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지난주에 그라츠 음악회 보러갔었는데
음악회날 전후로 중간지역인 알프스초입 전원에 들러서 자연을 즐겼어요~
나의 정이 담긴 이 전원에
밀들이 여물어 가는것을 보면서
내 삶의 소망도 형상화될 것을 바래보았지요...
꼭 가을하늘 처럼 청량하기가 ...
한편에는 옥수수도 영글어 가고
자연에서는 평화로움이 넘쳐나 모든 근심걱정은 사라지는 느낌이더라고요
가을같은 전원이 참 평화롭다.
그리고 옥인이의 모습도 평화롭고~~~~^*^
딸애를 절절이 사랑하는 엄마가,
딸이 결혼해서 곁을 떠날 때 힘들어 할 생각이 나서 잠시 걱정도....ㅎㅎ
연이은 폭우로 맘이 칙칙한데~
옥인이의 가을풍경 사진이 눈을 호사시키네~~
그곳엔 벌써 가을이??
여긴 여름이 행불~~ 가을이 오긴 오려나 ㅠㅠ
어제밤 갑자기 딸네미가 손님을 모시고 와서 자정이 넘어까지
나도 울엄마의 딸이지만 너무해 너무해~~ㅎㅎ
행복한 고민이야
선애야 오랫만!
울딸애에게 여행 떠나기전날 용돈 챙겨 주니까
미안한지, 자기 친구가 했다고 전해준 말이 있는데,,,,
"엄마라는 사람은,자식이 어렸을 때는 젖을 물려주었지만
성장해도 다른 형태의 젓줄처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계속주는 사람" ...이라더구나.
햐! 요즘 애들이 요로콤....!!!
그런데, 울딸애는 한술 더 떠서
나보고 알아서 엄마 미래를 위해 남겨놓으래
그렇잖으면 자기가 너무 부담스럽대나?
첨에는 그말이 좀 섭하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나중에 부담주게 할 정도로 내가 아프거나 텉털이가 되면 안 되겠다 싶네 ㅎㅎ
선애야 ~!네몸 생각하면서 애프터 해주거라
그리고 우리 친구들도 마찬가지~~~~~
그라츠:
비엔나에서 이탈리쪽 방향과 슬로베니아쪽으로 가다보면 Graz라는 도시가 있다
이도시는 스타이어마르그 주청소재지이다.
우리 나라사람들에게는 1980년대 말
이문열의 소설을 영화한 "추락하는 날개가 있다" 라는 데에 나왔던 도시로 좀 알려지었다.
윗 본문의 전원에서 지난 다음날 그곳을 향해 가다가
일단 차도 배불려야하여 주유소에 들렀다.
이왕이면 예쁜 오스트리아의 현대 미술가 Hndertwasser가
친환경 미술로 도안한 주유소이다.
이 비엔나 출신 미술가는 스타이어마르크주의 위촉을 받아 곳곳에 친환경을 건축물을 만들었다.
불루마우라는 온천호텔등등 미술을 전공한 사람에게는 친숙한 인사이다.2000년에 작고 했다.
그가 바로크 성당을 재건축한 것을 그림으로 전시한 것을 보면 위의 주유소에서 보이는 것이 나타난다.
Friedensreich Hundertwasser의 작품들을 보면
직선을 배제하고 곡선을 추구한 것이 잘나타난다.
비엔나의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스페인의 가우디양식도 보여지며
오스트리아의 현대미술의 선각자 에곤 실레의 색감이나 인상도 역역히 나타난다.
주유소를 떠나 그라츠를 향해 가면서
저녁에 음악회가 있으니 미리 도착한 낮에
그라츠 시가지를 돌아 보려고 계획을 세웠지요.
일단 보타닉 가든을 자동차 네비로 찾아보았는데
주소가 슈베르트스트라쎄로 뜨는 것이지 뭐에요.ㅎㅎ
좌우지간 비엔나에서 사는주소도 슈베르트가쎄인데...
