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Wien du Stadt meiner Tr?ume.
Wien,Wien nur du allein.
Vienna city of my dreams.
Rudolf Sieczynski.
Tribute to;
Richard Tauber.
Marino van Wakeren.
Tenor.
Haarlem
1일부터 시작한 여행을
10일에 돌아와 며칠쉬고
16일에 다시 길떠나는데,
14,15일 비엔나를 거닐며 새로히 닥아온 나의 사랑 비엔나랍니다.
내가 태어난 고향 인천을 사실상 대학가면서 떠났으니 대충 20년을 보내고
서울에서 살다가 잠시 부산에도 .. 다시 서울로...그리고 비엔나에 잠시 음악연수차 당기러 왔다가
귀국하여 5개월 지내고 30이 훨씬 넘은나이에 유학의 길을 찾아 다시 이곳으로 왔지요.
비엔나에서 23년을 살았으니 과연 고향보다 더 오래 살았네요
여러분에게 나의 느낌과 더불어 " 나의 사랑 비엔나" 편을
글의 형식을 떠나 일상에서 일어난일
지난 세월에 묻혔던일 등등 담담히 옮기고 싶어서 시작해봅니다.
우선 금년일을 적자면
지난 2월 말에 무릎에 이상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놀라고
수술날짜를 기다리며 무척 힘들었었지요.
다행히 4월 부활절에 무릎 수술을 하고나서
출장을 안가며 비엔나에서 건강위주로 지내다가
세상의 흐름에 뒤떨어 지지않으려고 발칸을 나갔었는데
가기전 부터 오실거리며 아프던 몸이 회복되기 전에 다니니까
일단 몸이 힘들더라고요.
여러번 갔었던 곳들을 다니면서
예전에는 또 오리라 생각하며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또 언제 올까 어쩌면 한참후에나 오겠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했어요.
여러가지 힘든 일들이 겹치기도 하면서
하루하루 집에 돌아오는 날을 세면서 다녔지요.
드디어 귀가하여
제일 먼저 현관문을 열고 발을 들여놓자
가슴이 먹먹해지며 무사히 내사는 집에 도착함에 저절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지요.
이번 여행이 거히 3000Km 차타고 다니며 국경을 6번 넘는 것이었어요
어제 오늘 비엔나를 거니는데
며칠동안 비엔나를 떠났다 돌아온 저를 무척 반기는 듯했어요.
발칸지역을 다니며 그곳의 지난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였으나
원래부터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라난 저에게는 비엔나의 활기참이 저의 피를 역동시켰어요 .
내일 혼자 프라하로 기차를 타고 떠납니다.
다시금 길 떠나기전에 비엔나의 곳곳을 다니다가
밤늦게 들어오니 지금의 심경을 꼭 적고 싶어졌어요.
2011년 9월 16일 0시 30분에
비엔나에서
선애야 내가 사진 올리는 동안 다녀갔구나.
정말 여행은 다시 돌아갈 보금자리가 있어야 안정감이 든다고 생각해.
정처없이 다니는 것은 이젠 겁이 나서 못다니겠지.
길 떠나기전 어제찍은 사진 올리려고 새대문을 열었어.
이번에는 프라하에서 미팅하고
체스키 크로믈로프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 비엔나 일정으로 4일간이라 지난번처럼 긴장은 안돼.
글읽는 네 맘을 조리게 해서 미안..
여행 다녀온후 며칠은 푹자며 집에서 지내다가
그제 어제,그냥 가을색이 들어가는 선선한 비엔나를 거닐다 보니
내가 이 도시를 정말로 사랑하는구나 싶어지더라고..
그러다보니 비엔나가 나를 사랑하는듯 싶어지고.
(꿈보다 해몽이 좋은가? ㅎㅎ)
선애야 네모습도 보여줘~~ 잘지내라~~~~~~

모네의 그림으로 알버티나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장식했어요.
기념 사진찍다 낭중에 펄쩍 그림속에 앉아보았지요^^
그림과 더 잘 어울리지요? ㅎㅎ
미술관 계단이 그림이라니~~
멋진 발상이다~~
그림과 옥인이가 혼연일체된 느낌이다~
붉은 드레스와 따스한 계통의 배경 그림과
아주 잘 어울려~~*^^*
창임아 안녕!
