
남편과 동갑내기, 싱글인 사촌형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네요.
순간 불쌍하고 나이가 아깝다는 생각이!!!
지난 2월인가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곤
식구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혼자서 항암 치료를 12번이나 받으면서
평택을 왔다갔다 하셨다네요.
매주 목욜마다 진료 받으러 아주대병원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친구한테 듣곤 많이 찹찹해 하기에
이 세상 하직후 부의금 내면 뭣하겠냐고
식사 대접하고
용돈 두둑히 드리고 오라고
남편에게 코치 아닌 코치를 해서
겨우 두 번 만나서 이런저런 얘길 나누곤
입맛이 없다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더라고 하더니
10월 13일 진료받으러 오라는 주치의 말씀을 듣고 와서
그때까지 기다렸건만
고사이를 못 참고 그렇게 훌적 떠나서 많이 슬퍼요.
저도 이번 진료때 뵈려했는데....
그 나이까지 싱글로 생활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80 노모의 변변치 않은 간호를 받고 있어서인지
측은지심이 생겨서 많이 울고 왔어요.
몸은 피곤하건만 잠 못 이루고 있어요.
인생살이가 다 이런건가요???
그 짧은 생을 살길 그렇게나 산전수전 다 겪고 가다니!!!
다 남의 일이 아닌 듯.
순희. 규희 오랫만에 이름 보니 반가워라.
잘들 지내지?
광수기야
많이 슬펐겠다. 세상 뜨는 분들이 주위에 점점 늘어나지?
인생의 마침표는 죽음......어떻게 산 삶을 해피엔딩이라 일컬을 수 있나 생각해보는 새벽.
수다방 이름 참 좋다
`Let it be`
은희언니, 언니 덧신 빼았지 않으려고 저 발 벗었어요 ㅎㅎㅎ
100번 째 댓글 달 행운도 잡고 ㅋ
축하!
맛나게 미역국 끓여 산모께 대접합니다
아가도 엄마도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축복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