요렇게 또 인연이 있는가 야릇해졌습니당 ㅎㅎㅎ
길가 보타닉가든 입구 주소는 59번지이고, 정원안 연구소는 51A 이에요.
전에 한국에서 온 유럽 건축물 견학여행하는 건축가들하고 방문한 적이 있어,
살살 다니다가 기회가 되면 부지런히^^의자에 앉아 쉬었는데
동행 친구는 요리조리 부지런히 찾아 다니더라구요.
이곳의 온실은 현대 건축물로 이름난 곳이랍니다.
많은 건축설계사들이 방문하는 곳이지요
물론 식물을 관람시키는 곳이지만요.
특히 환기창 최신식이라고 정평이...
온실안은 빽빽이 아열대 식물이 주로 많고요.
연꽃잎이 꼭쟁반처럼 생긴 커다란 빅토리아 레기아와
붉은 꽃 힐리오 코니엔의 싱싱함이 한여름을 만끽시키더라고요^^
온실 밖에는 각종 조각 전시물도 있어요.
양념으로 움직이는 조각을 ㅎㅎ
짖궂은 친구가 사진폼잡으려고 옷을 가누는 것을 잡아버렸네요 ^^
100여년전 구식 온실앞에서..
이곳은 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랍니다.
손에 무엇인가 들고 씩씩하게 걸어 다닌 것 같지요?
정보재료모으는 것은 필수로 생각한답니다.
뭐니 뭐니해도 제눈에는 철따라 피어나는 온실밖의 자연스러운 꽃들이 더 맘에 들었어요.
이곳을 떠나 시내중심 구시가지로 향했어요... 배도 고파서
하하하~~
움직이는 조각이 제일 빛나네~
꽃들도 아름답고~~
피아노 선율도 경쾌하고~~
하늘에 피어나는 하얀구름도 평화롭다~~*^^*
창임이가 들어와서 지난것들을 살펴가며 댓글주니
우리 9기방에 불들이 번쩍거리네 ㅎㅎ방가방가!
이글 올리고 바로 며칠후 옥연이 등장글을 올리다 보니
그라츠 시내귀경과 음악회정경을 마무리를 못했거든..
요즘 바뻐서 시간이 안나요..나중에라도 언젠가는 꼭 올려보려고.
전에는 주말에 시간이 나면 한꺼번에 사진정리해서 홈피에 올렸었는데
요즘은 주말마다 출타중이라 컴에 앉지를 못해서리..
딸래미나 친구들이 나가서 쉴때는 컴퓨터 하지말라고 눈총을 줘요
"자연으로 돌아가요~~' 컴페인 동호인들처럼 ㅎㅎ
이번 연휴에도 사진만 잔뜩 찍어왔는데.. 언제 선보인다냐 ㅋ
자꾸 밀리는 중이라요.
친구들아~
여름의 중턱에 잘지내지?
......
여행 떠난 딸래미의 조잘 거리는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려
잠자다 저절로 눈을 뜨고 책상으로 와서 메일을 열어보니,
조금전에 보낸 딸애의 메일이 와있네..텔레파시^^가 통했나봐.
지금 머물고 있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이 너무 좋다네..
내일은 북쪽으로 떠났다가 며칠후 다시 더블린으로 온다고.
나도 아직 못 가본 곳이야. 낭중에 다녀 봐야지.. 생각중 ㅎㅎ
우리 여고시절
젊은이의 양식파 제임스 조이스가 쓴 " 더블린 사람들 " 배웠었지?
참 오래됐네 그려~
나는 요즘 많이 바뻐.
일끝나고 들어오면 그냥 쓰러져 자다가
이렇게 새벽에 일어나서 서성대다보면 어느덧 동이 틀때도 있고..
그라츠 사진은 천천히 나중에 올릴께
이제 눈 다시 부쳐야지
여기는 지금 새벽 3시 45분 ...
다음주 8일에 옥연이가 온다고 해서 맘이 설레네.
모두 잘 지내라.