나도 멋진 발상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이전통의상을 입는날은 일하는 날이라요`` ㅎㅎ
즉, 나의 작업복이라고 할수도 ^^
손님들이 자유시간 갖기에
나도 사진찍을 수있었지 ..
바로 근처에 있는 Sacher hotel에서 만찬을 했었는데
이날은 호텔사진을 찍고 싶더라고^^...
오스트리아의 전통 쵸콜렛 케익의 원조가 되는 호텔이에요.
케익을 첨 만든사람의 성이 Sacher 랍니다.
그래서 케익이름을 SACHERTORTE라고 독일어로 부르고요..
케익으로 부를 축적하여 호텔주인이 되었어요.
자~ 안으로 들어가실까요?
옥인후배,
건강하지요?
사커 호텔 밤 사진 보니 쵸코렛 케익과 유로피언 커피생각이
절로 납니다.
모네 연못이 층계로 변해서 마치 천국으로 올라가는 계단처럼
환상적 입니다.
마침 오스트리아 , 독일 미술사를 들으면서 혼자만 아는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이곤 쉴레 그림 보러 다시 한번 가야 할 것 같아요.
김혜경 선배님
오랫만이에요.
건강은 어떠신지요..
제가 이날 비엔나를 다니면서
선배님 생각을 많이 했어요.
선배님과 거닐던 길을 걸으면서,
사커호텔에서 머물면서도요..
(3.김혜경 선배님과 사커호텔 커피숍에서 2011.5.12 비오던 날 저녁 늦게)
벨베데레 현대미술관에서 설명하면서
손님들이 즐거워 하시는 바람에
1시간 짜리가 1시간 30분으로 연장 되었었지요 ㅎㅎ
한스 마카트,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실레, 리하르트 게어스틸 등등 설명하면서
저 또한 기쁨이 넘쳤어요.
저는 지금 프라하 호텔에서 글쓰는 중이에요.
프라하는 밤늦게 까지 거리에 사람들이 넘치네요.
구시가지와 관광지는 비엔나 보다 더 활기가 찬듯해요.
선배님 다음에 오시면 프라하도 같이 다니고 싶어요.
내일은 체스키 크로믈로프로 가는데요.
그곳은 에곤실레의 외갓집이 있던 곳이에요.
그래서 실레의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곳이지요.
프라하보다 작지만 아직도 중세의 모습이 고대로 보존된 아름다운 곳이에요.
몰다우 강이 S자로 흐르는 모습을 성위에서 보면 시대를 초월하지요.
벌써 새벽 3시가 되어가서 이제 그만 눈을 부쳐야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김혜경 선배님
"바람의 신부"라는 이그림은 스위스 바젤에 있는 KUNSTMUSEM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코코슈카의 알마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지요.
첫번째 남편 구스타프 말러가 죽은후 7년 연하인 오스카 코코슈카와 연인 사이가 되어 열열한 사랑을 3년동안 했었으나
( 혹자는 죽기전 부터이라고.. 그래서 작곡가 말러가 고민을 많이 했다고도 하지만,
알마가 스스로 쓴 자전기에는 죽은 후부터라고 적혀있어요)
1차대전에 군입대한후 4년 연하인 독일의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와 결혼한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후의 코코슈카의 행적은 두르두루 화제거리였어요.
어쩌면 이런 작가 내면의 열정이 강한 타치의 예술을 탄생 시켰다고 생각 되기도 해요.
당대 모던한 여인 알마의 일생은 몇날 며칠을 얘기해도 모자랄 거에요.
1886~ 1980까지 장수를 해서 오스카 코코스카의 그림이 많이 있지요.
ㅎㅎ 이웃나라의 유네스코등록도시 체스키 크루물로프를 어제 들렀어요.
망또다리위에서 찍은
에곤 실레의 외갓집 동네랍니다.
몰다우 강가 왼쪽에 보면
벽에 EGONSCHIELE 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집이 있어요.
바로 요 구멍을 통해 잡았지요 ㅎㅎ
지금은 잘츠부르그에 있는데요.
출장마치고 체스키 크루물로프 경치 더 많이 올려줄께요^^
이 가을같은 날~~
나도 잠시 비엔나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많은 나라를 다녀 보진 못했지만, 오스트리아는 참으로 매력적인 나라이다.
오랜 건축물들이 진부하지않고 오히려 노블하며,
최강의 국가였던 주인의식을 갖은 시민들의 귀족(품위와 훌륭한 매너)스런 모습~~
음악, 미술, 학술 모든 것이 어울어져
언제 어느때라도 나서면 최고의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참 좋다.
아~~ 그 곳에서 산책하고 싶어라~~~^*^
비엔나가 제2의 고향인 옥인이! 무척 행복한겨~~~^*^ㅎㅎ
보고 싶은 영희야
가을 같은 날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 가을이야~~
추석도 지났잖어?
조금전 밤 10시반에 집에 돌아왔어.
이번 여행은 길지 않고 날씨도 선선해서 덜 피곤하네.
그리고 비엔나의 이웃도시들을 돌아보니 그냥 마실 다녀온 기분도 들고 ㅎㅎ
내일은 이분들 주요방문 목적인 비엔나 학교방문통역이 두건이나 있어.
한국의 선생님들이 학교방문차 오신김에 관광도 하는데,
정말 순수한 분들이라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단다.
인솔하시는 분이 40대 초로 보이시는 신부님이신데
음악에 조예도 깊고 얼마나 유머 감각이 높으신지...
추석지나자마자 나에게도 타향인 프라하에서 이분들을 만나러 갔다가
간김에, 저녁 늦게 프라하에 사는 지인둘을
야경이 잘보이는 시청앞 카페레스토랑 꼭대기 테라스층에서 만나 한참 수다를 떨었단다.
타향에서 만나는 지인들은 정말 그 도시를 한층더 정답게 해주더라고 ㅎㅎ
낮에는 안보이던 형광색 장식이 돋보이는 시청시계탑 앞에 인파가 모여있는 것이
프라하를 생동감 나게 하더라고.
프라하는 옛도시이지만 요즘 현격히 모던하게 변모하는 모습이 생생해.
지난 2월에 다녀온후 반년만에 가보니 곳곳에 새로움이 나타나서 좀 놀랍기도..
밤 11시가 넘어 프라하 까를로프 다리로 갔었어 ... 프라하성이 빛나지?.
그리고 또 또 골목골목 누비다가
프라하의 봄을 연출한 '바츨라프 광장'으로 갔더니
야경이 장관이더라고
이렇게 9월 16일에 프라하에서 부터
통역일로 만난 고향분 같으신 순수한 선생님들과의 생활이 내일 저녁으로 마감되는데
이분들이 다음 목적지인 베니스로 떠나시거든..
비엔나 공항에서의 이별이 벌써부터 아쉬워진단다.
아마 따라가고 싶어질거야.
베니스는 내가 좋아하는 곳이거든.
본문제목을 " 나의 사랑 비엔나"라고 해놓고는
글시작 하자마자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 보니
올리는 글과 사진들이
이도시 저도시가 범벅되어 제목을 바꿔야 할 듯 싶네 ㅎㅎ
" 나의 사랑 곳곳에".라고 ㅋㅋ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방장님!
그냥 써지는 데로 쓰다보니
내맘이 편해지고 너희들과 매일 만나는 기분이야.
이제 자정 1시가 되어가니 이만 자야겠다.
안녕 모두들~~~~~~~~~~~~~~~~~~
( 내 맘에 자리 잡은 이름들을 모두 불러보고 싶지만 참는단다... 빠진 이름 있을까봐 ㅎㅎ)
이제 비엔나는 그대의 대명사가 되었다오!
그저께까지 늦더위로! 추석느낌까지 안나더니,
이제야 쓸쓸한 느낌의 가을이 되었어.
10월 8일은 인일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로 과천 대공원 숲을 걷기로 했단다.
서울에서 가깝고 인천에서도 그리 멀지않아
이런 가을엔 가슴이 확 트이는 좋은 공기와 함께 아름다운 공원을 걸을 수 있다는 게
너무도 좋다.
현대미술관도 있어서 모처럼 들러 보고 와야겠다.
옥인이도~ 해외파 우리 친구들 모두~
그날은 동시다발적으로 각자 마음을 같이하며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ㅎㅎ
그리고 사진 찍어 올려 봄이 어떨까?
걸으며~ 이야기하며~
친구들과의 수다시간을 기대해본다~~~^*^
명절의 피로함도 풀렸을 친구들!
9기방이 적적하오니 어서들 글 올려 주세염~~~~^*^
그리고 바로 윗글, 순애가 올린 "과천대공원숲걷기"에 동참 글 후딱 올려 줘~~~~^*^
아~! 10월 8일!
2010년 10월 8일에 한국 방문이 시작되었었어
6년만에 찾었던 대한민국 나의 조국에서 21년만의 가을하늘을 바라보던 나!
(한국을 떠난후 다른 계절에만 찾다가 별러서 가을철에 갔었거든...)
바로 10월8일 그날이 하나밖에 없던 하늘 나라에 간 울오빠의 생일이었지.
자동차를 타고 인천 자유공원에 올라가 내 고향 인천을 어린날의 추억을 담아 바라보다
오빠가 다녔던 제고 정문에서 오빠대신 기념사진을 찍었단다.
친구들아 ~
걷기대회에 참석하고 싶어도 못가는 해외친구들 대신
많이 참가해서 즐거운 하루를 지내기를 진심으로 원해~
??옥인아, 안녕~!
사진보니 프라하 생각난다
시계탑 위에도 아래에서도 사진 많이 찍었던것 같다~~
잘츠부르그도 생각나고~~
건강하게 잘 지내라~
영희야, 서울 대공원에서 만나자
과천, 거기가 내 고향이었었어~~
이젠 다 뺏기고 나왔지만 말이야
2009년에 갔던 체스키 크루물로프가 생각났어요.
그 곳 정말 동화같았는데.....
사진에 나온 것처럼 굽어서 흐르는 곳에서 저도 사진을 찍었지요.
그 때 비엔나도 잠깐 들렀었는데
아~~
꿈같은 시간이었죠!
늘상 그 곳에서 그 풍경과 그 음악들과 사시며 주변나라 여행다니니 정말 좋으시겠어요!
햐~! 고혜진 후배가 2년전에 다녀 갔다고요?
내가 2년전에 인일 홈피에 가입했었는데,
그때 서로 연락이 되었더라면 만났을 가능이 많은데요.아쉽네요.
혜진씨가 보이는 정경을 보고 싶네요^^
체스키 크루물로프는 1992년부터 유네스코 선정 도시가 되었어요.
우리 한국 분들에게는 대한항공이 프라하로 직항되면서 많이 알려졌지요.
여행일정이 비엔나-잘츠부르그-프라하 일경우
프라하-잘츠부르그 사이에 들어가는 도시에요.
요즘은 그냥 살짝 몇시간 걸쳐지내는데,
사실은 적어도 일박하며 밤의 모습을 쪽방의 창문으로 보면서
구비구비 흐르는 몰다우 강의 정취를 느끼는 것이 백미이지요.
이렇게 들러 주시고 댓글을 놓고가시니 고마웁고 반가워요.
건강하게 즐거운 나날을 맞으세요~~~
옥인아 ! 오랫만이네...
네가 전 유럽을 휩쓸고 다니고
옷도 멋있게 입고 , 참 어떤땐 네가 부럽다.
난 시골사람 다 되서 ,귀옥이한테 다녀오는것도
해외여행하는기분이 드는데...
순덕아!
오랫만이구나. 잘지내고 있지?
ㅎㅎ 내가 휩쓸고 다닌다고라?...
올해는 그래도 음전하게 비엔나에 주로 있었어.
여행을 종종 하다보니,
2~3일,4~5일,일주일정도,10일~2주간,한달정도.... 등등
나름대로 필수적인것들과 분위기 참작해서 짐싸는 데는 도사가 되어버렸단다. ㅎㅎㅎ
사진에는 그저 즐거워 보일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내가 직업일로 출장다닐 때는 힘든일도 많단다.
내적 갈등을 어떻게 공개된 이곳에 다 표현 하겠니...
그래도 여행중에 씩씩하게 다니다가
호텔방에서 혼자 자유스로워 지면
자유를 누리고 싶어서리 밤새우며 홈피에 일기쓰듯 쓰거나
일마친후 피곤해서 그냥 자버리고 꼭두 새벽에 눈뜬 날은 총총한 머리의 상념을 열린마음으로 글을 올리지..
그런데 집에 오면 그냥 마구마구 자버리린단다. ㅋㅋ
오늘도 푹자고 일어나 모닝커피를 들고 이방에 들어오니
우리 반가운 친구들, 후배님까지 만나고
마냥 한가롭고 즐겁네.
잘지내라~
옥인이 덕분에
매일매일 여행하며 지낸다
그 아름다운 곳 빨리 가고 싶어져
미리미리 예습하고 2013년 발칸으로 떠날 준비....
옥인이가 여행하는 곳마다 사진에 상세히 설명까지 주어 더 실감난다
우리 친구들이 멀리서도 이렇게 열심으로 해 주니 너무 고맙고
아 ~ 순덕이도 들어 왔네!
순덕아 요즘 뜸하더니~ 바빴니?
손자 많이 컸겠구나
옥인이, 순덕이 모두 보고 싶고
독일과 비엔나 다 들러야 만날텐데 말이야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쉽지가 않구나 !
뭐 그리 걸리는 날이 많은지?
10월에 미국 가려했는데 10월에 너무 예정된 일이 많아
늘 여행이 생활화 된 옥인이가 부럽소
영숙아~
매일 매일,
순간 순간.... 이런단어를 참 좋아해.
순간의 연속이 바로 영원으로 이르는 거니까.
지난번 장기출장 발칸여행 때
그 순간 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여행은 맘이 맞는 사람이랑 해야 된다고 정말 절실히 느꼈어.
영숙이도 시셋말로 코오드 맞는 사람들과 즐거운 여행 곳곳을 많이 하기 바래~~
다시 돌아온 비엔나에서:
(2011.9.19일 아침 쉔브룬 정원에서)
출장여행일 마친후 이틀정도 두문불출하고 집에서 지내고 나니
이제서야 정신이 여행 다니기전 평소처럼 돌아온다.
엊그제 스테판 성당 앞에서 30분정도 야외 카페에 앉았던 것이 불찰인듯
다시 오실오실 거리기 시작했다.
어제 타이완 발신경 마사지를 받았는데,
지압해주는 여인 마리아가 말하기를
"네몸에 한기가 들어있어, 그래서 내가 네 발을 만지면
꼭 냉장고 열때 안에서 찬 바람이 나오는 것처럼
너에게서 찬바람이 나온단다."
나는 이 타이완 여인의 말을 듣다 보면
그냥 신체적, 의학적 부분만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신비를 종종 느낀다.
내몸에 한기가 머물러 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손을 통해 내몸 밖으로 찬바람이 되어 나가버린다?...
오늘은 전기장판을 깔고 침대에 누워 보았다.
허리부분, 어깨부분이 따뜻하니 좋았지만
계속해서 한부분에 열을 가한다는 것이 자연스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중단했다.
마리아의 말이 자꾸 떠오른다... 너에게서 찬바람이 나온다
이곳 유럽의 한복판 비엔나에서 나누는
한국여자인 나와 타이완 여자인 마리아의 대화가 유럽인에게는 특이하게 들릴것이다 ㅎ
이열치열... 이말은 확실히 알겠는데,
이냉치냉이라는 말도 되는가 싶다.
몸은 오실 거리는데
저녁녁 찬 냉면이 먹고 싶어
집에 있던 냉면을 해먹었다.
계란도 삶고,겨자가루까지 뿌려 맛있게 먹었다.
그랬더니 춥네?
뜨거운 커피를 타 마시고 나니 도로 또 찬게 먹고 싶어진다.
아삭거리는 얇은 한국 참외가 먹고싶다.
아니 A생길일은 전무후무 한디? 와이런다냐????
지금은 다시 비엔나를 저녁즈음에 떠나 근교 부클리게벨트로 나왔다.
'또 여행 사이에"라는 부제목을 붙여서 그런가 정말 자주 돌아다니는 기분이다.
큰제목 "나의 사랑 비엔나"는 4년전 부터 소수에게만 공개된 나의 블로그 이름 my love vienna이다.
우리 친구들에게 좀 더 가깝게 나사는 곳과 내생활을 보여주고 싶어 글쓰기를 시작했으나
점점 며칠이 지나면서 한편으로는 주저되기도 한다.
내가 정말 이럴정도로 친구들과 가까운 것인가?
혹시라도 오해되는 글을 적는 것은 아닌가?
등등등...
9월 23일 부터 오스트리아에서는 가을이 시작되는 날이다.
가을이 시작되고 어느덧 하루를 마감하면서 이생각 저생각이 든다.
일요일까지 푹쉬려고 한다.
[9월 23일 부터 오스트리아에서는 가을이 시작되는 날이다.]
9월 23일 부터 엄마와 함께 있던 큰 공간을 떠나 작은 공간에서의 삶이 시작된 날이다. ^^
그날 이후 이삿짐 정리가 잘 되지 않은 공간에, 인터넷 전화, 등 통신 수단 연결을
어느정도는 고의적으로 미루어 왔었는데
오늘... 드디어 인내의 한계까지... ^^
inter-net!
오늘은 큰 해방감을 느끼게 하네... 어쨌든... ㅋ
깊은 산속 캠핑의 한적함 후 도시로 돌아 나왔을 때 느끼게 되는 반가운 익숙함 같은 거라할까?
반갑다... 옥인아.
건강과 행복... 잘 유지하길^^
생각 되어 지는것이 많아지는 우리...
망설여짐도,염려도,쓸쓸함도 ...그리구..후회도..
그러나
누군가의 관심에 금방 풀어져 버리는,조금만 잠궈두었던우리의 마음.
강해 보여도 연약한 우리
무관심 한듯 보여도 그게 다 는 아닌 우리
내 친구 옥인아~
이렇게 부르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면..듣는것이 어색하지 않다면..
우린 가까운 친구야~
네가 나를 그리 불러 준다면
난 행복할것 같은데~~
많이 생각하지 말자..
오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런대로..
즐겨주는 친구가 있다면 기꺼이..
우리..이렇게 많은 얘기 나누며 살자.
친구야 ~~
추워질텐데 몸에서 찬바람 나오게 하지말고
옷 따듯이 입고 더운차 마셔가며
잘 ~지내..
은화도 반갑다 ~
여전히 귀여운 얼굴이 떠오르는 영혜야~
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작년에 한국 방문하기전 이즈음 설레던 마음이 떠오른단다.
여행 말미에 우리 만났던 때가 더욱 생생히...
수많은 세월이 지난후의 회우!
그후에 너랑 그리고 많은 동창들.. 직접보았거나, 이곳에서 글로 만났거나
같은 비중으로 가까히 닥아왔지.
오늘 일마치고 돌아오다
잠깐 카페에 들어가 쉬면서 스마트 폰을 통해 5분전에 올린 네글을 보았단다.
참 우리는 행복한 세대야
이렇게 이역만리에서 실시간으로 통하니 말이야.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여는데 오늘은 외롭지가 않더라고
나는 집나갈때 현관 가까히에 있는 라디오에 타이머를 설치해서
집에 아무도 없어도 저절로 라디오가 꺼졌다 켜졌다 하게 한단다.
2004년 EU에 갑짜기 인근나라가 대대적 가입후 빈집털이 사건이 잦아져서
도둑방비로 집에 사람이 있는 척 하느라고 이런 장치를 해 두었지...
그런데,
집에 들어 올 때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오면
이것이 저절로 나에게도 반갑단다. ㅎㅎ
오늘은 윗 동영상올린 안나 네트레브코가 부른 푸치니의
O mio Babbino Caro 가 나왔었어.
거실에 들어가 거실의 라디오까지 같이 켜서 온집안이 음악회장처럼 울리게 해놓고
한참을 계속해서 다른 음악들도 들었지..자주 하는 짓이야 ㅎㅎ
들으면서 너에게 답글로 이얘기를 써야지 생각하니 더 신이났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홈피들어 오기전까지 어떻게 입봉하고 살았나 몰라 ㅋㅋ.
그동안 못했던 얘기들을 그저 매일 쏟아내는 걸 보니^^
영혜야 반가웠어
돌아 갈 집이 있어 여행은 늘 가슴 설레게 하고 또 떠나고싶은가봐
30년전쯤인가? 집으로 돌아갈수 없는 여행을 떠났을때의 서글픔과 막막함이란~
돌아오자마자 다시 떠나는 옥인에게 건강해다오 부탁한다
옥인이 맘을 다 알수는 없지만 영시에 적은글
내맘을 조리며 보았네~~~
프라하 잘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